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불만 많은데 라운지 갤 보니까 무덤 간 아르케까지 꺼내와서 비교를 하고 있네;

랑그면 몰라도.. 아르케에 돈 쓴거 생각하니 좀 긁힘 ㅋㅋ


지금까지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 못했다고 생각하는 점 정리해봤음


1. 캐릭터 성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거는 장비/캐릭터 성급 차이에 의한 스탯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임. 

결장 상위권에 4성, 영웅 캐릭도 보이고 전무 뽑기에 대한 스트레스도 그렇게 크지는 않음. 


비교하기 위해 아르케 때 생각해보면, 성급에 의한 스탯 차이가 너무 커서 명함, 4성 꺼내면 두들겨 맞았음.

SR 캐릭도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물 속성 할배 힐러 정도나 쓸만하고 나머지는 피규어 수준임. SR이랑 SSR이랑 성급 3개 정도 차이나면 비빌 만 했는데, 성급 재화는 SSR만 줘서 뽑기를 해야만 SR 성급을 올릴 수 있으니, SSR 성급이 높은 사람만 SR 성급도 높아서 SR 쓸 일이 거의 없었음.

SR 성능 무난히 괜찮고, 성급작 할 때 SR 조각도 주는 건 괜찮은 시스템임.


못했다고 생각하는 거는 곡옥 재화를 성장 제한을 걸어 놓은 점.

미션 어려움 업뎃 안 된 지가 꽤 됐는데, 이쯤 되면 개발을 못했다기보다 곡옥으로 성장 제한을 걸어 놨다고 생각됨.

곡옥 3,4,5,6 풀려버리면, 클라스 마스터 하는 유저들이 많이 생길 거고 그 사람들은 빵 태울 곳이 없어지니까.


근데 이게 한 달이 넘어가니까 너무 피로함. 만랩 찍고 이제 이것저것 키워보고 싶은데, 주 캐릭들 클라스 올리기도 벅참.

힐러 비전서는 힐러들만 먹는데, 근접 비전서는 참격캐, 창캐, 암살캐, 레인저 다 먹는데 쥐꼬리만 하게 주니까 ㅈㄴ 답답하기만 함.


아르케는 성장 재화로 룬 시스템이 추가로 있었는데, 이게 게임 돈을 비상식적으로 많이 요구해서 딱히 나을 건 없었음.

창모도 이번에 룬 생기던데, 다음 업뎃 쯤에 컨텐츠 추가하고 곡옥 빨리 풀었으면 함.


추가로 신캐 출시에 대해서는 중립적임.

스토리 비중이 낮은 캐릭이 나오는 거에 대해서 불만이 많던데, 전체 밸런스적으로는 정상참작 할 만한 부분이 있음.

창세기전 주요 캐릭들이 애초에 대부분 칼이나 마법사인 경우가 많은데, 지금 출시된 캐릭들 보면 궁수, 암살자, 레인저 계열이 턱없이 부족함.

얘네 출시는 해야겠고 누구한테 활을 주고, 세검을 주고 출시할 거냐 하는 건데,,, 그렇다고 뜬금없이 다이커스 같은 애들이 활 들고 나올 수는 없잖음. 기존 IP에 대한 갈증이 있는 것은 알겠지만 어느 정도 이해는 됨.


2. 편의성 및 버그

여기서는 회초리를 들 수 밖에 없음.

겜 접속 화면부터 버그가 있어서 한 번에 접속 안될 때가 있으니까 ㅋㅋ

잡 버그가 ㅈㄴ 많아서 이게 의도한 건지 아닌건지 헷갈릴 정도임.


예를 들면, 투 탱 쓰고 각각 다른 상대한테 도발 걸면, 도발 상대가 공유 되서 자기한테 도발 건 상대가 아닌데도 어그로 끌림.

은신 쓰고 암인무로 더블킬하면, 은신의 킬 효과가 두 번 터져서 두 번 추가 이동 가능.

귀격섬 추가 이동으로 추가 행동 룬으로 이동하면, 효과 발동 안 함 등등


편의성도 어디선가 고난이도에 대해서는 손컨하게 하겠다 비슷한 뉘앙스의 개발자 글을 본 거 같은데

용무 1~40층 / 캐릭 성급 재화 던전 고난이도 아니니까 좋은 말로 할 때 소탕 가능하게 바꿨으면 함.


3. 캐릭 밸런스

여기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어서, 내가 생각하는 밸런스를 먼저 정의하고 가려고 함.

SRPG는 기본적으로 가위바위보 싸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메이지가 주가 되는 덱은 암살자 덱한테 약해야 되고, 암살자 덱은 전사 계열한테 약해야 되고 뚜벅이 전사들은 메이지 디버프에 취약해야됨.


오버 밸런스는 가위가 주먹을 깨버리는 거임.

아르케에서 고뎀 면역 나오기 전, 캐서린이나 알렉토 생각해보면 파훼법이 따로 없음.

이렇게 되면 서로 고뎀 캐릭을 쓰고 누가누가 세냐, 스킬 잘 까냐 소위 박치기 공룡이 됨.

그리고 다음에 출시하는 힐러 캐릭은 기존 힐러 성능 + 고뎀 면역기를 들고 나오니, 꼬우면 쓸 수 밖에 없음



이 측면에서 볼 때 창모는 아직까지는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봄.

크로우가 디아블로한테 유린당하고, 디아블로가 에리카한테 따이는 건 당연한 거임. 근데 에리카로 참격캐 패면 잡을 딜 절대 안 나옴. 

기존 엔닐, 참격캐로 들어가는 덱이 디아+기쉬네 사클 조합한테 처맞고

에리카 선공기로 메이지 하나 따잇 하는 덱이 메이지들을 잘 잡지만

참격캐 위주로 덱 짜면, 딜에 몰빵하는 아처 계열이 한 방 컷을 못 내니까 턴 싸움에서 밀려서 짐


아직 출시한 지 얼마 안됐지만 밸런스 문제는 꽤나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함.


4, 기타

사료는 아르케가 워낙 지옥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는 좋아 보임. 근데 게임 전체로 비교하면 또 애매할 듯.


결장 AI는 단기간에 개선은 힘들어 보이는데 보고 있으면 암 걸리는 수준임. 앞에 배치한 캐릭 3명 침묵 걸렸는데, 니나가 디버프 못 푸는 자리에서 힐 쓰는 거 보면 복장 터짐.


게임사의 역량.. 이건 좀더 지켜봐야 되는 부분인데, 어떤 새로운 걸 보여줄 수 있냐에 의문이 있음.

SRPG 대부분 결국엔 실시간 PVP 인데,,, 이거 외에 다른 부분에서 말임.

창모는 창세기전 IP 가 있다보니 스토리적으로 풀 게 많으니까, 연출 신경 써서 스토리를 맛깔나게 풀어낼 수 있는지

아니면 SRPG에서 처음 해보는 신선한 거 들고 나올 수 있는지 그런 거....


솔직히 지금 나온 스토리 어려움, 미션, 빙룡성 등등은 다른 겜 파쿠리한게 많잖아

그나마 괜찮았던 거는 GS, 스트라이더, 사라 이벤트 스토리랑 첼린지였는데...

뭔가 계속 내고 있기는 한데 ㅋㅋㅋ 아직 합격점 주기는 어려울 듯


소통은 아르케도 없긴 했지만, 오래 끌고 가고 싶으면 디렉터라도 나와서 방송이라도 켜야 할 듯.

그런 게임이 없는 거도 아니고 와서 욕받이라도 하면 정이라도 들고 그런 거 아니겠음.

간간히 개발자 노트 올라오기는 한데,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진짜 바빠요~' 이러는 직원 보는 느낌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움

아직까지는 할 만하다고 생각하고, 우리 기사단도 사람 안 빠지고 순항 중임

그치만 여러 유저한테 반복적으로 지적 당하는 부분 안 고치다가는 훅 가는 것도 한 순간이니까 자~~~알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