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한 거 합하면 플탐 6시간 정도에 중계글 100개 정도 썼음


어린이날 기념으로 잡았던건데 설마 오늘 안에 끝날 줄은 몰랐다 거의 하루만에 깬 겜은 이게 첨임



사실 대부분의 감상과 게임 스토리 분석은 https://arca.live/b/yuzusoft/105438924?p=1 이 쪽에 있으니 관심 있으면 한 번 읽어봐주길


여기선 그냥 간단하게 내 감상 전달해보려고 함



일단 이 겜은 진성 페도겜임 나도 어린이날이라는 일종의 명분이 있지 않았다면 잡을 일이 크게 없긴 했을 듯


그래도 이런 기회에 이런 겜 함 해보는 거 아니겟어 ㅇㅇㅇ


쨋든 몇몇 다른 유부이들의 리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겜은 상당히 내밀한 심리묘사와 높은 수준의 텍스트로 이루어진 겜임


거시적으로 보면 결국은 누키게고, 결국은 페도겜이고, 결국은 떡을 위한 스토리지만


미시적으로 봤을 때 이 게임을 구성하는 텍스트 한 줄 한 줄의 퀄리티는 가히 여타 다른 스토리겜이랑 비교해봐도 전혀 나쁘지 않은 수준을 선보이고 있음


게임을 크게 관통하는 주제와 메세지가 있고, 글감을 잡고 몇몇 서사적 장치를 이용해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적어도 나에게는 있어서 최소한의 스토리 퀄리티는 확보했다고 생각함


거기다 한패라..ㅇㅇ 천천히 정독하면 느껴지는게 있을거임


본인이 진성 페도견인데 무지성 떡겜은 싫다 하면 이거 안 할 이유는 굳이 없을듯??



뭐 그래도 단점이 없는 건 아님


일단 히로인이 너무 조숙한 점


결국 이것도 떡밥이고 일종의 모에 포인트로 작용할 수도 있긴 할텐데 난 갠적으로 애가 넘 성숙하다고 생각했음


좀 애같이 굴어도 나쁘지 않았을텐데... 애초에 이 겜이 주인공으로 표상되는 독자를 위로하는 듯한 전개라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그리고 둘째론 문장간의 연결이 좀 지리멸렬하다고 해야하나


문장 몇 개만 놓고 보면 괜찮을 때도 있는데 때로는 '뭐지? 갑자기 왜 이렇게 생각하는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음


가끔씩 비직관적이거나 논리적 도약이 있다는 거임


그거 말고는 뭐.. 크게 깔만한 점은 없음



결론은... 이 겜은 그냥 평범할 때 하기보단 오늘같이 뭔가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 한 번에 쭉 집중해서 미는게 좋을 듯함


잘 양념된 페도 누키게였음 이거 팬디도 있다는데 내년 농농절에 달려봄..



마지막으로 좀 기억에 남았던 장면들의 텍스트를 소개하려함 자신이 스포에 큰 거리낌이 없다면 텍스트의 질을 보고 플레이를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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