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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이자 나름 화끈한 후회물을 바랬는데 갑작스러운 사죄를 함으로 인해 염라대왕이 지켜보겠다는 말로 끝이 나서 아쉬운 작품.


결국 이 선생이란 년은 자신의 아들이 죽을 위기에 처하니까 그거 하나 살리겠다고 부랴부랴 보여주기식 사죄를 하는데 염라대왕


입장에선 상황 회피를 위한 수준 밖에 안 된다는 걸 대강 눈치를 챘을 듯 싶음.



그래서 조금 각색을 해 봐서 써 본다면 이렇게 쓰면 될 듯.




1. 저 상황 뒤에 선생은 이제라도 달라질 것이라며 마음을 잡음.


2. 그리고 평소대로 학교에 가서 인사를 하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모른 체 하기 시작.


3. 느낌은 이상했지만 그러려니 하면서 교무실에 들어가서 인사를 해도 아무도 자신을 쳐다보질 않음.


4. 이상한 느낌이 쎄 한 상황 속에서 수업을 위해 교실로 향하고 있던 중 복도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림. 


5. 설마..하는 느낌 속에 그 장소로 가보니 안경 쓴 애가 왕따 방식으로 모욕을 받고 있는 것에 화를 버럭내며 소리치며 제지를 시도하려 하나 이상하게 그 누구도 쳐다보질 않음.


6. 뭐야..이거.. 하는 상황 속에서 발소리가 들려와 뒤를 돌아보더니 누군가를 보고는 경악을 하는데 그 인물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임.


7. 그러는 와중에 이 상황을 뻔히 보고 있으면서 뭐하냐고 묻지도 않고 거의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 속에 이제 이건 내가 아니라며

손을 들어 입을 막을려고 시도하나 헛손질만 하게 됨. 마치 혼령이 사람을 공격하려다 통과하는 것 처럼.


8. 그런 상황에서 학교가 모두 마친 뒤 퇴근하는 자신의 뒤를 따라 가던 중 장난감을 파는 사람을 보고는 데자뷰를 느끼면서 제발 그냥 지나치라고!! 이젠 달라질 거라고!! 하면서 절규를 하지만 그 자신의 모습은 장난감 장수의 이야기를 듣고 장난감 구매를 함.


9. 하지만 어떻게든 막을 수 있을 꺼라 생각하며 여러 번 발버둥을 치는 그녀였지만 지속적으로 번복되고 있는 상황 속에 무의미한

저항을 하게 되고 막판 호기심에 산 인형이 사실 자신의 아들이였다는 사실에 경악을 하게 되고 염라대왕이 섬뜩한 표정과 함께 이제

그 아이의 심정을 알겠냐며 얼굴을 들이밀자 부들거리면서 머리를 박으며 도게자를 통해 제발 용서해달라고 말함.


10. 이미 지난 번 그렇게 해서 용서를 받을 수 있겠다며 생각한 그녀였지만 염라대왕은 하대하는 눈빛으로 지긋이 보더니 만약에 약속을 어길 시 네 눈과 혀를 뽑아가겠다. 라는 섬뜩한 대사와 함께 사라지게 되고 사라지는 것을 느낀 그녀는 이내 얼굴 표정을 바꾸며

한시름 덜었다는 표정을 짓는 모습에 고개를 엄청나게 저으면서 진짜 자신은 이 일을 계기로 달라질 준비가 되었다며 소리치지만 그 누구 하나 듣는 이가 없었음.


11. 그런데 그녀 뒤에서 염라대왕이 조용히 나타나더니 하는 말이 "역시..인간이란 생물은 한 입에 두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군. 그 댓가가 뭔지 알려주마." 라는 말과 함께 어떤 주문을 외우고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제서야 그가 한 일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되는데 

그 때 진심으로 반성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조용히 넘어갔다면 염라대왕이 이런 일을 벌이질 않았을테지만 한 고비 넘겼다며 그를 속이려 드는 것이 드러나 버리면서 이것이 천벌인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상황으로 만들었다는 걸 깨닫게 됨.


12. 일이 이렇게 되어 버리니 울며불며 제발 용서해달라고 진짜 이번 일로 반성을 많이 했으니 제발 돌려보내달라 사정을 하지만 염라대왕은 절대적으로 자신에게 돌아오는 일 없이 다음 날을 맞이했고 똑같은 장면이 지속적으로 번복되는 걸 봐야 했던 상황 속에서 

점점 더 피폐해져 가는 모습에 서서히 미쳐가며 엔딩.



※ 정말로 저 여 선생이 반성하며 속죄를 한 건 염라대왕의 섬뜩한 모습과 함께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함에 불과했고(자기 것이 소중한 걸 알면 그 때 그런 상황에서 귀찮은 일 휘말리기 싫다는 이유로 저딴 식의 일 대처를 안 빡치는 게 이상한 일) 결국 후에 바뀔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그 동안 보여준 행적을 봐서는 바뀌기 위해 노력을 하다 말 것이라 판단했기에 한 번 이렇게나마 각색을 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