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남자친구 만들어보려고 틴더를 열심히 뛰었는데, 정작 남친은 SNS로 만났네.

처음에는 이성애자인 줄 알고 크게 마음두지 않았는데 바이인 걸 알고나니까 마음이 뛰더라. 그 사람이 쓴 글들을 보면 참 속깊은 사람인 게 눈에 보였거든.

SNS로 날 마주칠 확률, 서로 통할 확률, 데이트가 목적이 아니었는데도 성적 지향이 이어질 확률 다 고려하면 자만추나 다름없겠지.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