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외모 채널

중3 때 175cm, 105kg 찍고 나서 대학교 갈 때까지 돼지로 살았음

그러다가 유튜브 동기부여 영상 같은 거 보고 군대 가기 전에 살 뺄 생각을 하기 됨


살 진짜 많이 빼고 피부, 머리, 스타일 존나 보면서 배움

그렇게 해서 완성된 내 모습을 봤는데


그냥 살 뺀 나더라.

물론 살 빠지면서 턱선 들어나고 스타일이라던가 표정이 좀 더 남자 답게 변하긴 했음.


근데 그게 다임.

살 빠진다고 눈코입 위치 바뀌는 거 아니고 대가리 크기 줄어드는 거 아님.


여전히 넙치 마냥 얼굴 한쪽에 몰려있고 눈코입에 비해 대가리 큼.

얼굴이 엄청 큰 편은 아닌데 눈 코 입이 작음


무엇보다 턱이 원피스 와포루 마냥 나와있음.

나는 이게 내 습관 때문에 턱이 앞으로 튀어나온거라고 생각했는데 뭔 짓을 해도 턱이 여전히 튀어나온거임. 그래서 병원에서 교정수술 할려고 찾아갔는데 그냥 턱이 존나 큰 거란다. 


습관이나 호흡법 때문에 나온게 아니라 그냥 태어날 때 부터 턱이 존나 크다네.


턱이 큰 거라 성형외과에서 성형하면 절대 안되고 정형외과?에서 사랑니 부분 잘라낸 다음에 다시 턱 이어 붙이는 수술해야 하는데 가격이 2000만원 정도?


의사도 그냥 사는데 문제 없으면 수술하지 말고 살라더라.


수능 9등급 나오면 솔직히 본인 책임라고 생각해.

그런데 좃 빠지게 공부하고 3, 4등급 나오면...?


이게 진짜 못생긴 거 아니야?

내 고점이 3, 4등급이고 여기서 관리 안 하면 떨어질 일만 남은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