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singbung/101306781/#

(평범한 남자가 주인공인 만화 - 초반에 등장하는 남자가 아닌 그의 상대로 등장하는 남자가 주인공)





















..의 결말 내용만 보여드림.

(조금 불쾌감 주의!)








단순 주인공 자리를 뛰어넘어 자신도 이제 주연으로 인정을 받고 싶어서 피나는 노력을 엄청하며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음에도 자신을


상대했던 상대에게도, 자신을 가르쳤던 코치도, 심지어 그 시합을 보고 있던 많은 애들 조차도 축하의 말 한 마디 없이 저렇게 끝나게


존나 기분 더러워 지네.


인정을 해 주질 않는 운동 따위는 때려 치우고 그냥 평범하게 마이웨이 길을 가거나 아니면 빌런으로 각성하며 대립 잡는 전개 어디


없나?




만약에 주인공이 빌런으로 각성하는 전개였다면..


더 이상 테니스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오로지 인정받고자 하는 완벽주의자 테니스 선수로 각성한 시점에서 현재 주인공이 前 주인공과


붙어서 이번에도 이겨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착각 속에서 매우 비참한 스코어로 처 발렸으면 좋겠다.



그런 모습 속에 코치도 여친도 친구들도 벙찌는 거지.


우리가 여태까지 봤던 그 녀석(前 주인공)이 맞는가에 대한 의구심과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과 승리에 대한 집착과 더 이상 재기조차


하질 못하고 부서버리겠다는 섬뜩한 살기까지 포함해 완전 뒤바뀐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깨닫게 되는거지.


과거 자신들이 그 시합에서 그 누구 하나 그의 승리보단 그와 맞서 붙었던 그 녀석을 더 치켜세운 이래 저렇게 변한 것을 깨닫기 시작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였는데,


다음 세트에서도..또 다음 세트에서도 現 주인공은 쪽도 못 쓰고 쳤다 하면 역으로 처 맞아가며 리타이어 되기 시작함.


정작 그 대단하디 대단한 주인공 버프빨도 좀 있는 시점 속에서 前 주인공과 비벼 볼려고 시도를 해 보지만 승리에 대한 과도한 집착,


인정을 받고 싶어 했던 그 욕구에 대해선 완전 차이가 난다는 걸 서서히 깨달아 가며 수세에 몰리기 시작한 끝에 결국 압도적인


패배를 기록하면서 무너져 내림.



그렇게 진 주인공이 털썩 주저 앉으며 기가 질려 하고 있을 때 前 주인공은 그런 주인공을 힐끗 쳐다 보고는 유유히 자리를 떠나고 


現 주인공에게 코치와 여친과 친구들이 몰려와 그런 주인공을 위로 하지만 현 상황에서 그에게 그 위로가 먹혀들리 가 없었음.


너무나 압도적인 실력 차이로 발려버렸기에 트라우마가 세게 박혀서 한동안 테니스를 쉬고 싶다는 소리까지 할 정도였고 결국 얼마 


가지 않아 진짜 테니스의 손을 놓게 되면서 새로운 유망주를 육성하는 데 있어서 골머리를 앓게 된 코치는 前 주인공이 소속된 팀을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이런 부탁을 하게 됨.


네가 그렇게 갈망하고 이기고 싶어하던 그 녀석이 결국 테니스를 관뒀다고.. 이제 유일하게 남은 유망주는 너 밖에 없으니까 이제라도


다시 시작하자는 말에 코웃음을 치면서 하는 말이,


"그 때 당신이 나에게 칭찬을 하질 않았어도 악수나 다독여 주기만 했다면 적어도 더 많은 노력을 해서 그 녀석과 함께 그 팀에 있었겠죠. 그런데 이미 대단한 유망주를 찾은 마당에 뭐가 더 아쉬워서 그럽니까? 이만 가 보겠습니다."



그리고 스쳐지나가 듯이 떠나가는 모습에 ... 라는 생각과 함께 고개를 떨구기 시작하는거지.


그 때 자신이 새로운 유망주를 찾은 느낌과 더불어 기쁜 마음에 내뱉은 그 말과 동시에 그런 상황을 씁쓸히 느끼며 묵묵히 공을 줍는 그 녀석의 모습을 봤음에도 외면했던 자신에 대해 자괴감이 들기 시작하며 후회를 하는거지.




그리고 現 주인공이 결국 다시 돌아와 테니스를 시작하는 계기와 더불어 결국 前 주인공의 설움과 강한 집착에 대한 원인을 서서히

깨닫게 되면서 후회하며 다시 만나게 되면 진짜 미안하다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전개와 더불어 그런 前 주인공을 무시했던 친구들도 하나둘씩 그를 찾아오면서 고개를 조아리며 미안했다 하지만 前 주인공은 1도 신경 안 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