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후기에는 형형색색의 세계(이로세카) 모든 루트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사쿠모유를 정말 인상깊게 플레이한 후 다른 페보겜도 해볼까 하는 생각에 잡아본 게임

원래는 이로히카까지는 깨고 한꺼번에 후기를 쓰려 했는데 이러면 이로히카 전개에 이로세카 후기가 미화될 거 같아서 나눠 써보려 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게 이로히카 빌드업이면 이로히카는 대체 얼마나 더 개쩌는 거임?????'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로세카에 대한 만족감, 이로히카에 대한 기대감 모두 높게 채워줬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신쿠 루트까지 끝내니 절로 박수가 나왔으니까 ㅇㅇ


순서는 먼저 전체적인 후기를 말해보고 개별 루트 후기로 넘어가는 거로 할게



1. 전체적인 후기


올클하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역시나 이 겜은 사쿠모유와 비슷하다는 것

같은 유키토가 집필한 영향도 있겠지만 캐릭터 구성이나 소재, 분위기, 기본적인 전개가 흡사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으니까

물론 아쉽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사쿠모유와 전개를 비교해 보며 플레이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긴 했어


덧붙여 앞으로의 후기에도 사쿠모유 이야기는 스포 없는 선에서 자주 나오지 않을까 싶네

비교 대상이 사쿠모유밖에 없기도 하고.....


스토리 자체가 매력적인 걸 빼도 글이 생각보다 잘 읽히기도 했어

웬만한 떡밥은 던지고 나서 빠르게 회수해서 그런지 설정과 전개를 이해하기 쉬웠던 편

그러면서도 큰 틀의 설정(예를 들면 신쿠는 유마에게만 보인다던지) 은 신쿠 루트에서 회수하거나 이로히카에서 풀고자 하는 느낌이었고


확실히 이로히카의 빌드업이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긴 하더라. 적어도 쿄우, 미오 루트는 아직도 풀어야 할 떡밥이 많다고 느껴졌고

신쿠 루트마저도 올클 직후엔 박수쳤지만 생각해보면 그냥 이렇게 끝내도 되나 싶기도 하고. 뭐 그러니 이로히카가 존재하는 거겠지


개인적으로 후속작이 있다고 이렇게 떡밥 남겨두는 거 그다지 좋아하진 않기에 아쉬운 부분이긴 한데

모두가 열광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테니 이로히카에 기대감을 걸어보려 해


분위기 역시 페보겜답게 작화 및 BGM, 연출까지 더해져 이로세카 특유의 분위기를 조성했어

물론 잔혹동화 좋아하는 유키토답게 스토리까지 밝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사쿠모유보다는 가벼운 분위기였다 생각해



다만 아쉬운 점이 없다면 거짓말인데, 가장 큰 건 뭐니뭐니 해도 떡각

사쿠모유 때도 느꼈지만 이건 유키토 고질병이 아닐까 싶더라. 사귀기만 하면 뭐가 어떻든 간에 떡을 박아버리는데 ㅋㅋㅋㅋㅋ

가장 심했던 게 츠카사랑 카나 1떡이라 생각할 정도로 유난히 첫번째 떡각이 이상했음

게다가 남주와 히로인이 고백할 때 신쿠가 소원을 이뤄 사라지는 거 때문에 더 집중이 안 되었기도 하고....


일상 파트 역시 미오랑 카나가 목숨 걸고 캐리해서 보는 맛이 있었지만 딱 거기까지. 뭐 사쿠모유보다는 재밌긴 한데.....

찐텐으로 웃은 건 미오 루트 초반에 미오가 미연시할 때 빼고는 없어서 그런가 조금 아쉬워


세세한 건 개별 루트에서 말하는 거로 하고, 일단 전체적인 후기는 여기까지 할게



2. 개별 루트 후기


내가 개별 루트 클리어한대로 츠카사 > 쿄우 > 미오 > 카나 > 신쿠 순서로 서술되어 있어

다만 카나 루트는 일전에 쓴 개별 루트 후기가 괜찮아서 거의 그대로 가져오긴 했네


2-1. 츠카사 루트


오죽하면 이런 콘이 있을 정도로 공기 취급 받는 츠카사 루트.

별명이 녹거지인 것만 해도 말 다 하긴 했는데..... 근데 난 괜찮게 했단 말이지?


그래서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 아마 공통에서의 츠카사 이미지가 내게 귀여운 여동생같은 느낌으로 다가와서 호감을 가졌던 것도 있고, 

워낙 음해가 많아서 루트 기대치를 한껏 낮춰놓은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싶네


어쨌건 츠카사 루트의 스토리는 내 마음을 움직이긴 충분했어. 루트 자체는 짧았지만 츠카사와 할머니의 이야기도 그렇고

그녀를 돕고자 유마, 쿄우를 비롯한 정말 많은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줄 때는 낭만을 느꼈으니까


츠카사가 갖고 있는 밝은 이미지와 대조되는 여린 마음과 폐를 끼치기 싫어하는 행동을 부각하고

유마를 통해 그녀의 부정적인 면이 점점 개선되는 모습 역시 좋았다

이 부분은 마지막에 츠카사가 마을 사람에게 돈 받을 때 드러난다 보는데, 예전의 그녀라면 어떻게든 돈을 안 받았을 테지만 

지금의 그녀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돈을 받았고, 결국 할머니를 살려낼 수 있었지. 깔끔한 해피엔딩이라 생각해


서브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짧았지만, 스토리는 진심으로 괜찮았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지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아직 사귀지도 않았는데 보답이랍시고 떡각 잡는거랑 타 루트에서 존재감 너무 없는 거

다시 생각해봐도 떡각은 좀 화남... 처음에 마사지 해준답시고 1회 100엔 나무판 들고 다니는거때문에 저 떡각 볼때마다 비처녀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안 떠나던데 내가 이상한 거겠지?



2-2. 쿄우 루트


일단 쿄우가 정말로 정말로 귀엽습니다....... 목소리도 귀엽고 표정도 맛있고 특히 교복이 너무 이뻐요

츠카사처럼 루트 길이는 짧았지만 쿄우 자체만으로 보는 맛 하나는 정말 최고였다 ㅇㅇ


근데 문제는 엔딩이 깔끔하게 끝나지 않았다는 것. 미오 루트도 비슷하긴 한데.....

쿄우가 후반부에는 식을 다루는 시험을 받으러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데, 이때 렌야의 편지가 와서 유마가 뭐 어쩌고 저쨌다느니 다시 만나면 죽이겠다느니...

이거 딱 봐도 팬디에서 렌야가 뭔 짓 할 느낌이라 너무 찝찝하더라. 위에서도 말했지만 팬디가 있다는 걸 너무 의식하지 않았나 싶어


히키코모리 생활로 인해 학교에 가는 것도 힘들어했던 쿄우가 나중에는 학교로 전입하는 엔딩이 살짝 미묘하기도 했고

신쿠의 힘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분명 트러블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쿄우는 귀여웠지만 팬디를 의식한 전개가 살짝 아쉽지 않았나 싶네


2-3. 미오 루트


미오 루트는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명확히 갈리지 않았나 싶어

두 요소 중에 뭐가 더 앞서느냐에 따라 미오 루트의 호불호가 결정된다 생각해


좋았던 점은 크게 3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먼저 미오가 미연시하는 일상 파트. 내가 이런 감성을 좋아해서 그런지 처음부터 끝까지 미친듯이 웃을 수 있었고

소꿉이 특유의 달달한 티키타카 역시 매력 포인트라 생각해. 애초에 미오가 갓캐라 사소한 대화조차도 재밌음 ㅇㅇ


이 콘이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


끝으로 분위기랑 표현력이 너무 좋았다. 반지라는 소재를 엔딩 끝까지 써먹은 것도 상당히 좋았고

무엇보다 바다와 하늘이 경계를 이루는 수평선의 정의를 미오랑 유마에 빗대어 표현한 부분은 감탄하면서 봤어


가장 가까워 보이지만 정작 닿을 수는 없는 하늘과 바다처럼 둘 사이는 소꿉친구로 가까워 보였지만

사실 지금의 미오는 유마의 진짜 소꿉이가 아니라는 전개는 마치 수평선을 가리키는 것처럼 보였으니까

그리고 이를 사랑으로 "극복하는 과정"이 미오 루트의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싶네



그에 반해 극복하는 과정이 좋지는 않았어. 이게 미오 루트의 유일하지만 결정적으로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고 

그리고 그 과정의 중심에는 토오루라는 인물이 있지. 토오루는 미오 루트에 과연 필요했을까?


작중에서는 뜬금없게 튀어나와 미오가 뒤바뀌게 된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루트 후반부에 대놓고 시련을 주는 역할로 등장하는데

먼저 미오가 뒤바뀌는 원인으로는 굳이 토오루가 아니었어도 충분히 전개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예를 들면 사고사라던지

두 미오가 뒤바뀌게 된 계기가 진짜 미오가 부모님을 잃고 난 후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에서 비롯된 거니까


다음으로 후반부에 토오루 깽판치고 괘종시계 부수는 전개는.... 이 부분만큼은 지금 와서는 이해가 안 돼

물론 그 당시에는 신쿠가 유마 구해주는 장면이 고점으로 다가오기도 했고, 엔딩 직전에 반지의 힘으로 서로 만나는 것도 좋긴 했는데

반지의 힘이 완전하지도 않고, 보나마나 토오루도 다시 돌아와서 개판칠 거 같고..... 이게 해피엔딩이 맞나??

결국에는 팬디를 기대해 봐야 한다는 건데.. 난 잘 모르겠음


그냥 애초에 토오루 저 멀리 떠나보내고, 미오는 부모님 만나러 갔다 며칠 뒤에 그냥 돌아오고, 반지는 팬디에서 써먹는다 치고 

암튼 이런 엔딩이었다면 조금 심심할 수는 있어도 불쾌한 느낌은 없지 않았을까 싶네.... 

내가 미오 루트의 전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일단 내 감상은 이러함


처음으로 돌아와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중 뭐가 앞서냐 묻는다면 솔직히 둘 다 비슷하긴 하거든?

그래도 난 이로히카에 기대감을 걸어보려고



2-4. 카나 루트


처음부터 일상 대신 스토리 풀 전개라는 점에서 신쿠 다음가는 메인 느낌을 받았던 루트. 신쿠 루트에서도 카나가 중요한 포지션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올클하고 봐도 맞는 것 같아

그래서 일상 이야기는 딱히 할 말이 없고, 대신 스토리 후기만 남기고자 함


하쿠와 카나의 이야기를 보고 느낀 공통된 점은 하나였음. 이 이야기는 불합리하다는 것

하쿠는 신에게 선택되어 어찌할 도리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카나는 나비에게 감염되어 거의 10년을 죽음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야 했지


특히 카나가 정말 불쌍한게..... 불꽃놀이 날 어머니에게 심술을 부린 벌이라 해도, 10년 가까이를 머리에 살고 있는 기생충같은 존재에게 시달리며 살아간다는 건 정말 말도 안되는 불합리라 생각해. 심지어 어머니에 대한 후회와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까지 머리를 떠돈다 상상하면.....


덧붙여 하쿠의 이야기 역시 공통에서 언급한 세상 끝의 고서점을 바탕으로 카나의 이야기를 자연스레 유도했다는 점

그리고 주어진 불합리에 대한 등장인물의 상반된 반응을 통해 그들의 가치관을 고찰해 볼 수도 있었기에

유키토답게 잔혹하고 슬프지만, 그만큼 깊이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앞서 말한 두 이야기, 특히 카나의 이야기는 불합리 그 자체라 생각했기에 이를 어떻게 해결할 지 궁금했음

처음에는 다른 루트처럼 신쿠의 힘을 바탕으로 하나 했고. 근데 아니더라? 아유무라는 캐릭터를 이렇게 활용할 줄은 예상도 못 했어


공통 루트부터 적지만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며 호감을 쌓았고, 유마가 카나의 사정을 깨닫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데다

카나가 오두막집에 있었을 무렵 구해준 새끼 고양이가 지금의 아유무였고, 그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카나의 목숨을 구해낸다는 스토리라인은 내게 고점으로 작용하기 충분했다. 공통 때부터 빌드업을 잘 쌓은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싶네


그리고 엔딩에서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고양이 아유무까지 다시 돌아왔다는 점에서 이정도면 깔끔한 해피엔딩이라 생각해

쿄우나 미오 루트는 엔딩에서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어서 팬디 빌드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기에 더 좋았던 부분


아무튼 카나 루트가 일단 신쿠만 빼면 가장 좋긴 했는데......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단 말이지?



안아준다면서 손이 왜 거기로 가는데?????

유키토식떡각자살해제발



2-5. 신쿠 루트


신쿠 루트는 타 히로인 루트와 달리 세계관 및 각종 설정의 설명에 집중하는 편이야. 타 루트에서 느낀 큰 틀의 떡밥을 해결하기도 하고


그러나 본 후기에서는 설명에 관한 부분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으려 함. 내가 신쿠 루트 전개를 다 이해한 것 같지도 않고

무엇보다 그 복잡한 스토리라인을 나무위키보다 잘 설명할 수는 없을 것 않음....


그렇기에 신쿠 루트에 나온 다양한 인물을 고찰하는 것으로 후기를 진행하려 해

이로세카는 고찰과 해석에 따라 감상이 가지각색으로 나뉜다 생각하니까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건 주인공의 행동. 넌 주인공을 용서할 수 있니? 가 신쿠 루트의 주요 변수가 아닐까 싶어

주인공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루트 집중도가 달라진다 생각하니까


사실 주인공이 벌인 일만 생각하면 도저히 용서 못하는게 내 감상이긴 해

주인공의 미숙하고 안일한 생각이 세계를 멸망 직전까지 몰아넣은 점, 사랑을 알겠답시고 진짜 유마랑 아이를 냅다 고서점으로 데려와서 

두 커플은 물론 신쿠까지 고통받게 한 것만 봐도 답이 없다


그래도..... 나중에라도 자신의 안일함을 반성하고자 형형색색의 세계를 만들어 신쿠의 소원인 '모두의 소원을 이룬다'를 대신 이루고

무엇보다 멸망 직전의 세계를 어떻게든 에러 직전으로 복구해내며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조금 나아지긴 했어

뭐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기도 하고,,,


그럼에도 저 과정에서 몇번이고 슬프게 울던 신쿠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 아프더라.....

시발아왜그랬어



신쿠 고통받는 전개 하니 스즈에 대해서도 말해봐야 하지 않나 싶네. 

처음에는 그저 유마의 공범으로만 보였는데 하다 보니 생각이 달라진 인물이니까


스즈는 유마가 억지로 고서점에 끌고 온 거라 어찌할 도리가 없기도 했고, 유마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인생을 다시 시작했을 수도 있지

게다가 스즈에게는 좋아했던 사람(시구레의 영혼)을 만나고 싶다는 소원까지 있었으니, 그녀의 행동이 어느새 납득이 가더라


덧붙여 스즈와 함께 형형색색의 세계를 만들 때 원래 유마는 신쿠를 잊고자 했지만, 이를 두고 볼 수 없던 스즈가 관리자의 기억을 찢어 자유로운 사랑을 하도록 했다는 설정으로 개별 루트의 유마 호감도를 유지한 점은 상당히 좋았으며

동결된 세계 속 고서점에 끌려간 모두를 자기 손으로 해방하겠다 말하는 장면 역시 고점으로 작용한 기억이 있네


끝으로 유마랑 아이가 같이 쓴 새로운 세계 및 엔딩을 이야기하며 마치고자 해

일단 신쿠가 유마랑 재회해고 행복해진 건 너무 좋은 엔딩이긴 한데 살짝 어색한 느낌은 있더라


예를 들면 유마가 스즈를 시구레의 딸로 만든 거라던가? 스즈가 시구레 좋아하는 걸 생각하면 굳이 이랬어야 했나 싶긴 한데

스즈가 가족에게 거의 버림받던 게 생각나서 그녀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의미면 오히려 괜찮은 거 같기도 하고....?

뭐 이런 부분은 이로히카에서 보다 보면 적응되려나 싶네


아이에 대해서도 주목할만한 부분. 아이가 고서점의 관리자를 대신 맡지 않았다면 유마랑 신쿠는 극적인 만남을 이뤄낼 수 없었을 테니까

결국 진짜 유마와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이가 불쌍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신쿠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이가 정말 임팩트 있게 다가오긴 하더라

듣자 하니 이로히카에 아이 루트가 있다는 거 같은데 나 벌써부터 기대되는거 있지


다만 신쿠 루트의 감상을 요약해 보라 하면 난 못하겠다. 1시간은 고민했음에도 도저히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음.....

최고의 루트라 하기엔 주인공의 행적이 걸리고, 그렇다고 별로였냐 하면 그건 또 아니라서..... 여러모로 판단하기 어려운 스토리가 아닐까 싶어

이 부분은 읽는 너희들의 생각에 맡길게



3. 글을 마치며


사쿠모유 이후 오랜만에 잡는 페보겜인데, 그 때의 감성을 비슷하게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

유키토답게 스토리를 추측하고 생각할수록 머리도 아프고, 슬픈 적도 많았지만

마지막에 찾아오는 히로인들의 행복한 얼굴을 볼 때면 그간의 고통이 전부 날아가고 내게도 행복이 전해지는 느낌이었으니까


암튼 이로세카 정말 재밌게 했고, 좋았던 점은 여기에 두고 아쉬운 점은 이로히카에 기대감을 걸어보면서 글을 마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