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는 기본적으로 포쳐에 특화된 놈이고 뚝배기 제외한 호날두임. 좋은 킥력에 골냄새 맡는 무브먼트 훌륭한 거 하나 보고 쓰는 타입인데


현시즌 손흥민 계속 찬스메이커같이 돌리는 것도 그 롤을 잘해서라기 보단 그 장점은 장점대로 뽑아먹으면서 동시에 그 외 상황의 경기 관여도를 높이려는 전술적 의도가 더 다분한거라 생각함

(???: 흥궈 찬스메이킹이랑 도움도 많은데 눈깔봉사노? ← 그것들도 자세히 보면 케인이나 더브라위너 같은 탑급 플메처럼 공간 창출하는 식이 아니라 그냥 지공상황때 페널티박스에서 볼 돌리기 & 역습때 파이널 패스로 적립하는 패턴이 압도적)





하지만 속도를 제외한 기본적인 피지컬이 애매한데 그렇다고 그걸 메꿀 만한 유연성이나 탄력은 없고 여기에 자체적으로도 경합을 정말 심할 만큼 꺼림.


이게 진짜 흥궈 플레이스타일 모든 단점의 출발이라고 생각되는데


흔히들 알려진 공중볼 경합 말고도 진짜 무수히 많은, 몸 밀어넣고 비벼서 경합 걸고 볼은 못따내더라도 최소한 상대 방해는 끝까지 해야 할 상황에서 그렇게 못 하거나(안하는건지) 그냥 상대 놔주고 하! 하면서 특유의 좆같아하는 표정 짓기만 바쁨


이건 굳이 해충 스페셜 억까모음움짤같은거 아니더라도 토트넘 경기 직접 챙겨봤다면 분명 못 봤을 수가 없는 부분인데 난 개인적으로 21/22시즌 맨시티 개쳐발랐던 경기였었나? 그때도 워커한테 루즈볼 따이자마자 그ㅈㄹ하던게 인상깊더라





암튼 보통 윙어 보는 애들 쓰리백일때 양측면 스토퍼 있으니까 윙백으로도 써보는 경우 은근 있고 페리시치처럼 대박 터지는 경우도 있는데 흥궈는 처참하게 말아먹은게 여기서 연원하며


부상을 정말 이상할 만큼이나 적게 당하는것도 평소 이렇게 경합을 적극적으로 안하는 것에서 연원함

(이런 의미에서 흥궈랑 다르게 드리블러 스타일이라 곧잘 경합 자주하면서 신기할 만큼 부상 안당하던 모우라가 새삼 인자강이었다는걸 떠올리게 됨)





또 신체의 탄력과 유연성이 부족하다보니 덩달아 볼터치도 기복이 정말 심하다는게 문제


갑자기 볼터치가 왜 신체 탄력이랑 유연성과 상관있냐고? 패스가 실질적으로 항상 안정적으로 오는것도 아니고 설녕 정확하게 연결된다고 하더라도 정말 오만 강도로 들어오기 마련이거든. 어떤 패스든 접수하는거 자체가 고도의 능력임





때문에 호나우지뉴, 비니시우스같은 브라질리언 드리블러들 보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신체 탄력과 유연성이 좋을수록 패스가 거센 강도로 들어오더라도 부드럽게 받는게 더 용이할 수 밖에 없고


그 외에도 역대급 볼터치 장인들인 지단이나 네이마르같은 경우만 봐도 발 뿐만 아니라 가슴이든 어깨든 심지어 발 밑창으로도 트래핑하는데 이렇게 할 수 있는 부분도 다 신체유연성을 기반으로 하는거임

(바레시가 지단 하는거 따라했다간 다리가 부러질 거라고 말했던 것도 이런 사실기반)




허나 흥궈는 관찰해 보면 공 받을 때 마다 특유의 요상한 갈매기날개짓과 함께 뻣뻣하게 받는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로 신체적 유연성이나 탄력이 낮다는게 쉽게 관찰되는데


고로 볼 수습과 컨트롤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상대 수비수랑 경합으로 부대껴야되거나 한정된 시간으로 좁은 공간에서 테크닉과 신체능력을 같이 활용해야 되는 드리블은 잘 못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지표 상 드리블 성공률과 별개로 시도횟수는 굉장히 낮게 나오는거임.


성공률로만 따지면 흥궈 드리블 성공률은 디아스나 디마리아 같은 드리블러 유형 선수보다도 경우에 따라 높은데 왜 드리블을 그닥 잘 못하는 것처럼 보이겠냐? 분모 자체가 압도적으로 적거든.(시도횟수가 거의 2배 넘게 차이나는 경우도 심심찮음)


결국 드리블 시도할 만한 상황에도 패스로 돌리고 하는 부분들이 또 공격 템포를 잡아먹게 되는거임





(그래도 흥궈가 와 이새끼 진짜 축신드리블 좀 치네 식으로 긁힌 날이 없진 않은데 그게 요번시즌 트리피어 녹였던 전반기 뉴캐슬 경기, 그 시기에 트리피어가 좀 부진했었긴 해도 그거랑 별개로 보면서 아자르처럼 그정도 퍼포먼스 자주 낼 수 있는 놈이었으면 진짜 누가 월클윙어 아니라고 했겠나 싶었을듯ㅋㅋ)






정리 - 좋게 말하면 맞춰줄 경우엔 미니 신두형급 퍼포먼스, 안 좋게 말하면 그냥 홀란드 하위호환


역습 오프더볼이랑 골냄새 잘 맡는 감각, 중거리 킥력 하나는 정말 탁월하지만 본인이 스스로의 플레이스타일을 고전적인 포처로 한정짓는 것도 있고 근본적으로 가진 한계들도 맞물려서 포처의 안 좋은 부분. 즉 경기 영향력 행사가 극도로 적다는건 홀란드랑 정말 유사하다.


차이점이라면 홀란드가 피지컬적으로 우위라 좀 더 중앙지향적이고 아직 손흥민보다 중거리 킥력이 다소 눈에 덜 띈다는 부분?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놈의 볼터치 기복과 경합을 존나 꺼린다는 단점 때문에 굴러간 스노우볼이 공중볼 경합, 수비가담, 패널티박스 안 헤딩, 드리블 등의 전술적 옵션을 다 삭제시킨다는 부분이 현시점 월클 기준으로 보기엔 아쉽다고 할 수 있음





물론 인자기, 반니같은 비슷한 유형의 고전적 포처들도 월클에 분류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차이점이라면 쟤네는 메호 이전 세대의 월클이고 무엇보다도 씹 유관임


호날두가 포처 전업하고도 시즌 50골은 넣거나 홀란드가 40경기 40골 넣는 시점에서 개인 툴이 포처밖에 없다면 베일처럼 그 득점력으로 우승컵 달린 중요한 경기에서 활약이라도 했으면 몰라


카라바오 결승때 존나 못해놓고 징징대거나 클러치 능력 얘기만 나오면 챔스 8강골 하나로 죽도록 우려먹으면서 정작 챔준결, 챔결때는 삭제되는거 말고 뭐 보여준거 있음? 뭐 있는거만으로도 수비 끌고다닌다는, 개좆두가 꽃게드리블로 수비 2명 제낀다는 급의 손뽕들 개소리는 진짜 언제쯤 멈출까 싶음ㅋㅋ






이게 내가 손흥민을 월클이라기 보단 하메스 쿠티뉴처럼 상황만 받쳐주면 S급 활약할 수 있는 A+급 좀 좋은 선수로 분류하고 그냥 골만 넣으면 무조건 월클이라며 쳐빠는 손뽕들이 FC코리아 축알못이라 생각하는 이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