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신화처럼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어떠한 일에 휘말려

파멸을 맞이하는데 

진상은 등장인물은 외계인들이고 이들을 파멸로 몰고간 위대한 존재들은 고도로 발달한 기술로 승천한 인간들이였음


사실 외계인들이 파멸한 것도 딱히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말 그대로 운이 없어서 당한 것일 뿐


주인공은 밤하늘의 별보다 많은 화신을 거느리고

그리드 컴퓨팅처럼 만들어서 본체는 없고 화신들만 존재함



은하 한 가운데에서 극대질량 블랙홀 대신 별들을 빨아먹던,

눈달린 블랙홀처럼 변한 인간과 마주치고 미쳐버리거나

(나중에 렌즈 안꼈다고 주인공에게 구박당함)


한 연구소에서 이론상 가장 뜨거운 온도를 계산하는데

그걸 알게된, 가장 뜨겁게 불타오르는 백색의 화염이 된 인간이 손수 강림, 이사태로 항성계 하나가 재로 변해버렸고

이거에 휘말려 화신 수십체를 상실한 주인공이 빡쳐서 선빵갈겨 싸움이 나는데

이게 다른 항성계에서도 관측될 정도라 인간들의 왕이 중재함


퍼리를 좋아하던 한 인간은 자신이 손수 창조한 퍼리 피조물을 아꼈는데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사이에 새로 탄생한 외계 지성체가 그 퍼리 피조물을 학살하고 창조주를 모욕하는 행사를 버림

빡쳤지만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수 없었고 그 지성체들도 하필 퍼리여서 

주인공이 몰래 지성체들에게 너희가 모욕하던 신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빌면 기꺼히 용서해주고 너희에게 풍요와 번영을 가저다 줄거라 충고하지만

이 충고는 그대로 무시당함

결국 사태를 알게된 인간은 분노해서 그 외계 지성체들을 "나는 입이 없지만 비명을 질러야 한다"로 만들어버림


어느 외계 지적 생명체들은 갑자기 나타난 인간의 외침과

이에 자신들의 모성에 호응하듯 나타난 인간들을 보고

공포와 광기에 빠저 멸망하는데

실상은 행성 하나 잡고 캠핑하다 인간들이 잠듬

근데 그 시간이 수백억이였고 그 세월동안 딸려온 미물들이 진화하고 문명을 이룩했는데

뒤늦게 온 친구가 "형 왔다!"라고 소리치니깐 자던 인간들이 일제히 기상하고

이걸 본 외계인의 문명은 멸망해버린거



이정도면 코즈믹 호러라고 할 법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