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 아침 8시 반까지 새벽감성 총동원으로 6시간 반동안 진행한 1024강 미연시 히로인 월드컵 후기

https://www.piku.co.kr/w/aGitCg

이거로 진행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거로 하지마샘. 애초에 천사소동은  3명인가 있으면서 2023년 1위인 사쿠각 미스즈조차 없는데, 기준이 많이 이상하더라. 그리고 결정적으로 주인공이나 히로인 엄마 캐릭터를 제작자 취향이랍시고 잔뜩 넣었어 시발... 이것 때문에 대결이 많이 꼬임 마시포니 아이리 엄마인 란카에 더부살이 연애 히요리 엄마인 미요리 등등 ㅈㄴ 많음. 그리고 은하룡이 갓겜인건 나도 인정하는데, 그렇다고 은하룡 여캐 8자리 가량을 1024강에 채우면 어쩌라는 거냐... 플탐 10시간 짜리 겜에서 최애가 그렇게 많이 나올 수가 있나 싶고, 가장 심각한건 제작자가 그리자이아 빠인지 이건 10개 정도 채우더라..

그리고 난 확실히 말해서 예전 겜 거의 안 함. 그래서 걍 몰라서 떨어지게 된 후보도 많고 비주얼 맘에 들어서 중간에 검색하고 새로 메모하게 된 겜도 몇 개 있는데, 대표로 수장은화 << 다른 우구이스카구라겜 다 좋아하고 고민만 했었는데, 히로인 둘이나 맘에 들어서 걍 해야겠음 / 밤을 헤매는, 우리들의 미아교실 << 얘는 처음 들어봤는데, 검색해보니 맘에 들거 같음

아래부터는 진행하다가 재밌는 대결 구도 나와서 스샷 찍어놓은 것들과 상위권&최종 결과

내가 소라 진짜 좋아해서 TOP16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캐릭인데 시작부터 세츠나 만나 탈락..

보라머리+담배 콜라보 (둘 다 모름)

세대 교체(실패!) 츠무기가 쿠드 대체는 못하지 ㅇㅇ

난 사키가 하피메아 최애다

지토메 vs 지토메인데 둘 다 모름

미치보다도 루트 더 ㅈ박았더도 귀여운 유라시아 올렸다...

코이카리 재대결 - 미연시 본격적인 입문작이었고, 그 당시에는 에미였는데, 지금은 하스미 고름. 취향 좀 바뀐 거 같다

죽음의 친매/의매조 - 키사키 생존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이리야 루트 이번에도 안 나와서 아카네 생존

가장 어려웠던 라인 - 단일 스토리만으로 증명한 시키 생존

메아도 정말 좋아하지만 당근빠따 신쿠

어? 닮았잖아? - 아키바 팝업에서 굿즈까지 직접 사온 애정캐, 아오 생존

친매끼리 그만붙여 시발!!! - 키사키 친매의 왕으로 등극

츤vs츤 진검승부 - 아무리 코토리 프사여도 사나가 강하긴 하다

초창기 최애캐 렌게 - 현재 최애캐 신쿠 / 이렇게 붙으니 기분이 묘했어. 1년 8개월 동안 겜 정말 많이 했구나 나..

거의 비슷한 시기에 접하게 된 두 히로인. 그럼에도 루나사마가 너무 강력하다

사실상 캐러게만 모았을 때 히로인 결승전 유우히 vs 나츠메 (내 기준이면 여기에 카노도 껴서 삼파전)

승자는 유우히

많이 왔다 카노야. 상대가 신쿠잖아..

많이 왔다 사나야. 상대가 세츠나잖아...

세츠나조차 루나사마를 향한 열정은 못 막겠더라

유우히 하라구로랑 메가데레 진짜 좋아하긴 하는데, 한창 겜 할 때 불러일으키는 감정과 애정이 신쿠 때가 너무 강했었다

작년 1월에 접한 뒤로 오사카, 도쿄를 전부 뒤져가면서 찾다가 결국 실패해 온라인 미개봉으로 넨도 사버리기까지 한 루나사마

VS

작년 11월에 접한 뒤로 면시 추천글마다 그토록 먹이려고 안달내고 콘으로 가스라이팅까지 시도했던 이로세카 시리즈의 신쿠

대망의 승자는???

날 페보단으로 만들어준 신쿠야. 물론 달작법도 해줘

총평

1024강 다 하고 솔직히 달성감보다는 후회감이 더 큰데, 그 이유가 이걸로 새로운 내 취향을 깨달았다기 보단 내가 내 취향을 생각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단 걸 깨달을뿐이었던다.. 오히려 이상한 대진으로 억까 당한 히로인 볼 때마다 슬프더라

그래서 초반부터 중간중간마다 내뺄까 싶다가도 이참에 정리도 할겸 했는데 이걸로 밤을 샐줄은 꿈에도 몰랐네 ㅋㅋ

이 월드컵 면시 상위권 중 각 작품별로 가장 중요한 애들은 있는 거 같긴 한데, 제작자 취향 반영되서 있어야 할 애들 없고 없어야 할 애들 있는 경우도 많으니 시간 남아도는 사람만 1024강 도전하자... 달작법2 에스트랑 루미네 있는데도 사쿠리 없는거도 슬펐지만 스바히비는 유키 하나로 퉁친 거도 슬펐다. 은하룡이랑 그리자이아는 히로인 압축조차 없이 계속 나오는거 뇌절 그 자체였어

마지막으로 아직 입문조차 안 한 minori 겜들이 많이 보여서 아쉬웠는데, 막상 미노리겜 특유의 그림체와 색감이 내 취향이라 초반에 모른 거 끼리 붙였을 때 전부 올렸었음

그러니 미노리겜 입문작부터 추천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