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집가는데, 떨어지던 벚꽃잎이 폰 화면으로 착싹 달라붙었다.

잡으려고 할땐 그렇게 안잡아지더니, 이제 파릇하게 초록잎만 남아서 포기하려니까 잡아진다.

첫사랑 놈이 말하길 '니가 조금만 덜 집착했으면 받아줬을건데'했는데 문득 꽃잎 잡으니 그놈 생각이 난다.

...


다시 생각해보니까 괘씸하네 뻥뻥 걷어차놓고 다끝나니까 여지줬었다고 주장하기 있냐

심지어 너도 일반이잖아 캣새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