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사람은 욕심 그득그득한 동물이라는걸 다시 깨닫고있어 최소한 나는 그러더라


지난 1년간 정말 분에넘치게 행복한일들만 가득했다


가장행복한건 무엇보다도 남친을 사귀었다는거고


년이 바뀌면서 연봉협상 덕분에 사귈 당시에 나보다 잘벌었던 남친연봉도 재꼈고


어플로 만났지만 성격이고 가치관이고 비교적 엄청 잘맞는 편이라 성격차이로 스트레스 받을일도 거의없고 야한거 좋아해서 나한테 먼저 조를정도라 다시 얘만한애를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싶은 그런 남친이다


난 솔직히 내가 솔로일때만해도 애인생기고 돈 어느정도벌면 만족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있었어 어차피 애가 생길것도 아니고 고정지출로 나갈게 뭐 얼마나 있지는 않았으니까 근데 아니더라


지금내가 저축하고 있는 수준이 내 또래에 비해서 적지는 않다는걸 알고있고 씀씀이가 헤프거나 벌이가 그다지 후달리지않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욕심이 생기더라


남친이랑 년마다 정기적으로 두세번은 해외여행가고싶고 지금 남친이 일하는데가 안전사고가 좀 일어나는 현장이라 안전한데로 이직하라고도 하고싶고 집도 편의시설 좀 딸려있는 곳이면 좋겠고 직장도 서로 가까워서 같이살고싶고 하니까 언젠가 이직도 해야되고 집도 사야되고 노후도 준비하려다보니 돈이 필요해지니까 현재 벌이에 불만이 생기더라고


지금 있는 회사도 정규직인데다 나름 오래되고 튼튼한 회사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대기업이나 흔히말하는 사짜직업들 연봉하고는 비교하면 후달리는건 당연했지


그러다보니 다른 전문직자격증을 따서 업종변경을 노려봐야하나 아니면 돈 더 잘준다는 회사로 이직을 고려해봐야하나 같은걸로 잠못이루고 고민되고 그러고있다


가정을 가지고 책임지는게 얼마나 무거운 삶인지 느껴지는 요즘인거같아


더 늦기전에 남친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더 나은삶을 살기위한 노력을 지금당장해서 전력질주해도 모자랄판에 갈팡질팡하고있으니 그것도 답답하고 


그래서 일단 하나하나 알아보면서 준비해보기로 마음을 정하기는 했는데 직장생활하면서 공부하랴 운동하랴 연애하랴 즐길것도 즐기랴 쉬운일은 아닐거같아서 숨도 턱턱막히고 ㅋㅋㅋㅋㅋ


누가 들으면 그딴것도 고민이라고 하고있냐 할 수 있을만큼 무거운 주제는 아니지만 하아 어렵네 욕심 버린다는게 


긴 신세한탄 들어줘서 고마워


모두들 이상형만나서 적게일하고 많이버는 행복한 삶을 살길 바라


나도 더 노력해보려고


어제보다 나은 지금 그리고 내일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