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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소꿉친구~ 모두, 카즈키가 제일좋아~





히비키 "오랜만이데이, 소노무라군."




카즈키 "....히비키!?."




카즈키는 이사장실 앞 복도에서 갑자기 뒤에서 목을 옆구리에 끼워져서 당황했다.


게다가 그 대담한 상대는 여자아이다.


풍만하고 부드러운 가슴이 얼굴에 밀착되어 카즈키는 순간 얼굴이 붉어졌다.




카즈키 "...너도 왔었던건가."




히비키 "얼굴도 안보고 잘도 알아보는구나.


목소리까지 기억하고 있다니 감탄이데이. 소노무라군."




카즈키 "그....가능하면 떨어져 주지 않으려나...."




히비키 "하하,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기 두 분에게 혼나기 전에.


린과 사치도 오랜만!"




카즈키와 헤어진 소녀는 활기차게 린과 사치에게 손을 흔들었다.


두 사람도 당연히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창가에 서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다만 그녀들의 당황스러움은 히비키가 생각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 이쪽으로 왔었구나... 히비키.


리액션에 실패했을지도...'




'카즈키에게 저렇게 안기면 예전의 나 같으면 기분 나빠서 히비키를 꾸짖었을 텐데........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 안 나♪ 내 마음은 주인의 것이니까♪'




히비키 "뭐야, 뭐야.


둘 다 어른이 되었구나.


이런 식으로 하면 바로 "카즈키군에게 들러붙네!" 라고 눈살을 찌푸리고 왔을 텐데.


정말, 시시하네."




카즈키 "히비키, 오랜만이다.


제대로 하자."




쓴웃음을 짓는 히비키에게 카즈키가 못을 박는다.


히비키는 당연히 그렇게 주의할 것을 뻔히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고, 사람들에게 풍만하게 자란 가슴을 드러내듯 가슴을 쭉쭉 펴고 있다.




히비키 "사라에 히비키, 사라에 요코님의 근신 겸 돌보미로 한동안 이쪽에서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다시 사이좋게 지낸다고 하던데. 뭐, 그렇게까지 소란스럽지는 않지만........"




사라에 히비키.




'마을'에서는 보기 드문 장비 전문 무녀다.


결계를 세우기 위한 부적을 비롯해 검과 미늘창, 활이나 패도같은 병장부터 차량과 음식물까지 온갖 후방 지원을 담당한다.


원래 그런 역할은 나이가 들어 전장의 일선에 서지 못하는 무녀나 남자들의 몫이다.


하지만 그녀는 카즈키와 같은 나이에 그 임무를 맡으면서도 부대의 대장으로서 부대를 지휘하고 있다.




히비키의 아이디어는 천재적이어서, 큰 장치가 필요했던 '주변 결계'를 휴대할 수 있는 부적으로 만들거나, 일정한 영력을 축적할 수 있는 화살촉을 만들어 무녀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요마와 싸울 수 있도록 했다.




그녀의 눈부신 활약은 그녀의 콤플렉스에서 비롯된 것이다.


요즘 무녀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문제다.


사라에 히비키는 영력을 깨우쳤으면서도 그것을 개방하지 못했다.


내기공처럼 체내에서는 사용할 수 있지만, 요마에 대한 무기로는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이다.


영력을 방출하지 못하면 전투 요원이 될 수 없다.




무녀로 태어나 각성의 순간을 기다리던 히비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굴욕이었다.


그래서 후방지원에 모든 것을 버리고 뛰어들었던 것이다.




'이러고 있자니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네.


린과 사치... 그리고 카즈키.'




3년 전, 히비키는 습격을 받은 '마을'에 조력자로 방문한 적이 있다.


다텐의 공격은 엄청났고, 마을의 거주지에는 부상자가 넘쳐났다.




어른들은 주전장인 사방학원에 벅찼고, '마을'에는 몇 명의 남자들만이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한 소년이 목소리를 높인다.


바로 소노무라 카즈키였다.




부상자를 '검은 저택'으로 옮겨서 구호한 적이 없을 것 같은 남자들에게 정확한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히비키는 솔직히 감탄했다.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소년이 비상사태의 혼란 속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두 소녀.


린과 사치도 열심히 부상자를 구호하고 있었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영력을 개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썩어가는 히비키에게 카즈키의 모습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마을'의 남자들은 최전선에 서 있는 무녀에 비해 어딘지 모르게 믿음직스럽지 못한 면이 많다.


자신도 그 일원이 될 수밖에 없다고 포기하려던 히비키의 마음에 카즈키가 불을 지핀 것이다.




그래서 히비키는 카즈키에게 모든 것을 내던져도 좋을 만큼 고마워하고 있다.


자신의 인생을 구해준 은인이기 때문이다.




오사카로 돌아온 지 1년여가 지난 후, 전화와 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히비키는 카즈키의 사진을 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문득 깨달았다.




'이건 사랑일지도 모르겠구나...'




그래서 이번 대전을 통해 '마을'로 가게 되었을 때, 부도덕하게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카즈키를 만날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래서 처음부터 만약 카즈키를 만날 수 있다면 뒤에서 껴안아주기로 결심했다.


왜냐면 제대로 얼굴을 마주보고 인사를 나누면 분명 얼버무리지 못 할 테니까........




요코 "어라, 즐거워 보이네.


하지만 히비키, 놀고 있을 시간이 없어. 준비해야 해."




갑자기 이사장실 문이 열리며 요코가 모습을 드러냈다.




미사오 "기다리게 했구나, 소노무라.


미나미자와와 카가도... 들어와."




히비키 "그럼, 나중에 보자. 서로 힘내자."




히비키는 씩씩하게 걸어가는 요코의 뒤를 따라가며 카즈키 일행에게 손을 흔들었다.


카즈키도 가볍게 손을 흔들며 진지한 표정으로 이사장실로 들어갔다.


린과 사치도 곧이어 뒤를 따랐다.




카즈키 "실례합니다"




그리고 카즈키 일행의 뒤에서 두 명의 소녀가 다가왔다.




츠바키 "신토 이사장님, 실례합니다"




시호 "실례합니다"




미사오 "아, 어서 오세요. 사방학원에 오셨군요.


저쪽으로 앉으세요."




사츠키 "우연이지만 딱 좋아요. 여러분도 함께."




사이에 끼어 서성이는 카즈키 일행에게 사츠키가 앉으라고 권했다.




'...그런 뜻인가.'




카즈키는 이사장들의 의도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아사미야 시호는 총리의 딸이긴 하지만 '마을'의 사람이 아닌 일반인이다.


강인한 성인 보디가드나 훈련받은 츠바키와 달리 카즈키 일행이 무리하게 경호를 하려 하면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부러 두 사람이 함께 있게 한 것일 것이다.




시호 "어머니의 지시라고는 하지만 갑작스러운 전학입니다.


큰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지만 양해해 주세요."




자리에 앉자마자 아사미야 시호는 이사장에게 고개를 숙였다.




미사오 "저는 어머니의 맹우인 모리야 쿄카님의 먼 친척입니다.


안타깝게도 그 분의 무모한 행동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시호 님은 신경 쓰지 마세요."




이사장은 시호를 안심시키려고 어울리지 않는 거친 말투로 대답했다.




시호 "감사합니다."




츠바키 "실례지만, 이곳의 경비 체계는 어떻게 되어 있나요?"




츠바키가 재빨리 입을 열었다.




사츠키 "만전을 기하고 있어요. 지금 경비원을 서둘러 증원하고 있습니다.


매 시간마다 순찰 경비를 강화하고 있으니, 수상한 사람의 침입은 모두 막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어요."




실제로는 요마 대책으로 '마을'의 무녀들에게 경비원 복장을 입히고 순찰을 돌게 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 증원된 것 같은 화려함은 매력적이다.




'뭐, 총리의 딸이 입학한 것은 이 엄중한 경계 태세의 일반 학생들에 대한 핑계로 삼기에 딱 좋다.'




사츠키는 경비 책임자로서 이 골칫거리의 존재를 조금은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했다.




츠바키"기대하고 있습니다. 아가씨와 함께 사방학원에 동행할 수 있는 사람은 저 혼자뿐이니까요.


신도님들한테 의지하지 않으면 경비를 할 수 없으니까요."




'이 아이는... 오빠로부터 요마와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한 걸까?'




사츠키는 츠바키를 의심의 눈빛으로 바라본다.




나루타키 츠바키.




그녀는 육인중 중 하나인 나루타키 가문에서 태어난 사토루의 여동생이다.


대대로 나가세 이외의 육인방의 당주는 여자가 맡았기 때문에 츠바키가 나루타키 가문을 계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츠바키는 영력을 개방하지 못해 무녀가 될 수 없었다.




전투가 벌어지면 선두에 서서 지휘를 해야 하는 육인중이 걸리적거리는 일반인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츠바키는 집을 뛰쳐나와 모리야 쿄카에게 의지했다.




쿄카는 츠바키에게 시호의 보디가드 일을 알선해 주었다.


츠바키는 영력을 개방할 수는 없지만, 온몸에 퍼져 있는 그 영력은 신체 능력을 끌어올려준다.


군대 1개 소대 정도는 어렵지 않게 제압할 수 있을 만큼 최강의 보디가드가 될 수 있다.




츠바키는 자신에게 자리를 내어준 쿄카를 숭배하며, 이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시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런 사정을 사츠키도 알고 있다.




오빠 나루타키 사토루로부터 아무 말도 듣지 못해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사토루 씨도 그녀가 온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그렇다면 알면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할 가능성도 있어... 경계가 필요해.'




미사오 "시호님, 우연찮게도 이 자리에 있는 소노무라, 미나미자와, 카가 이 세 사람은 나루타키와 동향의 소꿉친구이기도 해요.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사오가 담담하게 마주 앉은 두 그룹의 접촉을 유도했다.


츠바키는 미사오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약간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시호는 기쁜 듯이 그 미끼에 달려들었다.




시호 "소꿉친구! 츠바키 씨의 친구를 만날 수 있다니... 정말 멋져요!"




카즈키 "친구...입니까?"




시호 "예, 소꿉친구라고 하면 그렇죠?


츠바키 씨가 나한테만 매달려서 누구와도 친구 관계를 맺지 못해서 걱정하고 있었어.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츠바키 "아가씨...저는....."




츠바키는 시호의 옆에서 곤란하다는 듯이 손을 잡는다.


더 이상 이야기를 확장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본심이다.




시호 "츠바키 씨가 그들을 소개해 주세요.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요. 소꿉친구라니,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이인 거죠?"




세상물정 모르는 아가씨가 나이가 비슷한 츠바키의 친구의 등장에 의외로 반가워하는 것은 자신의 처지 때문이기도 하다.


총리의 딸로서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 것은 그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보디가드 일을 하는 친구들의 교우관계를 응원하고 싶어진다.




츠바키 "그들을......인가요..."




물론 츠바키의 입장에서는 귀찮은 이야기다.


이 학원에 놀러 온 것이 아니다.


보디가드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온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를 읽지 못하는 사람이 이 자리에 또 한 명 있었다.




카즈키 "그럼 제가 먼저 자기소개를 하겠습니다.


사방학원 2학년, 소노무라 카즈키라고 합니다. 츠바키와는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소중한 친구입니다."




시호 "소중한..."




츠바키 "뭐.....카즈키!"




소중하다는 말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시호와 당황하는 츠바키에게 카즈키가 말을 이어간다.




카즈키 " 츠바키는 예전부터 장난기가 많아서 항상 저를 모험에 데려가 주었죠....... 산을 뛰어다니며 놀던 시절이 즐거웠어요. 이봐, 츠바키 또 같이 가자."




시호 " 느닷없는 초대... 멋지네요."




츠바키 "아가씨! ...사교 사절입니다."




카즈키 "아니요, 진심입니다."




츠바키 "더 이상 장난치지 마! 카즈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야..."




미사오 "네, 거기까지."




진지한 츠바키가 무언가를 말하려던 찰나, 미사오가 끼어들었다.




미사오 "어쨌든 두 분은 이 학원에 처음 오셨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거예요.


이 세 사람이라면 시호님의 사정을 이해할 수 있어요. 안내를 맡겨 주시면 어떨까요?"




시호 "그렇군요......그럼 꼭 부탁드려요."




츠바키 "아가씨!"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닌.....가.'




옆에서 듣고 있던 사츠키는 츠바키의 한 마디도 놓치지 않았다.


역시 츠바키는 무언가를 전해 들었던 모양이다.


어릴 때부터 츠바키를 알고 있는 사츠키는 츠바키가 아무리 모리야 쿄카에게 심취해 있더라도 그녀의 권모술수에 가담하지는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총리의 딸과 학원의 일반인들을 희생시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요마와의 싸움을 공론화한다."



라는 쿄카의 음모를 공명정대한 츠바키가 용납할 리가 없다.




'그렇다면 누구로부터... 무엇을?'




사츠키는 츠바키 일행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카즈키 "그럼, 제가 바로 학원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카즈키가 자리에서 일어나 신사적으로 시호에게 손을 내민다.




시호 "에.....아, 네.......부탁합니다."




시호는 조금 쑥스러워하며 그 손을 잡았다.




'카즈키!... 너는 항상 그렇게...!'




주저하는 시호가 자연스럽게 손을 잡는 모습에 츠바키는 마음이 흔들렸다.


항상 그렇다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소노무라 카즈키라는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여자를 잘 호위하는 것이다.




'모험에 데려가라니... 뭐야... 네가 나를 유혹한게 아니었냐!'




카즈키의 기뻐하는 얼굴을 보고 싶어 츠바키는 모험을 생각한 것이다.




친구가 많은 카즈키는 '마을'에서 육인중의 한 명이자 소노무라의 맏아들로서 좀처럼 아이답게 행동하지 못했다.


그 답답함을 같은 육인중 중 한 명인 나루타키의 츠바키가 구해주었다.




츠바키 "함께 놀자."




산과 들을 뛰어다니고, 강과 연못에서 낚시를 즐기고, 때로는 막대기를 가지고 싸우는 놀이를 즐긴다.


그런 당연한 아이들끼리의 놀이를 소년들처럼 장난스럽게 놀아준 츠바키에게 카즈키는 고마워했다.




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였다.


츠바키는 어떻게든 카즈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주변에는 예전부터 라이벌이 많았다.




아야나에 린, 사치, 마유, 상급생인 미나미와 리오........




여자력은 자신보다 높아서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반면, 카즈키의 주변 남자아이들은 모두 얌전한 아이들뿐이었다.


모두 상자 안의 아들이니 어쩔 수 없지만, 츠바키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츠바키는 과감하게 소년다운 장난으로 카즈키를 유혹했다.




초등학생의 사랑이 잘 이루어질 거라고는 자신도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함께 웃고, 함께 땀을 흘리고, 함께 뒹굴며 자는 것만으로도.........




츠바키는 시호의 손을 잡는 카즈키에게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동시에 앞으로 일어날 일을 걱정했다.




'젠장...! 이것으로 분명 아가씨도 카즈키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나는... 두 사람을 동시에 지킬 수 있을까...?




아니! 약해져 있을 때가 아니다! 나는 해내지 않으면...!'




미사오 "그럼 잘 부탁할게. 소노무라군"




카즈키 "네, 갑시다. 아사미야 씨."




시호 "네"




카즈키에 이어 시호와 츠바키도 이사장실을 떠났다.


린과 사치도 그 뒤를 따랐다.




함께 복도를 걸어가려는 순간, 카즈키가 린과 사치를 붙잡았다.




카즈키 "둘 다 아까부터 기운이 없는 것 같아."




린 "에!"




사치 "그, 그런 거 아니.....라고 생각해."




카즈키가 얼굴을 들여다보는 바람에 두 사람은 당황했다.




'이 무감각한 남자에게... 뭔가를 감지당했어!'




'냄새일려나...! 옷은 갈아입었지만, 미세하게 주인의 정액의 잔향이...!


그것만으로도 엉덩이 구멍이 큥큥 행복해져서 그냥 놔뒀지만......


지금 들키면......'




그런 두 사람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카즈키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시호에게 들리지 않도록 두 사람에게 귀를 기울인다.




카즈키 "분명 훈련이 밤새도록 이어져서 둘 다 피곤하겠지.


무리해도 알아. 츠바키와 같이 태어났을 때부터 함께한 사이니까.




그러니 일단은 임무를 잊고 쉬었으면 좋겠어.


그 동안 내가 열심히 할 테니까."




린 "!?"




사치 "......정말 괜찮아? 우리가 없어도...?"




카즈키는 다시 한 번 두 사람의 어깨를 두드리며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카즈키 "그건 날 믿어. 맡겨주면 돼."




카즈키의 세심한 배려.


임무라고는 하지만, 철야로 생기가 없어 보이는 소꿉친구 둘을 걱정해 그녀들의 몫까지 일해준다는 것이다.


평소의 린과 사치라면 "괜찮을 거야!" 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카즈키와 함께 있으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두 사람의 마음은 카즈키와 함께 있지 않다.




린 "카, 카즈키가 괜찮다면........"




사치 "말씀에 응석부리는게....좋을 까나?




카즈키 "아아. 충분히 쉬어라."




린과 사치는 카즈키 일행이 떠나는 뒷모습을 신묘한 표정으로 배웅했다.


그리고 사람이 보이지 않게 되자마자 서로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린 "됐어. 기회야."




사치 "후후, 수업에 안 나와도 의심받지 않을 테니까........"




수업은 이미 절반이 지나고 있었다.


수업 중에 빠져나갈 구실이 없으면 점심시간까지 좀처럼 움직일 수 없다.


경호원 임무를 수행하다가는 하루를 망쳐버릴 것 같다.




린 "이것으로......키리코 선생님에게 추월당하지 않을 수 있을지도 몰라."




사치 "그래, 그렇겠지... 료코 선생님이 아니라 우리가!"




린, 사치 "주인님에게 저 아이들을 바칠 수 있어요♪"




두 사람은 목소리를 맞춰 마주 보았다.


'후훗♪......후후후♪'라고 서로 흐뭇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린 "아, 음♪.......또, 정말♪"




린의 가슴을 아침과 마찬가지로 사치가 주물러 준다.


하지만 이번엔 가차없이 움켜쥔 탓에 교복 위에 귀여운 젖꼭지가 튀어나와 버렸다.




사치 "린, 어느 쪽이 먼저 바칠 수 있을까♪.......경쟁이야♪"




린 "지지 않을 거야, 사치♪......답례야♪"




사치 "쿠힛......강해, 린♪"




린이 힘껏 응수한 탓에 사치의 교복이 어깨에서 벗겨져 오른쪽 가슴이 드러나고 말았다.




뚜욱, 뚜욱....




복도 바닥에 두 사람의 다리를 타고 물방울이 떨어진다.




린 "정말, 생각만 해도 넘쳐나 버렸어♪"




사치 "린은 참을성이 없는 사람이니까♪"




두 사람은 노브라 노팬티에 교복을 입고 있었다.


게다가 료코나 키리코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헨미가 명령한 것도 아니다.




두 사람 모두 스스로 헨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솔선수범하여 시작한 것이다.




린 "주인님♪ 우리는 주인님이 언제든 변덕스러운 항문 섹스를 할 수 있도록, 교복 아래는 알몸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사치 "카즈키에게 들킬지도 모르지만... 그때는 그 동정의 일이기 때문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입을 다물고 있을 거예요.


아앙♪ 즐겁게 받아주셔서 기쁩니다.


이렇게 웃으며 받아주는 그릇의 크기, 역시 주인은 그 남자와는 다르네요♪"




그런 두 사람에게 질세라 등 뒤로 손을 돌려 브래지어 고리를 풀고 열심히 브래지어를 빼려고 애쓰는 료코와 키리코 두 선생님에게 린과 사치는 주인에게 먼저 기쁨을 안겨준 우월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질 수는 없다.




린 "1교시가 끝나면 긴급 회의라며 육상부를 부실로 불러모으는 거야♪


다행히 대회 예선이 가까워서 선생님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개인 면담이라고 하면서 한 명씩......훗훗♪ 그러면 점심시간에 주인님에게 보여드릴 수 있겠지♪"




사치 "아, 그거. 나도 쓰려고 했어.


급하다고 하면 어떻게든 될까?


하지만... 급한 용무가 아니면 수업을 빼주지 않으니까요.


고문 선생님이 아니라면 더더욱...힘들어.


하지만 점심시간은 양보하지 않을 거야.




그때까지 밴드 멤버 전원에게 항학충 님을 나눠 줄 거야♪"




린 "후후♪......우리도 경쟁하는구나♪"




사치 "주인을 위해서라면.......질 수 없으니까♪"




린과 사치는 서로의 가슴을 주무르며, 길게 뻗은 혀를 낼름낼름 얽어댄다.


이에 호응하듯 두 사람의 배에서 대기하고 있던 '부원 전원에게 기생할 수 있는 수'의 항학충이 올라와 무수히 많은 촉수를 서로 얽어매고 있다.




이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광경을 두 소녀는 입을 크게 벌린 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뺨을 붉게 물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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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사이벤 잠깐 나와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