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집 인형(쿠션)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엄마한테 베개로 뺏겼다. 이야기하는중에

남친이 사준건데 뭐라 이야기 하기도 그렇고 엄마는 그와중에 만족해버리시니 이야기 하는데

그거 본인돈으로 산 인형이거든

엥? 그거 니 돈으로 산거야 이러니까

어????? 생각해보니 글네? 나 남친이 사준거라 생각하고 디게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러더라 ㅋㅋ

엄마한테 베게 사드린 효자네 효자 이러니까

나 대체 왜 니가 사준걸로 기억하고 있지? 하더라 ㅋㅋ


그때 당시 상황이 내가 영화표 사서 영화보고 남친이랑 같이 가구샵 구경하다가 갑자기 한 인형에 꽂혀서 존나 넋놓고 보고있는거임. 계속 살까말까 고민하길래 왜 사줄까? 하고 물어보니까 아니 영화표도 니가 샀는데 이거 사주라하면 미안하지하고 본인 카드 꺼내서 계산했던 물건임.


내가 너한테 사준거라 해봐야 후리스랑 지갑 군인시계 텀블러 밖에 없다고 이 이야기하니까 시계(백일 선물이고 첫 선물이였는데 훈련소에서 누가 훔쳐감.) 때문에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