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많이 아쉽네...
약간 카 3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뉘앙스의 결말.
뭐 이거는 그렇다 쳐도 쿵푸팬더가 지금까지 쌓아온 자산을 활용을 못하는 것같음.
무적의 5인방 빠진 거
타이렁, 셴, 카이가 임팩트도 없이 입만 털거나/입도 못 털고 털리는 거
타이렁의 초고속 이동은 왜 안 보여줬고 영혼계에서 우그웨이도 잡던 카이 정도의 고수가 너무 허망하게 당한 거나 셴 노인 학대 당하는 그런 거가 다 좀...
메인 빌런인 카멜레온은 변신 능력, 주술적 능력, 캐릭터성같은 건 좋았다고 봄. 솔직히 3편에서 포가 최고수가 된 이상 쿵푸 고수를 또 누굴 데려오겠냐, 우그웨이가 훼까닥해서 돌아오면 모를까.
근데 카카시를 모티브로 했는지 뇌절도 수준급으로 치다가, 정작 변신술 써야할 때는 또 안 쓰고. 어쩐지 쿵푸고수들 능력을 카피하더라니
서사적으로는 타이렁에게 밀리고,
한 성의 지배자로서의 포스나 쿵푸가 아닌 다른 걸 주력으로 내세우는 캐릭터성은 셴에게 밀리고,
본신의 액션은 카이에게 밀리는데
기껏 쌓아올린 긴장감은 주니퍼시 범죄 동아리한테 털리고
변신 능력은 뇌절을 치다 안 쳐서 망하고
악당의 위엄은 타이렁이 영혼계로 끌고 가니
이게 애니메이션 시리즈 초중반부 보스정도면 모를까 영화, 그것도 4편 보스라기에는 좀 무리수였던 것같음.
재미는 있는데, 좋은 식재료들을 쌓아두고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답시고 콩고기 스테이크를 대접해준 그런 느낌임. 기대했던 건 아니다- 그런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