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렘엔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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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도나 2 스토리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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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도나 2 스토리 2부(이미지 깨져나오면 심챔 원본링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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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나유타의 새 아지트다.

최근에 이사한거라 좀 어수선하지만 사는 데는 문제 없어





깔끔하구나... 분위기도 화사하고....







여자들이 많으니 확실히 정돈은 잘 되어있지






그래. 플랫보다는 여기가 훨씬 낫다






쿠마 씨! 오셨군요.

어라? 그 분은...






난... 츠이나라고 한다... 분명 기억날테지...






 


상처가 심하잖아요! 얼른 치료해드릴게요!

세상에 이 멍좀 봐....






엣.... 나를 기억 못하는 게냐?







알고 있어요, 키쿠치요씨의 여동생분이잖아요?






..........

알면서도 왜 동정하려는 거지?






그야 상처가 심하니까요

쿠마씨랑 같이 왔다면 싸우러 온 것도 아닐테니 일단 상처를 보여주세요.






읏... 알겠다...



[츠이나는 속옷만 입은채 겉옷을 벗고 상처가 부끄러운지 양손으로 몸을 가리며 자기 어깨를 잡는다]




 


보기 좋은 꼴은 아닐테지...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성한 곳이 한군데도 없어요...






..........

방금 플랫에서 데리고 왔다.

자세한 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그 불량배들은 아직도 이런 짓을!

정말 너무해요!






다른 녀석들은 어디갔지?





저녁이라 모두 집으로 돌아갔어요.

오늘은 포르노씨랑 저랑 아지트를 지키는 중이고요






아지트 보안이 덜 돼서 사람이 상주해야한다고 토라타로가 그랬어 




 


우왓! 깜짝이야! 인기척도 없이 뒤에서 나타다나니...






이 아이... 키쿠치요랑 닮았다






난 츠이나다... 배에서 너희를 공격했던...









......... 반응은 그것 뿐이냐? 좀더 반발할 줄 알았는데...





.............

우와아, 약녀다~





그래... 악녀다... 그것도 죗값을 톡톡히 치른...






너한테서 익숙한 냄새가 나





그건...






포르노. 메디코랑 같이 츠이나를 돌봐줘

나는 같이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이건 플랫에서 쓰는 향수냄새랑....... 온몸의 상처...

알았어, 쿠마






일단 샤워부터 하고 연고 바를게요

식사는 하셨나요?





최근 제대로 된 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





 


나도 그런적 있어.

너무 배고파서 내 몸에 묻은 '그걸'로 배를 채운적도 있지...





뭣... 너도 설마... 





억지로 하루우리를 당했었어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남자에게 둘러싸였지





   


................





우리는 이외로 닮은 구석이 있구나...





누가 더 심했었는지 순위를 가리려는게 아니야.

단지 이 얘기를 꺼내는게 위로가 될 것 같아서





고맙다... 덕분에 혼자인 듯한 기분이 사라졌다






할 얘기가 많지만, 일단 오늘은 좀 쉬어둬

내일 아침에 모든 멤버가 모이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

난 집으로 갈게






잠깐...

쿠마, 가지 말아라...






너, 내가 여기 있어도 괜찮겠어?






모르겠다.... 하지만 너라면 가까이 있어도 무섭지 않다..




 


알았다... 거실에서 잘테니 필요하면 불러라

오히려 내가 불편해서 말이지.





츠이나씨, 욕실은 이쪽이에요

씻고 방으로 오시면 치료할게요






그래.. 저... 왕가슴씨라고 불러야하나





 


메디코에요





왕가슴이 더 직관적인데




]


포르노씨! 쿠마씨도 있는데 그런 말을!






우와~ 출렁거린다





............

포르노와 메디코라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전부 케어가 가능하겠지

운이 좋았군






쿠마...






응?





 


돈은... 어찌할 셈이냐...





나도 몰라. 그 이전에 키쿠치요가 널 받아줄지도 확신이 안 선다






역시 그렇겠지...





일단 내일 전부 모이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






알겠다... 그리고 고맙다

너희 모두....



[츠이나는 화장실로 들어가고 메디코는 구급 상자를 들고 침대가 있는 방으로 간다.

포르노는 간단한 간식거리를 들고 갈아입을 옷과 이불을 정리하고 있다.

샤워를 마친 츠이나는 혹시라도 거실에 있던 쿠마가 자신을 볼까봐 빠르게 방으로 돌아온다]





 


여기에 아소기나 플랫은 없어

널 위협할 남자도 없고





그래, 쿠마는 그런 부류로는 안보인다





 


하지만 강제로 여자를 납치시켜서 하루우리를 시켰지







뭣? 사실이냐?




응, 다만 동료라면 절대 팔아넘기지 않아.

안심해도 돼





난 아직도 내가 너희들의 동료인지 아닌지조차 확신이 서지 않는다....







하지만 쿠마씨는 당신을 구하고 싶어했던걸요






그건 알지만... 내 처분은 언니에게 맡긴다고 했어





키쿠치요가 결정할 사항이라는 거네

설득하기 쉽도록 내가 미리 연락해줄까?





마음같아선 그러고 싶지만...

그렇게해서 나유타에 들어온다면 평생 너희를 똑바로 볼 수 없을 것이다

이 꼴이 된 것도 따지고보면 전부 내 책임이니 당당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겠어







저도 키쿠치요씨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확신을 못하겠어요

하지만 상황이 안좋게 흘러가더라도 치료를 마칠 떄까지는 여기서 보호해드릴게요. 약속해요!






친절하구나 모두...




 


내가 나유타에 구출됐을때 그 온기를 너도 느꼈으면 좋겠어

그것 뿐이야



 


흑....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슬플때는 참지 말고 마음껏 울어도 되요






흑... 흐윽... 흐아아앙!






어머멋!



[츠이나는 메디코에 부드러운 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며 눈물로 거대한 브레지어를 적셨다]







메디코쨩 그냥 그대로 있어줘




 


네엣...

여자한테 안긴 적은 처음이라....





흐으윽.... 너무 괴로웠어....

너희들을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



[포르노는 메디코에게 안겨있는 츠이나를 뒤에서 조용히 안아준다]




[약 한 시간 후 포르노와 메디코는 츠이나를 방에 두고 거실로 나온다]





둘 다 고생했어

츠이나는? 






잠들었어요. 상처가 나으려면 며칠은 더 안정을 취해야 해요  





밤동안은 혼자 있게 해달라고 해서 나왔어

같이 잠 잘 필요까지는 없는것 같아





그런가... 하긴 그런 일을 겪었으니 혼자 자는게 훨씬 마음이 편하겠지






쿠마씨, 만약 키쿠치요씨가 받아주지 않는다면...






다시 플랫에 돌려놓는다.





에엣? 정말인가요...






그건 절대 좋은 생각이 아니야.

아무리 츠이나가 나쁘다고 해서 그런 일을 또 겪게 할 순 없어




 


알고 있어. 하지만 녀석들은 몸값으로 오천만엔을 요구했다





오... 오천만엔이요?




 


기한은 한 달, 못갚을 시 천만엔으로 마감기한을 한달 더 연장할 수 있다





너무 큰 돈이에요, 어디서 그런 돈을...




 


그게 문제야

받아준다면 돈이 부족하고

내쫒는다면 다시 악몽을 겪게 되겠지. 그것만은 막아야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군

진퇴양난...





시온이 조커를 교환하거나 파견하는 것으로 돈을 퉁쳐주겠다고는 했지만 그것도 용납할 순 없어





응 쿠마답네






인신매매는 절대 용납할 수 없어요!

우리가 할 말은 아니긴 하지만...





일단 전원이 모일때까지 기다리자.

몸값에 대한 계획은 키쿠치요의 의사를 듣고 나서 세운다






[다음날]





여, 쿠마! 할 말이 있다면 문자로 하면 되지, 굳이 다 모여야만 하는 일이 있는 건가?







설마 여자애들 중 여자친구를 정한 거야?





흠흠...나도 궁금하구나...





 


에엣? 좀더 꾸미고 올 걸 그랬나...





무슨 대화가 이래? 여기가 무슨 쿠마 팬클럽도 아니고





쿠마씨... 말할 때가 됐어요






그래... 흠흠...






쿠마오빠가 저렇게 진지한 모습은 처음본다




여자친구는 신중하게 골라야 하니까요...





 


.............





키쿠치요. 할말이 있다






에엣? 나, 나 말이냐? 흠흠... 역시 그럴줄 알았다!

요즘 신부수업 책도 보고있고...






으악! 쿠마 이 변태자식! 그렇게 잔뜩 해버리고 결국 키쿠치요를 선택하는거냐!






내가 조금만 더 컸더라면...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여자친구를 고른다고 말한 적 없어.

츠이나에 대한 이야기다





아... 츠이나? 키쿠치요 여동생? 휴 다행이다






쿠마.... 혹시 그 아이를 찾았나?






응, 어제 플랫에서 인재로 쓰이던 걸 우연히 데리고... 구출해왔다.

지금은 저 방에서 쉬고 있지.





뭐라고! 플랫 이 쓰레기 자식들... 단칼에 베어주겠어!





 


정신과 육체 모두 상처가 심해서 방에서 치료하고 있어요

그동안 제대로 잠도 못잤을 테니... 





츠이나가 비록 나쁜 짓을 했더라도, 더 이상 플랫의 개로 쓰이게 둘 순 없었어

내가 데려오긴 했지만 그녀의 처분은 가족인 키쿠치요가 결정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너의 의견을 존중할게 키쿠치요

솔직하게 말해줘




 


아아... 플랫... 츠이나..  그런건가... 대충 알겠군...




 


츠이나...





플랫은 츠이나에 대한 몸값으로 한달내에 오천만엔을 요구했다





뭐라고? 말도 안 돼!





오천만엔이 얼마야? 큰돈인가?






 


돈을 내지 못한다면 츠이나를 다시 플랫에 넘겨야 돼

원금을 못 값더라도 천만엔을 주면 납기일을 한달씩 연장해준다고 하더군





 


아니면 돈 대신 조커와 교환할 수도 있어

내 의견이 아니라 시온의 생각이야





에엑? 또 제가 플랫에 가야하는 건갸요?





걱정마라 조커, 내가 가서 시온 누님과 담판을 짓고 오겠어!







그럴일은 없다,

츠이나도 조커도 그 누구도 절대 넘기지 않아

물론 키쿠치요가 츠이나를 받아들인다는 가정 하에 말이지





교환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구경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오천만엔인가, 아니면 동료의 적군이었던 가족인가...

어려운 문제구만... 심지어 적은 돈도 아니야...





 


츠이나... 우리 가문을 배신한 숙적이다...

심지어 그런 거금까지 플랫같은 양아치들한테 지불하면서 구해야 한다니...




 


...꿀꺽.....





쿠마...





결정했나? 아니면 생각할 시간을 좀 줄까?





츠이나를... 내 동생을 구해줘서 정말 고맙다





그렇다는 것은..





츠이나는 내게 남은 유일한 가족이야

오천만엔이든 일억엔이든 가족 앞에선 작은 것에 불과해

난 츠이나를 받아들이겠다, 그녀도 나유타를 원한다면 말이지






좋아! 역시 여장부답구만!






와 정말 감동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달내에 오천만엔을 어떻게 벌지?

하루우리도 히토카리도 관뒀잖아? 





그건.... 





그건 이제부터 생각하면 돼!

솔직히 오천만엔을 당장 구하는건 무리다!

하지만 천만엔만 모으면 한달씩 시간을 끌 수 있으니 너무 걱정말라구!

어떻게든 되겠지!






고맙다 잡파... 내 억지에 따라줘서





정 돈이 부족하면 조커를 시온한테 넘기면 되지!

하하하하!




 


에에에에에엑!!! 





물론 농담이다 조커!

설마 내심 바라고 있던건 아니겠지? 하하하!






깜짝 놀랐다구요! 그 누나는 너무 무섭단 말이에요!







파견 형식으로 빌려주면 시온이 원금을 절반으로 깎아준데





아 그건 좀 혹하네




 


포르노씨! 농담하지 마세요!





농담 아닌데

못 믿겠으면 쿠마한테 물어봐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게 만들테니 걱정하지 마라




 


젠장!!! 화가 난다! 화가 나!






휴우...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일단 츠이나를 나유타의 멤버로 받아들인다, 불만이 있다면 지금 말해줘





정말 다행이야...









오천만엔짜리 동료라니 귀하게 대접해야겠구만






토라타로! 사람에 가치를 매기는 거야?

[퍽]




 


으악! 농담이야 농담! 어차피 우리가 하던 일이랑 다를게 없잖아!




 


토라타로씨가 농담이 지나친건 맞지만 악의는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들었지 마카롱?




 


크아앗!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고!




 


카쿠치요, 고마워.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동생이 얼마나 심하게 당했을 지 걱정이 되는구나




 


키쿠치요가 받아들인다면 나도 따르겠다는 것이다!





언니가 또 생기는건 아리스도 기뻐!

근데 돈이 없으면 츠이나 언니를 다시 넘겨야 하는거야?

내가 플랫에 팔렸던 것처럼?





그런 일은 일어나게 두지 않아

절대로





그럼... 차라리 플랫을 우리가 먼저 치는 건 어떨까요?

그 누나가 너무 무서워요...






무리야 무리.

아소기가 무너지고 도시의 모든 불량배들이 플랫에 합류하고 있거든

우리 10명.... 11명으로 플랫과 싸우기엔 전력차가 너무 난다









그런가요... 







자자, 돈은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츠이나짱이랑 인사하는게 어때?

서로 만나면 싸우기만 바빴지 정식으로 소개한 적은 없잖아?





그럼 불러오겠다. 츠이나도 기뻐하겠군.




[쿠마는 츠이나가 잠든 방으로 가서 노크를 한다]





츠이나, 나유타 멤버 모두가 모였다




 


.............


[그러나 방 안에서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문을 열겠다...



[덜컥덜컥]






뭐지? 문이 잠겨있잖아?



[잠겨있는 문 손잡이를 보고 쿠마의 머릿 속엔 오만가지 생각이 휘몰아쳤다] 




 


젠장, 설마......

나유타는 하루우리에서 손을 뗐기 때문에 새 아지트는 안에서도 방문을 잠그거나 창문을 열고 탈출할 수가 있다!

지금 여기를 은연 중에 이전 아지트처럼 안에서 못 여는 구조라고 생각해서 외부 시건장치를 확인하는 걸 깜빡했어! 



[쿠마는 다급하게 문을 주먹으로 치며 츠이나를 부른다]


 


이봐 츠이나! 문 열어! 


[그러나 방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