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시작은 간단합니다.


운빨존망겜에서 운이 지지리도 없던 주인공, 세상 모든 억까를 이겨내며 랭킹 5등이라는 말도 안 되는 업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주인공이 게임 속으로 떨어져 지구로 돌아간다는 목적.


세상 모든 억까를 견뎌낸 랭킹 5등답게 모든 전투에서 악바리 근성이 나옵니다. 투지도 느껴졌구요. 


전투씬도 몰입 잘 되던 작품이었습니다.


제가 전투씬을 좋아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속도감과 긴장감이 장난 아닙니다. 침을 꼴깍 삼키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고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저는 단점이라고 보겠습니다.

적이 너무 강합니다. 대체 이걸 어떻게 깨지? 이걸 어떻게 이기라는 거지? 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만큼 에피소드를 끌고가면서 처절하게 싸우는 씬이 굉장히 많이 나와요.

아무리 주인공에 대한 기대감이 장난 없다고는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고 약간 좀 지루하다고 느꼈습니다. 

후반부 들어가면 이런 것도 다 없어지지만요.


그리고 마지막입니다.


보다보면 작가가 어디서 힘들어 하는지 보입니다.


200화 중반부터 후반까지. 공략을 과감하게 스킵 때려버립니다.

뭔가 보여주고 싶은 장면이 있는데, 빨리 이거만 보여주고 끝내고 싶은. 그런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그게 200화 극 후반인데.. 엔딩을 보고 '아, 왜 이 장면을 빨리 보여주고 싶었는가.' 에 대한 이해가 갔습니다.


그만큼 여운이 많이 남는 엔딩이었습니다.


겜빙의, 탑등반물, 전투씬 좋아하시는 분들은 강추합니다.


전투씬에 대해서 배울 점도 굉장히 많았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