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들보다 뛰어난것도 아니고 예산, 일정 등 고려해야하는 요소를 아는것도 아니지만, 그냥 수료까지 얼마 안남은 현재까지 느꼈던 아쉬운점임.

1. 배우는 내용에 비해 교육기간이 너무 짧음. 이런게 있다는 정도밖에 경험하지 못하고, 평가도 벼락치기 스타일로 준비하다보니 그 과목이 끝나면 머리속에 남아있는건 절반에 불과함. 일례로 일부 인원들이 무전기 조작법을 잊어 통신망 개통을 하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됨.

2. 실습시 주요 역할을 소수밖에 못해봄. 다수의 인원은 명령하달 한번 못해보고 교육이 종료됨.

3. 개인 전투기술이 매우 좋지 않음. 실내교육시간에서 작전구상, 토의, 발표 등에서는 대다수가 뛰어남. 그러나 실습을 하게되면 소총조작, 총기 안전수칙, 적포탄 낙하시 행동, 방독면 착용시간, 소위 말하는 전술적 행동, 분대 대형 유지 및 격실소탕과 같은 소부대 행동 등이 전혀 숙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상한 작전을 수행하려하니 문제가 많아보임.

4. 같은 훈련장에서 200명이 여러 조로 나뉘어 훈련하다보니 주어진 상황이 어느조의 상황인지 구분이 안감 일례로 적포탄 낙하 상황을 공중 폭발탄으로 부여하는데 인접한 조의 포탄 낙하 상황을 우리 상황으로 오해하여 일부는 행동을 취하고 일부는 무시하고 일부는 얼타는 모습을 보임.

그래도 부족해보일 수도 있지만 좁은땅덩어리에 한정된 자원, 인력으로 어떻게든 현재 주어진 가용자산을 총동원하여 어떻게든 최대한 많은것을 가르쳐주시기 위해 노력하는 교관님들의 모습이 보이기에 교육생 모두가 다 열심히 따라가는 것 같음. 하지만 아직 한참 덜 배운거 같은데 자대에 전입갈 날이 점점 가까워져 불안하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