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편을 나왔을때부터 한 소감부터 말하자면 주인공이 렌게에게 다가가는 느낌을 다른 세계를 돌아다니며 굉장히 세련되게 표현했다고 한다면... (2011.11 ~ 2020.5.) 거의 9년간 썼으니 주인공이 나중에 폭발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실제로 본인도 그렇게 느꼈다. 

그래서 이 작품도 나오자마자 샀다. 

근데 너무 짧다. 거의 안 넘기고 했는데 5시간 30분하니까 끝났다.

다만 다른...일(무한련간 번역, 죽어가는 시리즈, 본인 업무 등) 때문에 결국 이제서야 했는데


※ 고어물을 좋아하긴 하는데 그것만 하진 않는다. 럽코물 이런거 안가리고 다 좋아한다구...


암튼 뭐랄까... 그냥 쉬어가는 느낌? 말만 만화경 시리즈 같다. 그냥 미소녀 만화경 시리즈에서 뺐으면 한다.

이유는 밑에 적어가면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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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뜬금없는 우물 안의 개구리와 뜬금없는 전개



귀여운 생물체가 있고 곰에게 습격 당하려는 것을 주인공이 구해 주려다가 안되니까 갑자기 뜬금없이 설녀가 나온다.

6편이니까 당연히 1~5편은 끝났으니 다시 시작 하려는건지 알았다.

여기서 내가 아는 만화경은 이러지 않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독자의 시점에서 시작했으니까.


2. 뭐 여기까지는 좋다. 응.


아마 표정과 대사를 보아하니 설녀는 주인공에게 접근하고 싶은데 뭔가 계기가 없어서 가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다음으로


3. 그래도 그림체는 엄청나게 좋다.


여기서... 응. 

이래서 미연시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장면 보려고 하는거니까.


뭐 당연히 저러고 야스한다. 그러고나서...


4. 아니 갑자기 왜 이러는건데?


갑자기 이런 장면이 나오니 뭐꼬? 라는 말이 실제로 나왔다. 달걀귀신인가...


5. 그래도 만화경하면 이런 대사는 꼭 나오지.


히메 : 필사적으로 살아가기에, 그 생애는 빛을 발하는거에요.


음... 미연시나 다른 문건을 보다보면 느끼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자에게는 당연히 돌아오는 것이 없다" 가 맞다고 생각한다.

미연시 쪽에서는 인생을 갑자기 툭 건드는 이야기가 꽤 나오는데... 저런게 있어서 나도 아직도 미연시를 잡고 있는거 같다.


6. 모르겠고! 됬고! 야스다. 야스!!





만화경하면 위, 아래로 움직이면서 볼수 있는 화면과 야스신이다. 당연히 말할 것 없이 굉장히 좋다.

이건 화면으로 보면 잘 모르니까 그냥 한번 해보길 추천한다. 스토리는 모르겠는데 야스신 하나는 매우 좋다.


7. 이게 대체 뭔 스토리야?....



갑자기 스토리가 하늘 나라로 빠져버리는데... 대충 요약하자면

1. 히메는 인간 사회를 경멸한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아무튼 그렇다.

2. 그런데 주인공이 옛날에 강아지 당하는거를 구해줌.

3. 그걸 보고 히메가 구해준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본인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한다.

4. 당연히 말할까봐 감시를 하는데 그것을 지키는 것을 보며 계속 감시를 하다보니 감정이 되고 마음이 되면서 사랑으로 바뀐다.

5. 설녀 사회의 규칙은 인간에게 들키면 죽여야 하는건데 저기 동 장군(겨울을 지배한다고 한다.)이 히메의 아버지다.

6. 그래서 히메랑 주인공이랑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일단은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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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내가 만화경 시리즈에서 뺐으면 한다는거다. 아니 내가 아는 만화경은 이렇지 않은데요?...

그냥 이름 바꾸고 내지. 당연히 후속작이고, 렌게는 이제 해피 엔딩이니 저기서 나오는 애로 다른거 한다고 생각하지.

그냥 누키게잖아... 이건

솔직히 많이 실망했다. 그림으로 다 처리해서 만화경 시리즈가 잘된게 아닌데, 그걸 지금 제작사가 잊어버린거 같다...


8. 뭐 스토리는 모르겠고 일단 해피 엔딩이다...




그렇게 싸우고 난 후 히메는 브로치만 남기고 사라지는데 예전과 다르게 잊으라는 것이 아닌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의 브로치다.

그리고 주인공은 먼 치킨이 되버린다. 사생안(死生眼)? -> 수라장을 헤쳐 나간 눈이 생겼다고 한다.

뭐 그렇겠지. 신이랑 싸워서 살은건데... 

아무튼 10개월 뒤에 설녀는 주인공의 아이를 데리고 온다. 이름은 세츠나(雪那)

히메가 돌아왔으니 결혼도 바로 해버린다.

그리고선 꽉 막힌 사회가 아닌 핸드폰도 들이면서 사회성이 생긴 설녀 사회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무슨 말을 해야하나........................................................................................


몇 백년동안 막힌게 저렇게 끝난다고?

이게 만화경이라는 말만 안 붙었으면 이렇게 신랄하게 쓰진 않을꺼다.

그냥 누키게로는 괜찮은 작품이다.

문제는 만화경이라고 하면 이어지는 작품인데 이건 맥을 지금 끊어버렸다. 그 다음에 대체 어떻게 하려는거지???


9. 기타



SD쪽은 귀엽게 잘 해놨다. 양이 적어서 그렇지.



-총평-


이 게임의 문제는 3가지로 말할 수 있다.

1. 양이 엄청 짧다. (로우? 미디엄? 4000엔 쪽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한다.)

2. 만화경의 시리즈 이름만 빌린 누키게라고 생각된다. 더 나아가서는 그 다음에 어떻게 할지 가늠도 안된다.

3. 나오는 여주인공이 혼자다. 미타카리 성우님이 못한다는게 아니다. 다른 시리즈를 보면 무슨 말인지 알꺼다. (등장 인물이 적다.)



-한줄평-

누키게로써는 아주 좋다. 새로운 만화경 시리즈라고 생각하고 하면 피 맛을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