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데레한테 궁지에 몰려 복도 맨 구석의 방까지 도망쳐서

문 을 잠그고 입을 틀어막은 채 헉헉거리면


문 넘어로 씩씩거리는 얀데레의 숨소리가 들리고 

저벅거리는 발걸음이 점점 크게 들려온 다음


문 앞에 멈춰서서 어떻게든 나를 안심 시키려고 

바들거리는 목소리로


"나 화 안났어... 그러니까 빨리 문 열어봐.."


"내가 미안해..응?? 그러니까 얼른 삐지지 말구.."


라고 말을 걸어보지만 문 넘어로 진동하는 피 비린내에

더욱 숨을 죽인 채 아무런 대꾸도 안하면


갑자기 급발진을 하면서


"씨발!!!! 이 좆같은 창남새끼야!! 문 열라고 씨발!! 

그 걸레년 한명 뒤졌다고 그렇게 겁먹고 도망을쳐? 

니가 저년한테 좆박아서 이렇게 된거잖아 이 짐승

새끼야!!! 이 좆같은 새끼가 빨리 문 안열면 애벌레로 

만들어 버릴거야!! 눈깔 뽑아버리기 전에 죄송합니다

라고 사과하면서 문 열어!!!!!!"


라고 '쾅쾅쾅쾅 쾅쾅 쾅쾅쾅쾅쾅' 거리며 세차게 문을 

두드리던 얀데레가 어느 순간 


"아 씨발.. 망치 가져올거니까 다리 잘릴 준비 하고있어.."

라고 말하며 잠시 자리를 뜨면


자리를 피한건가? 싶어서 용기를 내어 방에 있는

창문 넘어로 떨어진 다음 다리를 접질렀지만 있는 

힘껏 비명을 틀어막으면


그 앞에서 히죽거리며 나를 내려다보는 얀데레가

내 얼굴에 뜨거운 숨결을 내뱉으면서 한손에는 망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