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링크

https://arca.live/b/gayghetto/103501799


4화 링크

https://arca.live/b/gayghetto/103774311


다행히 커츠가 나에게 자신의 냄새를

입혀둔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이곳의 수퇘지들은 나에게 접근할 생각을

따로 하지 못했다.


"꾸이이익.. 꾸이익.."


한참 동안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며 울기 시작했다.


1.


"꾸에에엥.. 꾸익.."


지금쯤 새끼 돼지들은 배고파서 나를 찾고 

있을 텐데 벌써부터 보고 싶다 생각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새끼 돼지들은 배고플

때마다 내 젖을 빨러 왔기 때문인지


그 시간만 되면 유두가 움찔 거리며

푸슛 거리면서 모유를 내뱉어버렸다.


-


나는 그 넓은 우리를 조금도 쉬지 않고

네 발로 달려 찾았지만


결국은 아무도 찾지 못했다는 것에

좌절이란 감정을 조금씩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옆에 조그맣게 만들어진 구멍이 보였고

어디론가 이어진 듯했다.


구멍이 작아 통과는 힘들 것 같았지만

나도 모르게 구멍에 몸을 넣었고


결국 끼어버리고 말았다.


"꾸익.. 꾸에엑!!"


2.


벽에 끼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를

위에서 몸을 짓누르며 발기한 돼지 자지를

수퇘지가 껄떡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꾸익!! 꾸이익!! 꾸익!!"


나는 싫다는 듯 저항하려 강한 돼지 울음소리로

말했지만


수퇘지는 낮게 꾸엑 거리면서

결국 구멍 안 깊숙이 자지를 넣기 시작했다.


다행히 커츠보다 길이가 얕아서 다행이었지만

훨씬 사정에 이르기까지는 오래 걸렸다.


"꾸이익.. 꾸익!!"


구멍 안 깊숙이 커츠보다 훨씬 많은 대량의

정액이 쏟아지자 구멍은 조금의 공간도 없이

오히려 완전히 꽉 맞아버렸다.


나는 지금의 꼴이 상당히 비참해 

흐느낄 수밖에 없었고 커츠 생각이 많이

나기 시작했다.


-


아까 수퇘지의 우리에서 언뜻 보기엔

거의 수 백 마리가 될 정도로 엄청나게 많았던

것 같다.


실제로 

내 애널에 첫 사정이 이루어진 후


몇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애널에 삽입되어 있는 돼지 자지들은 매번

바뀌고 있다.


길이도 제각각이라 

유독 커츠가 그리워져서 뼈가 시려왔다.


다행히 구멍 안을 넘어선 만큼

배가 불러오면 끈적한 액체가 안에 흩뿌려지더라도

밖으로 배출되니 그나마 낫긴 했다.


3.


며칠이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박고 있는 돼지 자지까지 거의 몇 십 마리

이상이었고 조금의 잘 시간도 주지 않았다.


나는 더 이상 저항할 기력도 없어

마른 눈물을 흘리면서 계속 박혔다.


"꾸이잉.. 꾸잉.."


그때 구멍에 조금의 균열이 생기는 게 보였고

강한 충격으로 부스러기들이 떨어졌다.


아마도 무거운 무게를 가진 수퇘지들이

구멍이 받을 충격은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그저 발정 난 돼지 자지를 박는 것만

생각한 결과라 어쩔 수 없다.


백몇 마리의 수 돼지가 내 안에 돼지 자지를

넣는 순간 벽은 부서져내렸고


나는 다른 우리로 굴러떨어졌으며

수많은 부스러기로 인해 구멍이 있던 자리는

막혀버렸다.


4.


몸은 수퇘지들의 엄청난 무게와 함께 강한 충격을 받다 보니

거의 움직일 수조차 없이 온몸이 떨리다 주저앉았다.


“꾸..이익..”


다행히 혼절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을까.

주저앉은 자세에서 항문이 움찔거리며 열심히 정액을 내뱉었다.


바닥은 어느샌가 

다리가 흠뻑 젖을 정도로 정액으로 만들어진 웅덩이가 생길 정도다.


뱃속을 가득 채우던 정액이 조금은 빠지자

그제야 주변을 둘러보려 했다.


흐릿하지만 검은 털의 거대한 소가 우리 안에서

나를 지켜보는 게 느껴졌지만


내 의지와는 다르게 시야가 핑 흐려지면서

혼절하고 말았다.


-


정신을 차려보니 낯선 공간에 누워있다.


꾸익 소리를 내며 일어났고

곧바로 엄청난 격통에 시달렸다.


"꾸에엥.. 꾸익..꾸익..!!"


그때 주인이 들어와 기쁜 표정으로 나를 안으며

말했다.


"칼릭! 드디어 네가 평생 살아갈 철제 우리가

완성되었다."


나는 알아들을 수 없지만 주인의 기뻐하는

표정을 보고 꾸익 하며 울음소리를 냈다.


"이제 그곳에서 나올 수 없을 테지만

네놈과 혼약을 맺은 서방들과 사는 게 더 낫겠지."


주인이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자

이상하게 눈물이 나며 한참 동안 품에 안겼다.


그때의 나는 몰랐다.

이것이 주인과의 마지막이라는 걸.


5.


주인은 사람을 시켜 내 목에 목줄을 걸고

끌고 가게 했다.


나는 아팠지만 그래도 참아내면서

네 발로 뛰었다.


바닥은 볏짚과 똥이 섞여 있었고 

수퇘지 10마리는 들어갈 정도로 엄청 넓은 건

아니었지만 생활하기는 나빠 보이지 않았다.


나는 네 발로 우리 안쪽을 뛰어다니면서

둘러보기 바빴는데


그때 우리의 문이 열렸다.


사르한과 커츠가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나는 그들의 얼굴을 보자마자 볼썽사납게

울어댔고


두 명의 남편은 내게 다가와 얼굴을 비비면서

울지 말라는 듯 위로했다.


그때

뒤쪽에서 꾸익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안 본 사이에 상당히 많이 커버린

새끼 돼지 8마리가 나에게 달려와 안겨왔다.


"꾸에엥.. 꾸익..꾸익.."


나는 내가 키운 거나 다름없는 새끼 돼지들을

보자마자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엄마 노릇을 한다.


-


사실 알고 있다.


이제 이 철제 우리에 갇혀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난 이제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기르는

가축이 되었다는 사실을.


나는 내가 책임져야 할 가족들을 바라보면서

다시금 인간이라는 존엄성을 완전히 버렸다.


6.


새끼 돼지 8마리는 생각보다 많이 커서

내 젖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았다.


주인은 매일 정해진 시간마다 

먹이를 철제 우리 앞에 사람을 시켜 놓게 했다.


입으로 먹이를 물어 새끼 돼지들부터 먹이고

입가에 묻은 음식물을 혀로 핥아 청소해 줬다.


사르한과 커츠는 어엿한 엄마가 된 내 모습을

보며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구경한다.


다만 

이미 자지는 터질 듯이 발기해 껄떡거렸지만.


"헥헥.."


"꾸에엑.. 꾸엑.."


나를 보며 거친 숨소리를 흘리는 두 남편들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


나는 남편들과 먹을 먹이를 가져왔다.


아무래도 덩치가 크다 보니까

개 사료와 돼지 여물의 양이 상당히 많았다.


배고팠는지 허겁지겁 코를 박으며 먹어댔고

나도 옆에서 게걸스럽게 먹었다.


내 밥그릇 안에는 커츠와 같이

돼지 여물이 수북이 쌓여있었다.


열심히 먹고 있는데 옆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두 남편들은 팔불출 아니랄까 봐


먹고 있는 나를 대놓고 흘겨봤다.


"꾸익?"


내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남편들을 바라보자

그제야 안본 척 시선을 돌렸다.


7.


그때 멀리서 우렁차게 음모~ 하는 소리가 들렸다.


축사의 문이 열렸고

어두웠던 내부가 갑작스레 밝아졌다.


소의 발굽 소리가 따그닥 하는 소리를 내며

안으로 들어왔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또다시 우렁차게 음모~하며 울어댔고


난 단번에 

정신을 잃기 전에 희미하게 봤던 그 검은 소

라는 걸 알아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