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로 파견 나왔는데 할 일이 따로 없어 월급루팡 하던 중에 간만에 이거나 써야지. 하고 씀.


다들 이니셜 D는 다들 알고 있을테니 설명은 생략함. 일단 나는 일본에서 혼다 CR-Z에 HKS 슈퍼차져 튜닝을 하고 적색에서 흰색으로 바꿔버리고 데일리 카로 사용하는 외노자임. 빨간차 가지고 다니니까 오만 사람들이 내가 어디에 있었다던가 거기서 뭐했냐. 하고 물어대서 짜증나서 흰색으로 랩핑해서 바꿔버림.(여기서 CRZ검색하면 차덕후챈 시절때 활동하던 내 빨간색 CR-Z가 나올거임. 지금은 이름을 바꿨지만)큰 호텔 체인에 근무중이고 2년전쯤에 마케팅 부서로 이동한 이후로도 전 시설 홍보,마케팅쪽에서 일하고 있음. 


취미는 보다시피 자동차 튜닝+투어링을 하는거고 이런 취미 가지게 된 이유는 역시 중학교 다닐때 이니셜 D 보고 나서 자동차가 좋아진게 원인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한 2년전까지만 해도 아마추어 지역 레이스에도 제법 출전하기도 해서 저금 다 꼬라박으며 카푸어질 하다가 좀 정신차리고 요즘에는 얌전하게 지내고 있음.


그럼 각설하고 본제에 들어감. 



운전 난이도 EASY



하루나 산


주인공 타쿠미의 홈 코스이자 다들 아는 아키나 산. 일본에서도 아키나 산이라고 검색하면 하루나 산이 튀어나오고 하루나 산의 현도 33번 하루나 산 구 유료도로가 검색되는데 이게 이니셜 D의 아키나 산 코스이다. 만약 가고 싶다면 이카호 온천거리를 검색해서 거기까지 간 다음에 거기서 산길로 올라가면 구 유료도로의 시작점이니 길을 헤멜 정도로 어려울것은 없다. 다만 거기까지 가는데에도 꽤나 경사가 심한 오르막을 올라가긴 해야함. 


들리는 말에는 1970년 맨 처음 이 도로가 생겼을때는 관광도로로서 정상까지 돈을 받았다고 함. 이니셜 D 애니메이션에서 다운힐 스타트 포인트가 예전에 요금소가 있던 장소라고 한다. 운전은 무난무난함. 자동차도 많이 다니고 길 폭도 넓어서 얌전하게 경치를 즐기면서 올라가거나 내려가도 운전에 어려움은 하나도 없음. 업힐 와중에 사이드를 보면 배수로가 보이는데 확실히 바퀴를 넣어서 드리프트가 가능하긴 할거 같음. 다만 시도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타쿠미의 장기인 5연 헤어핀 코스는 양 방향으로 과속방지턱과 요철을 설치했음으로 드리프트는 불가능하다. 속도를 50정도만 내더라도 연속 요철로 인하여 차가 요동치며 하부를 긁거나 서스에 부담이 심각해서 잘못하다간 서스가 망가지거나 정말 잘못하다간 자동차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거 말고는 주의점은 하나도 없고 나름대로 직선이 많고 180도 커브가 많기는 해도 브레이크 포인트도 충분히 여유가 있는지라 통행량에 따라서 직선에서 80km까진 무난하게 밟을수 있을듯 하다.


하루나 호수


정상에 거대한 호수가 있는데 호수 주변에 호텔들이 몇 곳 정도 장사하고 있음. 설정상 후지와라 두부점은 이곳에 두부를 납품하고 있다하는데 2024년 기준으로 두부를 대량으로 사용할거 같은 큰 호텔은 2곳 정도밖에 없어서 여기 납품해봤자 딱히 잘 벌릴거 같지도 않다. 폐업한 여관이나 호텔 혹은 가게 건물들이 호수 근처에 많이 보여서 이니셜 D 작중시점인 90년대 후반에는 이런곳에 독점 납품할수 있다면 수입이 괜찮을거라고 생각하지만 2톤 트럭도 아니고 AE86 한대로 배달할 정도라면 별로 달라질것도 없어보인다.


아니면 분타가 별도의 배송라인이 있어서 오전중에 운송회사를 경유해서 아키나 업힐 시작지점 아래쪽에 있는 이카호 온천단지나 다른 호텔들에 오전에 납품하고 새벽에는 갓 만든 최상급 두부를 직접 배송하고 있다면 말이 안될건 없어보인다.  운전 난이도는 매우 쉽다. 호수를 한바퀴 도는 드라이브를 하기도 좋고 게임에서 그냥 한바퀴 도는 정도와 똑같은 수준의 코스라서 그냥 경치구경하며 달리면 좋다.  주의점은 요금소를 지나서 시계방향으로 돈다고 가정할때 3/4 지점에서 길이 두개로 갈라지는데 여기서 작은 길이 아니라 큰 길로 들어가버리면 현도 28번을 따라서 하루나 산 반대방향으로 내려가버리니 주의할 필요가 있음. 또한 정상 근처에서는 아키나 코스 이외에도 여러 갈래길이 많은데 이곳에 들어가면 산 아래로 내려갈수 있지만 급격한 난이도 상승이 있음으로 굳이 탐험하고 싶지 않다면 왔던길로 되돌아가자. 그리고 호수가 많이 거대해서 물안개가 끼는 날이 많다. 심할때는 전방 2m가 보이지 않을때도 있으니 그럴때는 그냥 왔던길로 돌아가라.


여담으로 요금소를 지나서 호수 방향으로 들어가면 멜로디 라인이라고 불리는 특수 도로가 있는데 옛날 한국에서도 강원랜드 근처의 도로에서 콘크리트 포장등의 공사로 자동차로 달리면 도로 소음이 동요처럼 들리게 하는 도로가 있었는데 그것과 같은 원리의 도로가 있다. 



아카기 산


주인공의 라이벌은 타카하시 케이스케와 료스케의 홈 그라운드로서 아카기 산의 코스는 현도 4번을 찾아서 타고 올라가면 된다. 현도 4번을 타고 갈때도 하루나 산과 같이 경사가 높은 오르막을 타고 가야하는데 골프장을 몇 곳 지나고 있다면 잘 찾아가는것이다. 하루나 산과 달리 여기는 길을 헤멜 가능성이 많으니 구글 맵을 잘 이용해야함. 만약 여기서 16번 현도와 같은 괴악한 길을 탄다면 코누마 호수로 올라가는 길을 타게 됨으로 주의해라. 뭔가 길이 너무 좁아지는데? 라고 생각한다면 너는 길을 잘못 들어간거니까 다시 돌아나가서 검색하셈. 


그리고 아카기 산 현립 4번 도로의 난이도는 하루나 산 이상으로 레이아웃은 평범하지만 하루나 산에서는 5연 헤어핀 구간에만 있는 요철과 과속방지턱이 코스 전체에 퍼져있음으로 전 구간에서 속도를 내지 말고 얌전히 달려야 한다. 때문에 하루나 산은 아직도 스포츠카를 몰고 정상까지 성지순례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똑같은 주역의 홈 코스인 아카기쪽은 코스의 전체에 펼쳐진 요철과 과속방지턱때문에 사람들이 비교적 찾지 않음. 


턴파이크


여기는 아직도 유료도로임. 그냥 하코네에 편하기 올라가기 위한 관광도로로서 거의 직선만 이어짐. 속도도 200km를 밟을수 있다. 하지만 도로 전 구간에 걸쳐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음. 사설도로라서 저게 오비스와 같은 벌금이 바로 끊어지는 단속 카메라가 아니지만 도로 관리사무소가 미친듯이 과속하는걸 보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다고 안내문도 있으니 얌전하게 타야한다. 운전난이도는 거의 없지만 이걸 편도로 한번 타기 위해서 700엔을 넘게 내야하는데 이걸 생각하면 다른 의미로 베리 하드 레벨이다.



운전 난이도 Normal


묘우기 산


이니셜 D 버전 3에서는 서킷 코스마냥 둥글게 만들어졌고 다음 시리즈인 버전 4부터 진 묘우기가 나오며 그나마 비슷해진 산이다. 난이도는 일반적으로 생각했을때 어려운 편이고 이니셜 D를 좋아해서 고갯길에 나름대로 익숙한 사람들에겐 평이한 난이도이다. 주의할 점은 도로 중앙선 표지병이 거의 5cm는 되어보이는 거대한 것이 붙어있어서 잘못 건드렸다간 타이어가 찢어지거나 펑크가 날 가능성이 있으니 이것만큼은 주의해라. 정상까지 올라가면 묘우기 신사가 있는데 신사 옆에 주차장에서 바위산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오전 일찍 산구름이 좀 얽힌다면 무협지에 나올것 같은 사진을 찍을수 있다. 


츠치사카 


이쪽의 난이도는 평이하다. 정확히 말하면 반반쯤 갈려있다. 터널을 기점으로 절반은 사이타마 절반은 군마현으로 갈라지는 특이한 장소인데 예전에 군마현쪽에서 출발하는 아웃바운드 기점에서 설명하면 이쪽은 길이 넓고 중앙선도 있어서 쾌적하게 달릴수 있음. 도중에 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케이스케가 기름을 밟고 FD를 부숴먹은 장소임. 터널을 지나서 사이타마 현으로 가면 흔히 말하는 롤러코스터 구간이 나오는데 여기가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됨. 길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중앙선이 사라지고 코너 탈출구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코너만 이어짐으로 이 다음에 뭐가 있을지 몰라서 난이도가 급상승함. 사이타마 현만 잘라서 본다면 여기는 하드 레벨 군마현쪽은 이지 레벨이라 반반 합쳐서 노말 레벨임. 2023년에 도로가 한번 통행금지로 폐쇄된적이 있는데 이때 도로 공사를 정비했다고 하니까 아스팔트 깨지고 가드레일 보수도 했을거라고 생각함. 이전에 갔을때는 아스팔트가 다 깨져서 노면 상태부터 매우 불량했다.


이로하자카


단순하게 생각하면 난이도가 하드 이상일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로하자카는 제 1 이로하자카 내리막 길과 제 2 이로하자카 오르막 길을 나눠서 운행하고 있기에 반대편에 차가 올라올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되니까 노말 난이도다. 게다가 이 도로는 이니셜 D가 아니더라도 닛코 시라는 매우 유명한 관광지인데다 이로하자카 정상에 있는 주젠지 호수 또한 매우 유명한 관광지라서 이 도로는 도치기 현에서도 집중관리를 함으로 노면상태도 매우 좋다. 레이아웃은 알다시피 그냥 180도 저속 코너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코스로서 내리막에서 추월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음. 반대로 오르막 제 2 이로하자카는 180도 저속 코너도 적지만 크게 돌수 있도록 여유가 많고 중앙선도 있고 추월도 가능할 정도로 넓어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것도 사실이다. 


여담으로 뛰어내릴 생각은 하지마라. 가드 레일이 끝까지 달라붙어 있는것 이전에 제 2 이로하자카의 돌입구부터 정상 터널까지 대략 7km 정도인데 제 1 이로하자카의 내리막은 내리막이 시작되는 부분부터 출구까지 5km 남짓이다. 즉 이로하자카 내리막은 매우 급경사를 오르막보다 더 빠르게 내려가야 함으로 180도 코너 진입과 탈출구의 고저차가 심각하게 만들어져있다. 헤어핀 커브 33번 이후의 코너 진입과 탈출구의 높이차이는 거의 3m에 달한다. 이건 니가 아파트 2층에서 1층으로 차 몰고 뛰어내리는거나 마찬가지니까 코가시와가 얼마나 미친놈인지 알수 있다.



나나마가리


이건 사실 난이도 EASY에 넣을만한 도로임. 다만 게임에 추가된 그대로를 달리게 되면 주택가 한복판을 달리게 되는데 여기가 도로 폭이 5m 조금 넘는 헬 구간이고 사람들도 걸어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여기는 고갯길을 운전이 아니라 좁은 골목길을 운전한다는 생각으로 운전해야 함. 그 부분을 지나고 표지판에 지금부터 나나마가리입니다. 라고 적힌 부분에서는 연속 헤어핀이 이어지는데 이것 말고는 딱히 이렇다할게 없음. 여기가 예전부터 하시리야들이 판을 치는 장소인건 하코네 경찰들도 잘 알고 있을텐데 이렇다 할 장애물을 설치하지 않았음. 게다가 여기 말고 하코네에 올라가기 좋은 신 도로가 생겨서 구 도로인 나나마가리를 이용하려는 일반인은 없기에 하루나나 아카기처럼 장애물을 도배하더라도 이상할게 없는데 하지 않았음. 아무튼 그래서 노말난이도임. 한가지 주의점은 초반 나나마가리의 연속 헤어핀은 거의 이로하자카의 내리막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고저차가 심함. 내려갈때는 괜찮아도 올라갈때는 요주의가 필요.


츠바키라인


 이니셜 D 최종전 RX-7 vs NSX 86 VS 86전이 있는 장소인데 직접 운전한다면 의외로 평이한 난이도임. 일단 하코네 턴파이크 바로 옆에 있는 도로라서 턴파이크 유료도로를 쓰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기에 도로정비도 깔끔하고 도로폭도 넓어서 최종보스전이 있는 맵 치고는 의외로 평범한 수준임. 다운힐 시작점인 정상에 있는 팔각정은 관광스폿이라 거기에 수많은 차들이 모인다는 소문이 있다. 확인한적은 없지만. 처음 내려가는 장소는 평범한 내리막이라 생각할것도 없이 경치구경을 하며 갈수 있지만 후반에 들어가면 코너 탈출구가 잘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코너가 산재한곳이 많고 금방 몸을 꺾어야 할 정도가 많아서 여기만 어려움. 그리고 주의할 점이 후반에 들어가는 그 무렵에 갑자기 중앙분리대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상하행선을 나눠버리는데 여기가 멀리서부터 보이는 그런 장소가 아닌지라 잘못해서 분리대에 들이받아버리기 전에 속도를 제대로 줄이길 바람.



모미지라인


여기까지가 노말 난이도라고 생각함. 원래 모미지라인은 2010년대까지 돈을 받고 들어가는 유료도로인데 2024년 기준으론 옛 저녁에 무료전환이 되어서 지금은 무료로 들어갈수 있음. 가을에 가면 단풍이 정말 보기 좋은 장소로서 180도 커브가 많지만 이로하자카나 나나마가리 같은 자비없는 180도가 아니라 느긋하게 경치를 구경할수 있는 180도 커브이고 180도 커브를 빼더라도 격렬한 연속 코너가 거의 없는 느긋한 길임. 근데 왜 이지 난이도가 아닌가 한다면 이 모미지라인에는 닛코 국립공원으로서 국가단위로 자연보호를 실행하는지라 야생동물이 튀어나오기 매우 좋음. 내가 여기서 한번 지나갈때 사슴을 거의 20마리 넘게 본거 같음. 그리고 코스 자체가 너무 길어서 지루해지기 쉬움. 


여담으로 모미지라인을 시작으로 성지순례 코스를 낼수 있는데 닛코 시에서 출발해서 모미지라인을 타고 탈출구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시오나. 그리고 시오나에서 끝까지 올라간 이후에 유턴해서 하포가하라까지 갈수 있음.  


난이도 HARD


하포가하라


여기서부터 그냥 단순히 보더라도 난이도가 지랄맞은 길이 많아짐. 노말과 하드를 나누는 가장 큰 기점은 도로가 깔끔하냐 아니냐가 큰데 하포가하라 부터 이후에 나오는 고갯길은 달리기 매우 지랄맞은 길이 많다. 하포가하라가 마지막 기점인데 하포가하라는 길의 너비도 꽤나 괜찮은 편이고 하포가하라 코스 자체만을 두고 보았을때는 노면이 깨져있거나 한 정도를 제외하면 레이아웃은 평범한데 중요한점은 하포가하라까지 이동하기 위한 길이 매우 지랄맞다. 하포가하라를 제외한 다른 고갯길은 입구에서 올라가서 출구가 정상이라는 평이한 코스지만 하포가하라는 3개의 고개 사이 한복판에 위치한 고갯길로서 거기까지 진입하는것이 매우 지랄맞다. 모미지라인에서 나와서 제 4섹션으로 들어가는 그곳까지도 길이 더럽고 시오바라에서 제 1 섹션까지 진입하기 위한 그 진입로마저도 좁은 1차선이 이어지는 괴악한 코스가 이어지는지라 여기까지 가는게 일단 가장 큰 문제임. 게다가 고개 3개가 연이어 이어짐으로 하포가하라 방면에는 핸드폰 전파가 거의 터지지 않아서 사고났을때 경찰 부르는것도 매우 큰 문제가 될것임. 개인적으로 매우 싫어함. 하포가하라까지 가고 돌아나올때까지 준비기간이 너무 길어서 하포가하라는 별로 가고 싶지 않음.


우스이


비교적 초반에 나온 고개치고는 난이도가 하드코어함. 우스이 고개는 군마현과 나가노현 사이에 있는 고개인데 군마에서 우스이 고개를 넘어가면 휴양지로 유명한 카루이자와에 도착하게 됨. 최근에는 터널이 뚫려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터널을 통과해서 지나가고 구 도로에는 메가네 다리라고 불리는 메이지 시대에 지은 거대한 다리를 보러가는거 아니면 잘 안감. 여기가 왜 하드 난이도냐하면 일단 코스 전체 거리가 10km가 넘고 그 안에 조밀한 커브가 180개가 넘게 있음. 핸들이 끊임없이 계속 빙글빙글 돌아가야 하는곳에 탁 트인곳 없이 산 내부에 나무 그림자에 가려서 낮에도 어두컴컴하고 만약 안개가 끼면 곧바로 노답이 됨. 핸드폰 전파가 안 터지는곳이 많은것은 덤이고. 원작에서 C121을 말하는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을건데 거기가 유일하게 드리프트를 크게 그리면서 이동할수 있는 유일한 장소임. 다른곳은 너무 커브가 너무 타이트해서 프로 레벨로 드리프트를 하지 못한다면 시도하기도 어려움. 하나 다행이라면 노면 상태는 의외로 깨끗하다는거. 


덤으로 우스이 고개는 철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동네임. 우스이 고개가 너무 험해서 군마현에서 출발하는 곳에 있는 우스이 문화회관에서 철도 관련된 박물관과 테마파크가 있을정도로 철도가 유명한 장소임.



난이도 VERY HARD


시오나


동당 스쿨의 실질적인 본거지라고 불리는 장소인데 도치기 현에 사는 사람들은 시오나가 아니라 엔나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함. 이 코스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미친 경사로와 끝도없이 이어지는 블라인드 코너. 라고 요약할수 있다. 코스 시작점이 고도 600m 골인지점이 1100m. 이 거리를 6km로 돌파하며 올라가려고 하면 보통 이런 정신나간 코너가 만들어짐. 중앙선이 있기는 하지만 커브 한번만 돌면 곧바로 중앙선 물고 돌아갈 정도로 길이 좁고 끊임없이 좌우로 핸들을 돌려가면서 내려가다보면 츠치사카의 롤러코스터는 따위로 느껴짐. 진짜배기 롤러코스터는 시오나라서 까딱 실수한번 했다간 가드레일에 처박을 위험이 매우 크다. 정말 다행인것이 이 코스의 노면은 생각보다 관리가 되어있어 노면이 깨지거나 하는 부분은 매우 적은게 불행중 다행임. 


덤으로 이 고갯길은 오전만 출입이 가능함.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출입이 가능하고 그 시간이 지나면 칼 같이 문을 닫아버림. 간다면 오전에만 갈수 있다.


추가적인 여담. 원래 이 코스는 1960년대쯤에 일본이 마이카 시대를 맞이하여 산 위를 운전해서 갈수 있도록 산 위에 도로를 뚫는 유행이 있던 시기임. 산 위에 도로를 뚫어서 요금을 받고 그 길을 차로 통행하며 관광을 하게 한다. 라는 목적으로 만든 도로인데 원래는 하루나 산이나 모미지라인도 유료도로로 시작된거 처럼 시오나도 원래는 시오나 스카이라인이라는 이름으로 관광도로로 만들어질 예정이었다 한다. 그런데 70년대 중반에 오일 쇼크가 터지는 바람에 돈이 쪼들린 도치기 현은 비포장 도로를 낸 이후 포장공사를 중단하게 됨. 그 이후 버블기에 다시 공사를 완성하려고 했는데 이게 잘 안되서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공사를 포기해버림. 지금도 시오나 코스의 정상에 오르면 이 다음부터는 갈수 없습니다. 라고 바리케이트를 쳐서 문을 닫아놓았음. 근데 일본 법상으로 도치기 현도 266번이라는 길이 그대로 유지되는 바람에 구글 맵에는 일단 길이 있다. 라고 표시되어짐. 지금 그곳을 통행할수 있는 사람들은 임업을 하는 사람이거나 폐도를 자연화하기 위한 공사차량만이 통행이 가능함. 참 쓸데없는곳에 돈을 쓰고 있는거 같다. 그냥 폐도로 할거면 내버려두면 알아서 자연이 덮어버릴건데 이제와서 포장도 안한 비포장도로를 자연화 한답시고 쓸데없는 예산을 편성하고 있으니 한심하다. 라는 생각만 듬.




지옥 난이도


야비츠


코스의 난이도만 생각하면 정말 이니셜 D 역사상 최악의 코스라고 생각함. 게임에서 나온 코스는 단축코스고 게임을 하게 해야하니까 적당한 넓이로 나와서 7km정도지만 진짜배기 야비츠 고개를 끝까지 달리면 20km쯤 되며 하다노 시쪽에서 출발하는 시작점을 조금만 지나면 곧바로 중앙선이 사라지고 1차선이나 다름없는 수준의 2차선 도로가 이어짐. 이게 전체길이 4분의 1 정도 거리에 도착하면 중간에 야비츠 고개 레스토랑이라는 커피숍이 나오고 공중 화장실과 주차장이 나옴. 여기까지는 어떻게 어렵기는 해도 달릴만한 구간임. 


근데 그걸 넘어가면 그때부터 진짜배기 지옥이 시작되는데 그곳에서 조금만 더 진행하면 차선이 더 좁아져서 경차 2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길이 나오다가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준의 진짜배기 1차선이 튀어나옴. 여기서 반대방향에서 차를 만나면 한쪽이 후진해서 회피로까지 간 다음에 차를 회피로에 넣어두고 반대쪽 차가 지나간 다음에 지나갈수 있음. 다행스러운건 가끔 숲 밖으로 나가면 2차선으로 차선이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노면은 생각보다 깨진곳이 적고 블라인드 코너 출구를 확인할수 있는 반사거울이 착실하게 있어서 천천히만 가면 피곤하긴 해도 적어도 사고 날 위험은 적음. 그래서 현실 공도 레이싱 하는 하시리야들이 야비츠를 성지처럼 달리곤 함. 밤에 가면 지나가는 자동차도 적고 출입구와 출구만 확인하면 자동차가 끼어들 장소가 없으니 WRC의 기분처럼 달릴수 있어서 관동지방의 공도 레이싱 하는 애들 대다수가 야비츠에 가본적이 있거나 소문을 들어본적이 있는 성지같은 장소다. 좀더 한가지 더 좋은점이 있다면... 가드레일도 잘 붙어있고 가드 레일 밖이 절벽은 아니라서 나무에 처박고 살아남을수 있다는 정도.



쇼마루


야비츠가 지옥이라면 쇼마루는 가면 안될 장소임. 이런곳을 코스라고 불러서는 안됨. 일단 핸드폰이 안 터지는곳이 매우 많고 구글 스트리트 뷰로 보더라도 도로 관리가 전혀 안되서 금이 쭉쭉 그어진대다 대체 몇번이나 들이받았는지 엉망진창으로 구부러진 가드레일은 전부 갈색으로 녹이 슬어있음. (가드레일 밖은 야비츠와 달리 순수 100% 절벽이다.)게다가 반사 거울은 전혀 관리가 되어 있지 않아서 먼지가 쌓인건지 아니면 오랫동안 방치되어서 마모된건지 몰라도 커브의 출입구를 전혀 비춰주질 않음. 하이빔을 갈겨도 빛을 반사하지 못함. 그게 아니면 반사거울이 눈이 내려서 구부러져 있거나 넘어져 있는것도 많음. 


그리고 꼴에 2차선이라고 광고하고 싶은건지 관리가 전혀 되어 있지않은 중앙선 표지병이 여러 부분에 방치되어있고 한순간의 2차선을 지나면 곧바로 야비츠 마냥 다시 1차선으로 되돌아가버림. 와타루가 말하길 여기는 근성승부고 먼저 나가떨어지는게 패배다. 라고 하는게 이해가는게 야비츠의 경우에는 2차선이 이어지는 장소도 많아서 굳이 배틀을 하자면 추월할수 있는 구간이 있지만 쇼마루는 1차선으로 시작해서 1차선으로 끝나버리니까 추월할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음. 500번대 소형차 2대가 겨우 나란히 갈수 있는 장소를 보통 추월차선이라고 말은 안하니까. 게다가 노면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엉망진창이라 타이어가 운없이 터져버릴 가능성도 크고. 여기는 자전거나 오토바이같은 이륜차 전용도로로 만들어야 함. 자동차는 통행금지로 해야한다고 생각함. 만약 니가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가겠다면 의외로 추천함. 완전 산속을 달리는지라 주변에 볼것은 없지만 시원한 산속 공기를 맡으며 달릴수 있음.


덤으로 나는 이 장소를 4번 가봤는데 단 한번도 최고속도 60km 이상을 내본적이 없음. 게다가 야생동물도 때때로 튀어나오는지라 야생동물을 피할 공간도 마뜩찮음. 한낮에 가도 나무들에 가리워져 어두컴컴한 장소지만 야간에 가겠다면 너 님의 안전은 책임질수 없음. 20~30km로 천천히 가야지. 뭐.



이상 여기까지다. 


내가 적지 않은곳은 내가 가본적이 없는 장소임. 언젠가 츠쿠바 퍼플라인이나 마세,나가오 같은 장소는 언젠가 시간이 나면 성지순례하러 가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