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독음 음원(単独音音源)

네캎에선 단음 음원이라고도 부르는거 같던데 나는 그냥 일본어 그대로 단독음이라 부름

가장 기본적인 음원임. 사용법은 가사를 그냥 그대로 한 노트(음표) 당 한 글자 씩 입력하면 됨

만들 때는 발음을 하나하나 따로 따로 녹음해서 만든다


카사네 테토의 か발음 설정창:

이런 식으로 한 글자 씩 녹음하고 설정한다


하지만 단독음은 큰 단점이 있다

바로 합성 시 발음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거다

설명을 위해 예시용으로 카카(かか)라는 발음의 음파를 가져옴

대충 사람이 카카를 발음할 때는 이런 구조로 이루어진다

1) ㅋ   ▶  2) ㅏ  ▶  3) 받침 ㄱ  ▶  (잠깐의 공백)  ▶  1) ㅋ  ▶  2) ㅏ

그런데 단독음은 구조상 3번 구역을 구현할 수가 없다

저런 연결 부위 없이 뚝뚝 끊기는 셈이기 때문에 발음 연결이 자연스럽게 들리지 않는거다

모든 발음이 다 이런 구조는 아닌데 발음 연결부위가 끊겨서 자연스럽지 않다는 이유는 같다



2. 연속음 음원(連続音音源)

발음이 끊긴다는 단독음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온 음원 형식이다

현존하는 음원 형식 중에 성능과 편한 사용 방법을 다 충족하는 음원 형식이다

사용법은 (앞 가사의 모음)(띄어쓰기)(가사) 이런식으로 적는다

만들 때는 발음들을 이어서 녹음한다


카사네 테토의 あねはへま 파일:

이런식으로 이어서 녹음하고


카사네 테토의 'a ね' 발음 설정창:

이런식으로 앞 발음의 모음부터 시작해서 설정한다

이렇게 이어서 녹음하고, 이어지게 설정하다 보니 연속음은 발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하지만 연속음도 큰 단점이 있다

한 발음 당 각 언어의 단모음 수 만큼 필요하기 때문에 녹음량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특히 한국어 연속음은 노가다의 끝판왕임



3. CVVC 음원


연속음의 녹음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음원 형식이다

얘는 만드는 사람마다 음원 형식 이름이 다양하다(?)

CVVC, CV-VC, VCCV, CVC 등 이름과 사용법이 약간씩 달라도 기본 형식은 CVVC를 따라가는 음원들이다

사용법은 좀 복잡한데 대충 [가사][이어짐용 발음][가사] 이런식으로 사용한다

만들 때는 연속음처럼 이어서 녹음한다


자작 음원의 'a k' 발음 설정창:


자작 음원의 'ka' 발음 설정창:

대충 연속음과 단독음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으로 설정한다

그래서 녹음량은 단독음(보단 많지만)처럼 줄일 수 있고, 연속음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할 수 있다


물론 얘도 단점이 있다
보다싶이 사용법이 무지하게 까다롭고 귀찮다는 거다

가사 입력은 플러그인으로 해결할 수 있긴 하지만 조교할 때 노트가 조각조각 나뉘게 되니 정말 귀찮다

그래도 가사 입력을 자동으로 해주는 OpenUtau가 나와서 예전만큼 사용이 귀찮지는 않다

그리고 DeepVocal이라는 우타우 비슷한 프로그램에 이식할 수도 있다



4. 다음계 음원

우타우는 원래 녹음한 음에서 벗어날 수록 기계음이라던가 품질 저하가 심해진다

그래서 나온 음원 형식이 다음계 음원이다

같은 발음을 여러가지 음으로 녹음해서 만든다

사용 방법은 (가사)(피치 기호)로 적어서 사용한다

하지만 보통 제작자가 다음계용 설정(prefix.map)을 해둬서 그냥 피치 기호 없이 가사만 입력해도 된다


야미네 렌리의 폴더:

이런식으로 같은 발음을 다양한 피치로 여러번 녹음한다


다음계 음원의 장점은 품질 저하를 줄이는 것도 있지만 창법(?) 표현이 가능해진다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고음으로 갈 수록 가성을 내는 음원을 만들고 싶을 때,

도 - 그냥 녹음, 미 - 그냥 녹음, 라 - 살짝 가성, 높은 도 - 가성

이런 식으로 녹음하면 고음으로 갈 수록 가성을 내게 만들 수 있다


이런식으로 퀄리티가 확 좋아지는 방식이지만 큰 단점은 같은 발음을 여러 번 녹음하기 때문에 녹음량이 배로 불어난다는 거다



음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지

최대한 알기 쉽게 한다고 노력은 했는데 복잡해진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우타우 작업 시 이해를 위해 대충 설명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