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챈에는 상태창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이지만 엄연히 상태창물에서도 그 급이 나뉜다고 생각한다.

고로 내가 생각하는 좆같은 상태창들을 주관적으로 순위를 매겨보았다.





5위 [있는듯 없는듯 서포트만 해주는 상태창]

스탯 표시도, 스킬 표시도 없지만 주인공이 게임속에 빙의 했다는 걸 알려주는 수준의 상태창

대충 보스몹이 떴을 때 [죽음의 그림자를 마주하였습니다.]  혹은 [최면에 저항하였습니다.] 정도의, 비현실적이지만 상태창같은 느낌이 드는 딱 그 정도의 상태창이다.




4위 [평범한 상태창]

그냥 상태창이다. 대충 힘 민 체 등등 표시해놓은.

물론 여기서도 어디까지 표시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다르긴 한데 보통 생각하는 그냥 스킬, 스탯 정도만 표시해놓은 상태창이라고 볼 수 있다. 퀘스트 같은게 있으면 좀 더 짜치긴 하지만 그것도 상태창물의 특징 중 하나니까 감수는 한다.




3위 [모르는건가..? 그렇군.. 그건...]

상태창이면 그냥 명확한것만 표시하라고.


임무 목표 : [그지같은 상태창 죽여버리기]

보상 : [???]

실패시 패널티 : [???]


저딴걸 상태창으로 표시 할 거라면 상태창이 왜 필요한거냐. 상태창물의 장점은 명확하게 보이는 수치와 목표에 있는거 아니었어? 앰병 켈시어로 상태창 표시할꺼면 왜 상태창 넣었냐고




2위 [세세한거 하나하나 다 수치 표시하는 상태창]

내구도 200/200

HP 500/500

호감도 35


사람의 마음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일지라도 아침에 10이다가도 점심에 30이 되고 저녁에 50이 되다가 기분 별로일때는 5가 되기도 하는, 그런 종잡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물론, 호감도 같은건 그나마 양반이긴 하다.

애미 시발 내구도? 체력? 저걸 왜 수치로 표시하는건데? 

내구도 1/200이면 멀쩡하다가 0/200되면 먼지로 변하냐? 물건이라는게 검으로 치면 한부분만 집중 공략해서 반으로 두동강 나기도 하는거고 세월이 흐르면서 전체적으로 산화되고 마모되기도 하는건데 뭔 시발 내구도여

그리고 HP 1/500 까지는 멀쩡히 싸우다가 0/500되면 뒤지냐? HP를 왜 표시하는건데.




1위 [나한테 말걸고 티키타카하는 상태창]

개 병신같은 설정이 아닐 수가 없다. 아니 씨발 상태창 뭔지 몰라? 대화하고 "이건 어떨까요? 저건 어떨까요?" 이지랄 하는 상태창이 상태창이냐? 그냥 정령이라고 해. 뭔 병신같은 상태창 넣어놓고 상태창에 인격 부여하고 자빠졌어 존나 열받게

상태창에 인격 부여하고 티키타카 하는 소설 보면 진짜 열이 뻗친다. 설정도 마음에 들고 주인공도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데 상태창이 말거는 순간 좆같아서 하차 해 버리게 된다.



상태창 싫어하는 장붕이 중에서도 저 순위가 다른 장붕이도 있고 '난 오히려 좋은데?' 하는 장붕이도 있겠지만, 주관적인 순위임을 감안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