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한창인 나라에서 군대의 메카 엔지니어를 하고 있는 '엔지니어'라는 별명의 얀붕이는 오래전 전투에서 파괴되고 파뭍혀 있던 골동품 같은 기체를 발굴하게 되었음

이후 발굴된 메카를 정성스럽게 수리하고 재기동시키는 것에 성공했고 기체에 탑재되어 있던 AI가 깨어나게 되었음

하지만 동시에 발굴현장을 신예기 개발 현장이라고 오인한 적국에서는 메카 3기로 편성된 소대를 파견해 현장을 급슴했음


어쩔수 없이 AI는 엔지니어를 임시 파일럿으로 태우고 출격해 공격해온 적들을 모두 파괴하고 돌아왔음

이후 엔지니어는 오래 파뭍혀 있다가 데이터가  날아가버려 코드네임이 없어진 AI와 기체에 '빅토리아'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음

빅토리아라는 이름을 받은 AI는 엔지니어에게 자신의 테스트 파일럿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고, 상부에서도 인정받아 임시 파일럿으로 임명받게 됨


이후 여러 전장을 경험하며 에이스 파일럿이 된 엔지니어에게 상부에서는 테스트 파일럿은 그만두고 정식 파일럿이 되어 프로파간다를 위해 최신예기 G17에 탑승하라는 명령이 내려왔음

몇일 후 부대에 G17 배치를 위해 높으신 분들의 수송기가 도착했음


그러나 빅토리아는 도착한 G17을 수송기 째로 파괴하려고 들었음

다행히 다른 부대원들이 기체를 타고 눌러서 말린 덕분에 미수로 끝날 수 있었음


엔지니어가 빅토리아에게 왜 그런짓을 했냐고 추궁하자 충격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내 이름은 빅토리아야! 난 너의, 너만의 기체인 빅토리아라고, 그렇다면 네게 영광과 승리를 가져다 주는 건 오직 나여야만해! 저 따위 고철 장난감이 아닌 내가, 나만이 너의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자신을 흙더미에서 꺼내주었으며, 다시 한 번 전장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자신의 주었고, 무엇보다도 소중한 승리라는 이름을 자신에게 준 엔지니어를 빅토리아는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는 종을 뛰어넘는 사랑이라 할지 모르겠으나 엔지니어 본인에게는 기계장치에 불과한 물건이 사랑과 질투같은 사람의 감정을 느낀다는 것에 기분나쁜 혐오감이 느껴질 뿐이였다.


심문을 듣던 한 대령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괴상한 AI에 호기심을 느끼며 빅토리아가 어느정도의 실력인지 확인하고 싶다며 방금 대려온 G17과의 모의 전을 벌일 것을 명령했음

모의전에서 승리하면 이 일을 없던 것으로 하고 엔지니어를 다시 빅토리아의 파일럿을 다시 배정하겠으며, 진다면 엔지니어를 포기하라고 명령함


그녀에 대해 잘 아는 엔지니어는 결과를 예상하고 반대했지만 빅토리아의 승낙에 어쩔 수 없이 탑승해 모의전을 벌이엑 되었고 결과는 빅토리아의 압승이였음


그러나 그녀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패배해 바닥에 널부러진 G17의 용서하지 않는다고, 나사하나 남기지 않겠다는 듯이 팔다리에 총을 쏴갈기며 파괴해 버렸고 결국 G17은 상대 파일럿이 탑승한 조종석까지 모든 부위를 파괴한 후에야 겨우 멈추고 엔지니어에게만 들리도록 말했음


"이제 우린 영원히 함께야....그렇지?"


-잡소리-

빅토리아의 모티브는 콜트 M1911에서 따옴, 이유는 1911년 정식채용 이후 계속 제식채용 화기 자리에 앉아있는 역사에서 따왔음

G17은 글록 시리즈에서 따옴, 비교적 젊고 플라스틱 장난감 같은 총이라는 이미지에 비해 성능은 겁나게 좋다는데서 따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