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류노온=류가쿠루: 아마카노 시리즈 원안, 시나리오 담당

번역기+검수 작업본으로 오타나 오역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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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미안. 깨워버렸어?"

"으응.....잘, 모르겠는데..."

미즈키가 평소 모습과는 다른 기운없는 소리를 낸다. 감기에 걸려서 열이 나고 있어서 그런가.

"얼음팩 가져왔으니까 잠깐 고개 들어봐."

미즈키의 머리를 들어 수건으로 감싼 얼음팩을 댄다.

"고마워...하아~~♪"

"녹으면 바로 바꿔줄테니까."

다행히 눈도 얼음도 집 주변엔 널려있다.

"요즘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으니까, 몸이 약해진걸거야.."

"....으응"

갸냘프게 미즈키가 고개를 끄덕인다. 어제는 목이 조금 아프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엔 열이 펄펄 나고 있어서 의사에게 갔더니 감기라고 진단받았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쉬는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먹을 수 있겠어? 뭐 좀 먹을래?"

".....우으"

"알았어. 좀 쉬고 있어."

걱정되서 이것저것 묻지만 열이 있어서 바로 대답 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우동, 만들어줘"

"우동, 알았어. 만들어올게."

전에 정전 때 만들었던 불어터진 우동이 생각났다. 지금은 제대로 만들 수 있고.

"불어버린 것도... 좋으니까"

"제대로 만들어 올게"

그런 내 마음을 읽었는지 미즈키가 중얼거린다. 그때도 맛있다고 해줬는데 왠지 쑥스럽다.

"지금은 좀 쉬고 있어"

미즈키의 머리를 쓰다듬자 손끝이 평소보다 더 뜨겁게 느껴진다.


우동을 만들어서 미즈키에게 먹인다. 다행히 오늘은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잘먹겠습니다...하아♪"

다행히 식욕이 있는지 우동을 다 먹은 미즈키가 크게 한숨쉰다.

자다가 일어나 따뜻한 걸 먹어서 그런지 이마에는 땀이 맺혀있다. 

"아까보단 나아진 것 같네."

"땀을 좀 흘려서 그럴지도.....쿠엣취"

귀여운 재채기를 한다. 땀을 흘리는 건 좋지만 이대로 두면 감기가 악화될지도 모른다.


"옷 갈아입을까."

"그럴까... 땀 닦아줄래?"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 눈동자에 써진 걸 보니, 연상이지만 역시 응석받이다.

"감기 걸렸으니 어쩔 수 없네."

"그, 그렇네~♪"

기쁜 듯 미즈키가 웃는다. 열이 다 떨어진 건 아니지만 평소의 컨디션을 찾은 것 같고, 좋아지는 것 같다.

"그럼 벗길게"

"만~세"

스스로 벗을 생각은 하지 않는구나.


쓴웃음 지으면서 옷을 벗기자 드러나는 땀이 흐르는 상기된 연분홍빛 피부가 눈길을 뺏는다.

몇 번을 봐도 미즈키의 몸과 피부는 너무나도 예쁘다.

열 때문에 달아올라 그런지 두 언덕도 평소보다 더 강조되어 보여 순간 두근한다.

"왜~그래?"

"아니... 닦을게."

넋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벌거벗을 채로 있다가 상태가 나빠지면 안 되니.

수건으로 미즈키의 땀을 닦는다.


"하아... 기분좋다...♪ 다 나으면 온천 갈까."

"같이 가자"

"......혼욕?"

"미즈키랑 둘이서라면."

"......후훗, 그럼 빨리 나아야겠네. 안그러면 야한 짓도 못하니까."

가볍게 받아 칠 정도로 나아진 것 같고, 안심해도 될 것 같다.  한숨 더 자면 다 나을 것 같다.

"고마워......"

옷을 갈아입히고 다시 재우자, 식사와 옷을 갈아입는데 기력을 다 썼는지 얌전해졌다.

"느긋히 쉬어."

식기를 정리하고 일어서려 하자 미즈키가 내 손을 꽉 잡는다.


"......가 버리면, 싫어."

그랬지, 언제나 장난치는 누나지만 사실은 남달리 외로움을 많이 타는 여자아이였다.

"괜찮아. 확실하게 미즈키의 옆에 있으니까."

"......앞으로도?"

"당연하지. 앞으로도 정말 좋아할거니까."

"아......"

미즈키의 손에서 힘이 빠지고 바로 응석부리듯 손가락으로 내 손을 쓰다듬는다.


"응♪ 나도......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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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가쿠루: '누나 히로인'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그래! 이 히로인은 '여동생'이거든요!

피로미즈: 무슨 소리하는거야 당신


류가쿠루... 당신이 옳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