ㅖㅏ 다들 세금 축내는 바선생들이랑 싸우느라 고생이 많다.
다름이 아니고 이번에 앵그리건에서 새로 나온 'KAC QDC/MCQ-PRT' 소음기를 허접하게나마 리뷰해보려 한다.


본래 이걸로 근본 쌉고증 모딩을 하려면 KAC KS시리즈가 필요하지만 나는 바이퍼 스알에 달려고 샀다.

우리의 친절한 대장장이 바이퍼께서는 KS 시리즈 따윈 안중에 없고 

그냥 스알 먹고 끄지라는 느낌이 강하더라..;






박스 및 기본구성이다. 
이 사진만 렌즈를 안닦아서 뿌옇게 나왔다..
나는 검둥이총만 선호하는지라 블랙으로 구했다.
본체랑 소염기는 저 쉴드 안에 완전히 채결되어 조립된 상태로 패키징되어있다.



 



가장 바깥쪽 쉴드의 모습이다.
나이츠 아마먼트 어쩌구가 음각으로 박혀있다.
진짜 겁내 두껍다..;;  
(쉴드 직경 57mm/ 길이 117mm )
직경 자체는 URX4에서 피카티니 부분만 뺀 직경과 거의 비슷하다.



쉴드의 총구 쪽을 보면 소음기 본체 머리가 수줍게 모습을 비춘다.





채결부의 모습이다. 
소음기와 쉴드는 C형 스냅링으로 상호 고정되어 있다. 
저 C링때문에 애석하게도 총에 소음기가 체결된 상태로 자기가 원할 때 쉴드를 씌울 수는 없는 구조같다. (확실치는 않음)
일단 내가 현재까지 살펴 본 바로는 쉴드를 씌우려면 소음기를 분리하여 쉴드를 먼저 체결 후 재결합 할 수 밖에 없어보인다.


  


C링은 집에 롱노우즈가 있다면 압도적인 물리력으로 욕 안하면서 분리가 가능하다.



C링을 빼고 안에 수줍게 숨어있던 본체와 소염기를 끄집어냈다.
재질은 쉴드랑 본체는 거의 알루미늄이고 소염기만 스틸이다.
때깔은 전체적으로 훌륭하다. 
출시전 사진 상으로 볼 때, 본체의 저 수없이 박힌 모공부분은 깊이가 너무 옅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실물을 보니 생각보다는 깊게 파여있더라.
색감은 오리 사진과 비교시 약간 더 매트하고 가슬가슬한 질감이다.
조도가 꽤나 낮아서 추후 표면에 기름칠을 해도 때깔 내는 데 괜찮을거 같다.



 



기타 본체 사진들. 
기존 QDC 소염기 레플 일부는 고정이 상당히 애매한 녀석이 많던데, 
이 녀석은 실총 체결방식을 그대로 반영해서 그런지
한번 끼워돌리면 저 대빵만한 베어링볼이 소염기를 0.1mm도 꿈짝 못하게 꽉 잡아준다.





소염기 뚜껑을 빼면 안에 알루미늄 더미 튜브가 박혀있다. 
저것도 쉽게 뽑을 수 있어서 원하는 사람은 저거 빼고 내부에 스펀지같은걸 채워넣을 수도 있겠다.

아, 글고 소염기 사진을 깜빡했는데, 고정용 무두나사가 기본적으로 박혀있는 구조다.
체결 후 무두나사까지 잊지 말고 꽉 조여서 칼파 관련 꼬투리가 안 잡히게 잘 대처하자!





마지막으로 이녀석의 가장 킹받는 부분을 알려주려고 한다.
바로 칼파도색을 3개나 해야 한다는 것이다 ㅋㅋㅋㅋ
동그라미 친 부분을 잘 마스킹 해서 원하는 색으로 이뿌게 칠해주자.
참고로 쉴드는 안쪽까지 꼼꼼히 마스킹하는 걸 권장한다.





칼파 작업 후 건조사진 (피묻은거 아니다)





마스킹 제거 후 2차 건조. 
내가 쓴 도료는 24시간 후에 실사용 가능하다..






대략적인 체결샷.

킥에서 주문한 역나사 어댑터가 배송이 늦고있는데다 도색도 덜 말라서 아쉽게도 쉴드까지 체결을 못해본다 ㅜㅜ

(사진은 밀스펙 정나사에 전기테이프 감아서 어거지로 달아본거다;;)

차후 다른 누군가가 배송받아서 제대로 결합된 사진을 올려줄 거라 믿는다..



총평하자면 일단 나는 만족스럽다.

탄색은 안봐서 몰겠지만 적어도 블랙은 색감이 훌륭한 편이었고 

딱 들어보았을 때 묵직한 게 장난감 같은 느낌은 전혀 아니다.

외관 재현도 기사단스러운 투박함과 세련됨의 중간 어딘가를 나름 잘 재현됐다고 생각한다.

뭣보다 딱봐도 겁내 튼튼해보이고 결합성이 매우 짱짱하다. 나는 이것만으로도 돈값 한다고 본다.

ks를 만들건 기존 스알 모딩에 쓰건 이 소음기를 고민중이라면, 나는 추천하는 바다.


허접한 리뷰 마침.











PS. 스알 위에 슬쩍 보이는 노빠꾸스끼 칼파 (내총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