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어플로 만남.

근데 지난주 헤어짐.

남친이 상황이 뭐 이거저거 많이 안좋은게 겹쳐서 힘들어하긴 했음.

그렇지만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딱히 없긴 했지만...

근데 며칠 카톡 안읽씹 하시다가 일방적으로 헤어짐 통보 받는 건 너무 열받는다 이거야


얼굴 못 본 거 내가 못 보고 싶어서 못 봤냐고

보자고 한 날에는 집 앞까지 찾아가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뭔 일 있다고 그냥 집으로 가라 카톡이나 받고


그 씨발 그냥 이라는 단어가 왜 이렇게 싫지?

그냥 집에 가라. 그냥 힘들다. 그냥 얼굴 볼 기분 아니다.

이 씹쉑갸 그냥이 뭔데 씨이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족같아지네.


중요한 얘기라고 생각되는 거, 전화 한 통 안하고 카톡으로만 띡 쳐보낼 거면 왜 씨발 나 좋다고 그랬어.

당일 약속 파토를 낼 거면 전화해. 사과라도 전화로 해. 니 힘든 얘기 전화로 좀 해 씨발

누구랑 씨발 헤어지잔 소릴 할 거면 목소리로 전해 씨이팔


힘들어서, 여유가 안 나서,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면 그거 씨발 누가 칼들고 협박하면서 못하게 막음?

이해 못 할 사정도 아닌데 그냥 잘 보내주고, 좋은 추억이었겠거니 하고 지나갈텐데

마무리를 왜 개족같이 해줄까? 연애가 무슨 재벌집 막내아들임?


감자들은 이별을 잘 하자. 마무리가 열받으니까 모든 기억이 짜증이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