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류노온=류가쿠루: 아마카노 시리즈 원안, 시나리오 담당

번역기+검수 작업본으로 오타나 오역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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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사쿠라모찌."

올해는 작년보다 눈이 많이 와서 요마세쵸는 지금도 은색의 세계.

하지만 오늘의 햇살은 따뜻해서 약간은 봄이 찾아온 게 느껴진다.

그런 개방감있는 푸른 하늘에 이끌려 사유키와 청소한 뒤 경내 한 켠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코하루가 갔다줬어. 꼭 먹으래. 이번엔 전보다 기합을 넣어서 만들었다고."

"후훗, 코하루 씨니까, 새로운 도전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나와 나란히 긴 의자에 앉은 사유키가 사쿠라모찌를 바라보면서 눈을 가늘게 뜬다.

"또, 저희들 둘만의 시간을 만둘어주고...♪"

그대로 쓴웃음짓는다. 미유키와 코유키는 코하루와 유즈카가 돌봐주고 있다.


"생일에 서방님과 둘 만의 시간...특별하네요♪"

"정말 고맙다니까. 자, 차"

"감사합니다."

방금 우린 녹차를 따라주자 새하얀 김과 함께 기분좋은 향이 피어오른다.

"잘먹겠습니다"

공손히 인사하고 양손으로 든 사쿠라모찌를 한 입. 입을 크게 벌리지 않고 기품있게 먹는다. 

처음 데이트를 했을 때는 부끄러워하면서 크게 한 입 배어물었지만, '그런 예의 음식'이 아니라면 사유키는 차분하게 먹는 편이다.


"저, 정말...... 안됩니다"

"응?"

사유키가 입가를 손으로 가려와서 눈으로 시선을 옮기자 빨갛게 물든 난감한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먹는 것을 그렇게 가만히 보고..."

"아, 미안. 먹는 모습이 귀여웠으니까."

".....앗, 그런식으로 얼버무리면 안 돼요."

입을 손으로 가린 사유키가 부드럽게 다그치지만 그 모습도 역시 귀엽다.

"미안 미안, 사과로..... 아~앙"

사쿠라모찌를 내민다.

"...그러면 입을 크게 벌리게 되는데요"

"그걸 보고 싶어서"

"서방님도 참...♪"

쑥스러워하면서도 한 입, 사쿠라모찌를 문다.

"맛있네요...♪"

조심스럽게 우물우물 먹고, 볼을 붉힌 채 내 어깨에 기대온다.


"...서방님의 곁에 있으면 금방 따뜻해집니다."

"부끄러워서?"

"그것도 있지만, 서방님이 따뜻하니까요."

"사유키도 따뜻한데."

실제로 기대어 온 어깨는 따끈따끈하다.

"서방님이 주신 온기니까요."

마음을 담은 듯 속삭이며, 사유키가 내 어깨에 머리를 톡 얹는다.


"...사유키의 '눈'의 세계를, 서방님이 녹여주셨으니까요."

"'친구가 되어주세요' 라고 사유키가 내딛어줬으니까."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서방님과 여러분들 덕분이에요."

호... 하고 사유키가 따스한 숨을 내쉰다.

"좋아, 해요..."

사유키는 '사모합니다' 나 '사랑스럽네요' 같은 말로 애정을 전하는 일이 많지만, 단둘이 있을 때는 여느 때보다 솔직하게 마음을 전해온다.


"그럼 지금의 따뜻함은 분명 사유키가 돌려준 것 일거야."

"그러면 좋겠네요."

사유키가 수줍게 웃으면서 나를 올려다보며 살며시 눈을 감는다.

"...츗"


자연스럽게, 당연하다는 듯이 입술을 포갠다.

...아니, 이렇게 사유키와 애정을 나누는 건 '필연'일 것이다.


"서방님의 곁은..... 언제나 봄 같네요."

미소짓는 사유키의 뺨에는 아름다운 벚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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