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민군이 직접 무기를 만들어 쓴대서 몇가지 찾아봤어...


첫번째로 보여줄 화기는 TZ-23 소총이야. 5.56x45mm 나토탄을 사용하는 소총인데



특기할만한 사항을 몇가지 뽑자면 하부총몸은 3D 출력 AR-15 하부총몸을 기반으로 설계되었고

상부총몸은 파이프같은 금속 관을 절삭해서 위에 별도의 덮개 및 레일을 결속시킨 구조야

총열덮개는 M16A2의 덮개를 잘라서 개조한 것도 같고 3D 출력물 같기도 하다



더 자세히 확대해보면, 노리쇠도 AR-15와 유사하되 윗부분의 가스활대 부분을 제거하고 

금속 블럭과 장전손잡이로 교체한 상당히 특이한 형태지

K2소총이나 AR-18소총을 연상하게도 하는 설계 같다



레딧의 원본 영상에서 일부 발췌했는데, 의외로 저런 개천 정도에는 잠시 들어가도 큰 문제는 없다는게

사제 총기 치고는 대단히 본격적으로 잘 만든 것 같아

근데 반대로 사격 훈련장에서 사용하는데도 작동불량이 좀 걸리는 영상도 있더라

아마 생산단계의 QC나 공차 문제가 아닐까 싶다


두번째는 미얀마의 M320 클론이야


위 사진만 보면 진짜 M320이지 않나 싶던데 다른 사진들을 보면 세세한 부위들이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고



아예 총열을 늘리거나 M4 카빈 스타일의 개머리판을 장착한 버전도 있고...

개인적 추측이지만, 측면으로 꺾어서 장전이 되는 구조 자체가 기술적으로 아주 어렵진 않을 것 같거든

실제로 미국의 3D 출력 발사기 중엔 M320과 유사한 것도 있더라

아마 미얀마 시민군도 M320 일부 수량을 구해서 카피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 외에도 유서?깊은 FGC-9도 있고 한데 이건 간략하게만 짚으면


FGC-9이야 하도 유명하니까... 저 동네에선 총열을 늘린 버전도 곧잘 쓰이더라고

사거리나 집탄율 때문이겠지만...



재밌는 건 개머리판이나 몇가지 부속의 경우 사형주조로 생산해내기도 하더라고

알미늄 캔 같은 고철의 재활용도 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그 외에도 AK 계열이나 중국의 81식 소총, M16 계열 소총들도 곧잘 리퍼비시 해서 쓰더라고

그래도 저 TZ-23과 M320 클론의 경우엔 단순 리퍼비시 단계를 넘은 것 같아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3D 프린터가 비정규군의 무장에 아주 큰 역할을 하는 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