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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의 암살자~누나와 여동생의 비밀~







'카, 카즈키에게 보여줄 리가 없잖아!?'




갑자기 나타난 동생의 모습에 레이카는 당황했다.




"부히부히히히히힛 ♪ 부히히히, 부히, 부히 ♪"




"부히부히부히부히힝♪ 부히, 부히히히♪"




"부히힝! 부히부히! 부히히히이잉♪"




미히로, 료코, 키리코, 3명의 선생님의 돼지 울음소리.




'저, 저런 걸 보여주면...'


카즈키는... 헨미를... 주인님을 죽여 버릴 거야...!'




레이카는 구교사에서의 추태를 떠올리며 절규했다.


친한, 그것도 선배이자 선생님으로 존경하는 '마을'의 무녀 세 명이 헨미에게 아양을 떨며 돼지 소리로 울부짖는 장면 등, 정의감이 강한 카즈키가 본다면 냉정하게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여성에게 가혹하게 대하는 것은 다텐과도 겹친다.




아야나 사건도 있다.


카즈키는 헨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 그것만은... 막아야 한다...'




레이카는 의외로 약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카즈키가 헨미를 죽임으로써 동생이 살인자가 되는 것은 물론 싫다.


하지만 그보다 자신이 헨미를... 주인님을 걱정하게 된 것이다.




'젠장! 이런!


... 나는 그 남자에 대해...!'




어쨌든 카즈키를 화나게 해서 주인님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래서 영상을 보여준다면 좀 더 온건한 사람이어야 한다.


헨미의 눈치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부정하면서도, 레이카의 결론은 거기서 멈췄다.




"누나? ... 무슨 일이에요?"




당황하는 레이카의 얼굴을 카즈키가 악의 없는 얼굴로 들여다본다.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레이카의 곁으로 세 사람이 다가오고 있었다.




"아, 아니... 암 것도 아냐! 나는!"




당황하며 수습하는 레이카는 스스로도 어색하다고 생각했다.




"누나, 나도 누나가 평소와 다른 것 정도는 알아차릴 수 있어요.


게다가 지금은 수업 중이야.


누나가 수업을 빼먹으면서까지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는 건...... 아무것도 아닐 리가 없잖아."




아무것도 모르는 카즈키는 레이카에게 당연한 질문을 던졌다.


"마을"의 전투요원인 무녀라고는 하지만, 한 명의 학생에 불과하다.


게다가 레이카처럼 성실한 학생이 수업을 빼먹는다면 카즈키가 아니더라도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




"선배! 오랜만이에요!"




카즈키의 옆에 있던 여학생이 활짝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 아이는... 나루타키 츠바키....!'




헨미를 보았을 때의 싸늘한 눈빛과는 달리,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레이카와 똑같은 긴 생머리를 힘차게 흔드는 소녀는 레이카의 애제자였다.




"에에, 츠바키.


...오랜만이네.


도쿄에서 돌아온 거였구나."




"네! 사방학원에 전입을 하게 된 것으로........


선배님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어요!"




레이카는 안도한다.


이야기 도중에 끼어든 츠바키와 달리 카즈키는 분위기를 읽는 타입의 사람이다.


흥분한 츠바키의 이야기를 방해하지도 않고, 추궁하지도 않는다.




나루타키 츠바키는 소노무라 레이카에게 심취해 있었다.


츠바키는 육인중 중 하나인 나루타키 가문의 맏딸이었지만 '영기'를 개방하지 못해 쓸모없는 존재로 낙인찍혀 있었다.


'마을'에서 주눅이 들어 한때는 억울함에 자해까지 생각했을 정도였다.




그런 츠바키를 구해준 건 레이카였다.


소노무라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금술을 전수해주고 츠바키에게 '영기'를 다루는 법을 알려준 것이다.


내공으로 '영기'를 근력으로 바꾸어 신체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다.


제어하기 어려운 그 기술을 레이카는 끈기 있게 츠바키에게 전수해 준 것이다.




자리를 마련해준 사람이 모리야 쿄카라면 목숨을 구해준 사람은 소노무라 레이카였다.




그 은혜를 잊을 리가 없다.




"아아, 나도 재회를 고대하고 있었어."




'이 아이에게는 빚이 있다......'




그 순간, 레이카는 자신이 무섭게 느껴졌다.


츠바키를 보는 순간, 마치 품평하듯 (이 아이에게 비디오를 보여주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부히부히히히힛♪ 부히히히, 부히, 부힛♪"




"부히부히부히히힝♪ 부히, 부히히히♪"




"부히히잉! 부히부히! 부히히히이이잉♪"




'그걸 츠바키에게...? 또는...'




"이 분은 어느 분이세요?


츠바키의 소꿉친구인 것인가요?"




낯선 소녀는 완전히 흥분해버린 츠바키를 의외라는 듯이 곁눈질하며 질문했다.




'이 아이가 츠바키의 경호 대상.......


즉, 아사쿠사 총리의 딸이라는 뜻이다...'




"제 누나예요. 소노무라 레이카.


사방학원 4학년. 굉장히 강하고 똑똑하고 의지할 수 있는 누나입니다."




"카즈키 씨의....


처음 뵙겠습니다.


아사미야 시호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츠바키가 이렇게 되는 건... 처음 봤어요."




시호는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레이카도 덩달아 고개를 숙였다.




'이 아이는 아무도 모르니까....


보여줘도 어쩔 수 없다.....아니, 틀려!)




어김없이 시호에게 비디오를 보여주는 상상을 한 레이카는, 세 교사의 치태를 보여줘도 불쌍한 AV 여배우의 난동 정도로밖에 느껴지지 않을 소녀에게 관심이 없음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러면 마치 내가.........


마치 내가 주인에게 조교받는 노예의 음란한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 같지 않은가!'




레이카는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움에 휩싸여 있었다.


이 쓸모없는 소녀에게 애교 섞인 웃음 한 번이라도 제대로 지어낼 수 있을까?


그 정도도 자신감이 없어졌다.




키잉.....




레이카는 땅바닥에 가느다란 실 하나가 시호를 향해 뻗어나가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이것은..."영실"........'




레이카의 주특기인 '영실'은 실 한 가닥에 '영기'를 입혀서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그 힘은 숙련자라면 어른 한 명을 들어올릴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하다.




"츠바키! 잡아라!"




레이카가 외치자마자 시호의 몸이 공중을 날았다.




"!!?"




"아가씨!"




아직 일반인에 불과한 시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만큼 순간적인 사건이었다.


시호의 주변에는 '영실'로 끌어당겨지듯 무수히 많은 '비고무(토비쿠나이)'가 시호의 몸을 향해 날아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힘차게 시호의 몸에 꽂혀 들어간다.




"!!!!"




하지만 '비고무'는 예리하고 뾰족한 끝이 시호의 부드러운 피부까지 닿지 않았다.


천천히 마법처럼 시호의 몸에서 멀어져 간다.




"아슬아슬했어."




레이카가 시호를 끌어당긴다.


시호는 가볍게 땅에 내려앉았다.




"아사미야 씨!"




휘청거리는 시호를 절묘한 타이밍에 카즈키가 받아 안았다.


공주를 끌어안는 카키의 일련의 동작은 마치 전통 예술처럼 매끄러웠다.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내 눈앞에서 사람을 죽이게 할 수는 없지!




"읏!"




레이카가 팔을 뻗자 울창한 숲 속에서 무장한 여자가 튀어나왔다.


여자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은 그 외설적인 보디슈트였다.


복면 대신 쓴 탈과 등에 찬 칼, 금속으로 된 어깨 보호대 외에는 전신 타이츠처럼 바디라인을 강조한 짙은 남색 전투복을 입고 있었다.


마치 닌자 같은 풍채로 수상한 느낌이 강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다.




"아가씨를! ... 잘도!"




의문의 여인은 달려드는 츠바키를 '영실'로 묶어 버렸다.




"큭!"




'상당한 실력자다.......


이 영기 사용법. [마을]의 관계자인가!'




하지만 같은 '영사 사용인'으로서 레이카를 따라올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방금 전에도 순간의 판단으로, 떠오른 시호의 옷에 자신의 '영기'를 몰래 숨겨 칼날을 튕겨냈다.


얽혀있던 시호의 몸도 적의 '영기'를 하나하나 풀어내어 되찾았다.




레이카는 땅에 떨어진 '비고무'를 '영실'로 조종해 수수께끼의 암살자를 향해 겨누었다.




"!!!?"




암살자도 이를 알아차리고 '비고무'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영실'을 돌렸지만, 레이카는 아무런 움직임 없이 빙그르 칼끝을 암살자에게 겨누었다.




'땅에 꿰매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얕보지 마!!!!"




펑!




공기가 터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츠바키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츠바키는 어처구니없는 힘으로 잡힌 '영실'을 모두 떼어내고, 그대로 암살자에게 달려들었다.




"그런 부끄러운 모습으로!


아가씨에게 손을 대다니!"




암살자는 츠바키의 참격은 가까스로 피했지만, 순식간에 날아오는 발차기에는 대응할 수 없었다.


그대로 숲속으로 날아가 버렸다.




"놓치면 안 돼!"




본인이 힘껏 날려버리고선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츠바키가 암살자를 쫓아 숲속으로 들어간다.


레이카는 들고 있던 '비고무'를 일단 땅에 내려놓는다.


탁 트인 숲 속에서는 츠바키와 같은 힘 기술이 더 효과적이다.




카즈키는 영문도 모른 채 눈을 깜빡이는 시호를 안아주며 안정을 되찾게 했다.




"지금 츠바키가 적을 쫓고 있어요.


이제 괜찮으니까 안심하세요."




스킨십이 과한 것은 마치 플레이보이 같지만, 목숨을 위협받은 소녀에게는 무엇보다도 반가운 온기였을 것이다.


시호는 카즈키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조금 떨고 있었다.




'저 닌자.... 도대체 누구의 속셈이야!?




카즈키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모리야 쿄카다.


애초에 아사미야 시호를 이 학원에 보낸 것은 요마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의도였으니 당연하다.


하지만 그렇다면 이 타이밍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요마가 몰려오는 내일 암살자를 보내 "요마에게 살해당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오늘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히려 총리의 딸이 죽었다면 학원이 봉쇄되고, 마찬가지로 인질로 삼으려는 일반 학생들도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영실'을 사용할 수 있는 이상, '마을'의 관계자들이다.


모리야의 계획에 동의하지 않는 인물?




'신토 미사오 이사장... 그리고... 아버지'




카즈키는 고개를 저으면서도, 숲 속으로 사라진 암살자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 그렇게 신경이 쓰이는가?


.......그 옷차림이?'




카즈키의 눈빛을 바라보며, 레이카의 생각은 엉뚱한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화, 확실히 그 옷차림은........


보게 되겠지. ...몸의 라인을 강조한 몸에 꼭 맞는 슈트.


자신의 나체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못 입겠지.........


나, 나 같으면 어땠을까...?


기뻐해 줬을까...?'




레이카는 자신이 방금 전의 암살자처럼 선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장면을 상상한다.


레이카는 단련된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다.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풍만한 가슴, 잘록한 허리, 매끈한 곡선의 엉덩이........




그리고 구교사의 교실에서 미히로가 보여줬던 것처럼 알몸으로 에로틱하게 쪼그리고 앉아 한 손으로 코를 들고 엉덩이를 내밀어 카메라를 향해 음란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부힛부힛응읏♪


보고 있으려나? 나는 주인님 덕분에 보시다시피 진짜 내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어♪




부히부히힝♪ 돼지♪나는 암퇘지♪




레이카는 주인의 자지를 엉덩이 구멍에 단단히 물고있는 걸 좋아하는 탐욕스러운 가축 변기야♪




너에게는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주인님에 대한 섹스 구걸 댄스... 주인의 명령대로 아무 자격도 없는 조그마한 자지인 너에게도 보여 줄게♪"




레이카는 몸을 떨었다.


자신의 비정상적인 생각도 무서웠지만, 그보다 뱃속의 항학충이 활기차게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카즈키에게 그런 영상을 꼭 보여주고 싶다.........




'주, 주인님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레이카는 카즈키를 바라보며 자신과 항학충에게 사악한 욕망이 생겨났다는 사실에 공포를 감추지 못했다....





--- 옥상--- 




'오, 오빠....나.....'




신 교사 옥상에서 유키는 달아오른 몸을 스스로 달래고 있었다.




"응... 큭..."




유키 자신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춘기라고는 하지만, 유키는 단 한 번도 자위를 해본 적이 없었다.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옆방에 오빠인 소노무라 카즈키가 있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비부를 만질 수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오빠 생각만 해도 클리토리스를 만지는 것을 멈출 수 없다.


왼손으로 치마를 들어 올린 채, 유키는 숨을 헐떡이며 필사적으로 숨을 헐떡거렸다.




'그런 짓을 당했으니... 나는...'




"아침부터 흥분해 버려선♪


...주인님의 일이 생각이 났어요?"




"!!"




유키는 코토네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자 당황해 버렸다.




'보, 보여버렸다....'




옥상 입구를 등지고 자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이 들어올 수 없다고 안심하고 있었지만, 요마라면 벽을 타고 나타날 수도 있다고 예상할 수 있었는데........


평소보다 더 방심했던 자신의 경계심이 유키에게는 더욱 부끄럽게 느껴졌다.




"좋겠네... 주인님이 안아 주셨잖아♪


엉덩이 구멍 섹스... 부럽다♪"




'어, 엉덩이 구멍...섹스...!'




유키는 무의식적으로 엉덩이에 손가락을 넣고 있었다.


잊고 싶은 가증스러운 기억이 머릿속을 맴돈다.........




--- 전날 밤 ---




코토네에게 속아 항학충을 옮긴 후, 유키는 코토네에게 도장으로 끌려왔다.






"어, 어디로 가시는 건가요...?"




"주인님의 쪽, 으, 로♪


당신을 잡은 보상을 받으러 가는 거야♪"




"!!"




들어간 도장 안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추태가 펼쳐지고 있었다.




"오고오오♪....이히이이이♪"




"후히히히히!!! 여덟 번째 정액 발사다!


슬슬 항복하고 싶어졌나? 말괄량이년!


아니면 이대로 밤새도록 계속할 거야?"




"항보옥...응아아♪ 주인님에게......♪"




낯익은 여성.


오빠의 소꿉친구이자 항상 함께 등교하는 카가 사치가 엉덩이에서 정액을 쏟아내는 비참한 상태로 능욕당하고 있었다.




'어, 어째서......사치 씨와... 린 씨가...'




"아앙♪ 꺄하아♪


또... 쏟아져 내렸어♪"




또 다른 소꿉친구인 린은 바닥으로 기어가서 그 정액을 혀로 떠먹으며 맛있게 핥아먹고 있다.




"히히히히!


지저분하게 바닥을 핥아대고 있잖아!


변태 노예 새끼야!




'저, 저 사람은...!!!'




헨미의 저속하고 귀에 거슬리는 웃음소리.


오빠 이외의 남자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 유키도 잘 알고 있다.


항상 교문 앞에서 오빠에게 살의를 드러내는 교사... 항상 '마을' 모임에서 엉뚱한 말만 늘어놓다 혼나는 남자.




린과 사치도 자주 이야기했다.




"저 녀석, 정말 싫어!"




라고. 그런데도......




"저느은♪ 주인님으을♪


사랑하게 되었어어♪


가장 져아해요오♪ 사랑해요오오♪"




평소에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저속한 얼굴로, 사치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린도 바닥을 핥으며 사치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만두지 않으면........"




두 사람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은 한눈에 알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다.


발걸음을 옮기려는 유키를 코토네가 제지한다.




"주인님은....


지금 즐거워하고 계시니 방해하면 안돼♪


봐봐, 저렇게 즐거워하는 주인을 보고 있으면....


뱃속으로 부터 들뜬 기분이 들겠지♪




다음엔 내 차례라고...♪


내가 저렇게 되는 게 기대되네♪"




'그, 그런 거...!'




하지만 코토네의 말을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다.


뱃속에 있는 항학충이 아까부터 계속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헨미의 육봉이 사치의 엉덩이에 들락날락할 때마다 엉덩이 구멍이 어쩔 도리가 없이 쑤셔댄다.




"저는... 주인님의 남자다움을 좋아해요.


나뿐만 아니라 린과 선생님들도 모두 행복하게 해주는 포용력.


어떤 우유부단한 남자와는 다른 강인함이 매력적이에요♪"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우유부단한 카즈키보다 단연코 주인님이지♪"




"오...오빠...보다?"




두 사람의 입에서 '카즈키 오빠' 이야기가 나오자 유키의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오빠....오빠보다...라니....라고...?'




린과 사치가 카즈키를 좋아한다는 것은 유키도 알고 있다.


그 두 사람이 카즈키보다 더 좋아하는 남자.


그것이 바로 눈앞에 있는 '주인님'인 것이다.




"린도 그렇게 생각했어?


에헤헤, 우리 역시 함께 하는 거야. 친한 친구잖아♪"




"응, 그렇겠지.


사치도 주인님의 매력을 알아차린 것 같고......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두 사람은 서로의 유대감을 확인하는 것 같았다.


카즈키보다 '주인이 가장 좋은 변기 노예'들의 사이....




'그, 그런 것까지....!'




멍하니 서 있는 유키 앞에서 린과 사치는 입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린은 열심히 육봉에 혀를 낼름낼름 굴리며, 사치는 더없이 기뻐하며 헨미의 엉덩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후히히히히! 좋아!


소노무라 카즈키보다 나를 선택한 이 변기 노예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게 최고야!"




정말 왜 그런지 모르겠다.


세상에서 가장 외면하고 싶은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도 유키는 숨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너도?




'에...?'




갑자기 유키를 향해 던져진 헨미의 말.


유키의 안의 항학충은 그 대답을 당연히 알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었다.




"네, 네... 그럴 것 같아요."




"후히히히히히히! 그래! 그렇겠지!


너라도 그렇게 생각하겠지!


.......가장 가까운 소노무라 카즈키의 여동생이라도 말이야!




악마 같은 웃음소리가 도장에 울려 퍼진다.


린과 사치를 동시에 타락시키며 기세를 올린 헨미는, 특별한 디저트의 등장에 긴 혀로 저속하게 입맛을 다시는 것을 계속했다.




"이리로 와!


너도 이 녀석과 함께 변기로 만들어 주겠어!"




" 주인님이 부르시네♪


뭐 하는 거야. 나 차례야♪ 다녀 와♪"




'시, 싫어...'




주인의 명령에 유키의 저항은 무의미했다.


그 발걸음은 한 걸음 한 걸음 헨미에게로 향한다.




'도와줘... 오빠...!'




마음속으로 그리워하는 그 오빠조차도 소꿉친구를 구할 수 없는 쾌락과 복종의 개미지옥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


자신의 발로. 그 구멍에 그냥 빨려 들어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