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크랩 첫 탈피


올해 화이트데이에 데려온 앤데 우리집 온지 딱 2달만에 탈피함


괜히 자극줬다가 탈피 찐빠내면 큰일이니까 앞에 그로비타 봉지는 안 치움


자고 일어날것도 없이 게임 일퀘 싹 끝내고 확인하면 탈피 끝나있을듯 ㅇㅇ



2:52


위에 저렇게 적어놓고 기어코 호기심을 못참고 들여다봄

보행족은 싹 다 빠져나왔는데 하필 부절난쪽 반대편을 보여줘서 부절부분이 잘 재생되었는지는 모르겠음


그래도 물혹 꽤 커져있는 상태였으니까 부절도 일부 복구되었을거라고 추측함




꼬물꼬물,,,




2:58


집게발도 다 빠져나오고 기울어졌던 몸이 다시 바로 섬




눈이 슬슬 보이기 시작




안녕!




새벽 3시


완벽하게 눈을 뜨고 나와있음.


막 탈피한 후라서 가급적이면 자극을 주지 않는게 좋을거같긴 한데 이게 또 탈피 직후의 모습이라는 귀하디귀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싶더라


사람의 욕심이라는건 진짜 어떻게 할수 없는거같음




그래서 뚜껑 열고 사진 한번 찍어봄


물렁한 상태라서 그런가 아니면 탈피 직후라 힘이 없어서 그런가 막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더라


탈피부전 없이 무탈했고 오른쪽 맨 끝 보행족도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일부 복구됨


색깔도 평소 보던 색과는 꽤 다른 독특한 느낌인데 몸 마르면 다시 내가 알던 색깔으로 돌아갈듯





이건 공기계 후레쉬 밝기 1으로 조절해서 비춰주고 찍은거


등딱지 열고 다닐때 틈새로 보이던 속살은 엄청 말랑말랑한 푸딩 느낌이었는데 탈피하면서 어느정도 말랐나 그렇게까지 연약해보인다는 느낌은 안 듬


그래도 여전히 손가락으로 콕 찔러보고싶게 생기긴 했음 물론 그랬다가는 대참사나기 때문에 마음으로만,,,


처음 키워보는 크랩이고 국내에 사육정보도 거의 없다시피해서 외국 자료 번역해가면서 어설프게나마 공부하고 기르는 애인데도 탈부 없이 무탈해줘서 그저 고맙고 크랩류 탈피는 처음 봐서 신기하더라


다음 탈피때는 보행족 완전재생을 노려봐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