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예..!"
죄인을 심판하는 곳.
판사는 엄중한 자세로 반겨준다.
"피고인 OOO맞습니까?"
"..예.."
마치 염라대왕의 판결을 받는 혼의 기분이었으며
나는 움츠려 질 수 밖에 없었다..
"피고인은 2023년 7월 5일경...."
판사는 죄목을 읽다 말을 멈췄다.
"7월..5일..."
참을 수 없다는 듯 부들부들 대며 결국 종이를 놓고선 입을 틀어막고 고개를 숙였다.
내가 이 법정에 까지 서게된 계기는 간단했다.
리얼돌에게 의사를 물어보지 않고 억지로 성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