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고등학교 동창이랑 영화보고 나서 있던 일인데
아 참고로 나는 바이 ㅇㅇ 이야기의 주인공은 뭐하는넘인진 모르고
스페어 여친 뭉탱이로 들고 다니는 알파메일 일반까진 아니지만 솔직히 기대는 안하는중
이었는데 어제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하단 말임
우리 둘은 겉으로는 완전 걍 친구처럼
투닥거리고 지내거든
(근데 나는 적어도 절반은 아님ㅋㅋㅎㅎ 상대방은 모르지머)
근데 제3자 입장에서 약간 아주 보통의 평범한 남자끼리
친구관계라기엔 이상한 냄새가 풍기는것도 맞나봄
그 예시로 가끔 얘가 나보고 보통 피방가고 쇠질하는 친구 말고
+@로 여친이랑 할법한 데이트하는 너같은 유형의 친구 둔게 난생 처음이라나..?
이 말듣고 한껏 기대에 찬적도 있는데
그 다음주에 여친 만들어와서 멘탈이 산산조각나긴 했지
여튼 학교다닐때도 가끔 붙어다니면 딴넘들이나 선생들이
너네 사귀냐고 쿡쿡 찔러보고 그랬는데
왜 그랬는지 내딴엔 구체적인 원인을 모르겠음 그땐 좋다고 앵기지도 않았는데,,
얼굴 반반한데 키큰놈 키작은놈 붙어다니는 구도가 좀 이상하긴 한가ㅋㅋ
암튼 딱 그 정도랄까
어쨋건간에 문제는 어제 모처럼 같이 영화를 봤는데
왜 cgv 영화관 중에 돈 좀 더내고
푹신한 소파같은데서 보는 넓은 프리미엄관있잖아
내가 그걸 모르고 예매를 해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돈 더 뜯기고 영화봤단 말임..?
심야여서 거의 아무도 없기도 하고 그 영화관이 커플석이었어서
내가 영화보다 잠오는 바람에
걔 허벅지 베개삼아서 콜콜 잤단말임? ㅋㅋㅋㅋㅋ
그리고 영화 다 끝나고 집에 가야지 하고 갈려는데
얘가 쉬매렵다고 화장실을 간다카더라고
밖에서 기다릴까 하다가
급 오늘 아침 볼따구 났던 뾰루지 한마리가 생각나서 화장실로 드감
근데 입구로 딱 드가니까 문을 확 열자마자
오른편에 쉬야하고 있는 얘랑 아이컨택이 되는 구조인거임
더군다나 쉬야하는 소변기에 가림막도 없어서
난 걍 구조가 좀 개방적인갑네 그런갑다 하고 거울로 가려는데
얘가 눈이 반쯤 당황한 표정으로 급하게 한발짝앞으로 스텝을 잽싸게 옮기더라..?
그리고 눈도 피함 얘 원래 좀 성격이 적극적이라 눈 피하고 그런적 거의없는데
심지어 진짜 와 이건 바지에 묻었겠는데 싶을정도로 바싹 붙었음
순간 개당황해서 ?????????? 머지 하고 별말 안하고 걔집 데려다주고 해산하긴 했는데
그냥 단순히 고추 보여주기 부끄러워서 그랬다기엔
수영장도 같이 댕기기도 했고 몇년간 가까이서 볼거 다 본 사이라
어제 그 행동이랑 개연성이 없기도 하고
그냥 쉬야가 많이 마려워서 꽤 단단해진 탓에 감춘거겠지?
아니면 내가 이상한 감정 갖고있는거 깨닫고
헤테로적 안티호모프로텍션 본능 기제 때문에 감춘건가? ㅅㅂ
아니면 브라질리언 왁싱해놓고 나한테 밝히기 쪽팔려서 그랬던건가
별에 별 생각이 다드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