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팀 주의










 중앙 트레센의 팀 카스토르의 트레이너가 최근 이상할 정도로 부상이 잦다는 제보가 있었다. 종종 트레이너와 우마무스메간의 마찰이 생겨서 우마무스메가 참지 못하고 트레이너를 공격해 다치는 경우가 있는데 있기도 하고 부주의로 인해서 트레이너가 부상을 당하기도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한 학기에 그렇게 많은 부상을 입는 다는 것은 이상할 따름이었다.


 학생회는 해당 팀의 트레이너와 팀원들을 불러모아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트레이너의 부상 횟수는 총 5번. 그것도 한 학기에서만 발생한 부상들이다.


 트레이닝을 지시하는 입장에서 팀원간의 마찰이 있었나 생각했지만 해당 팀의 트레이너는 성품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고 팀원들에게도 신뢰 받은 인물일텐데 어떻게 그가 부상을 자주 입었는지에 대해서는 담당 우마무스메들의 진술로 알 수 있었다.


 아래에 자세히 서술한다. 결과적으로 우마무스메들에 의해서 벌어진 일들이지만 트레이너와의 마찰은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트레이너의 부상 1. 갈비뼈 골절

 사유 - 킹 헤일로의 힘 조절 실패.


 트레이너에게 볼 일이 있던 킹 헤일로가 트레이너의 숙소를 찾아갔는데, 당시 트레이너는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었고, 킹 헤일로는 괜히 '너무 여유롭다'면서 핀잔을 주면서 슬쩍 트레이너와 동석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 트레이너가 시청하고 있었던 드라마는 우마플릭스에 올라온 한국에서 제작된 성인용 드라마 '지금 우리 트레센은' 이라는 내용의 좀비 드라마였고 아직 초반이라 교복을 입은 남성과 한 우마무스메가 나와서 서로 티격태격하는 것만 보고 러브 코미디인 줄 알았던 킹 헤일로는 갑자기 튀어나온 좀비를 보고 놀란 나머지 옆에 있던 트레이너를 와락 끌어안아버렸다.


 동시에 힘 조절 실패해 트레이너가 비명을 지르는 동시에 갈비뼈가 골절 되었다.



 

 트레이너의 부상 2. 후두부 타박상

 사유 - 카렌짱의 사진 찍는 것을 도와주다 넘어짐.


 G1 춘추 스프린트에서 1착을 하면 같이 놀러나가자는 카렌짱의 약속을 허가했던 트레이너는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것을 보고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내로 놀러나갔다.


 시내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놀러다니던 카렌쨩은 메론빵으로 유명한 집에 인증샷을 남기고 싶어했고 트레이너는 그녀를 도와 스마트폰의 카메라앱으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원하는 구도와 사진이 나오지 않자 트레이너는 다시 한 번 찍겠다며 카메라를 조작하며 뒤로 걷다가 어디선가 굴러온 캔을 발견하지 못한 채 캔을 밟아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불행하게도 머리까지 바닥에 부딪히는 바람에 그 상태로 혼절해버렸지만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채 30분 뒤에 병원에서 깨어났다.


 깨어난 트레이너 옆에서 울먹이는 카렌쨩을 보면서 미안하다며 안심하라고 사과했다고 한다. 




 트레이너의 부상 3. 뺨의 멍

 사유 - 카와카미 프린세스가 날린 펀치에 날아간 펀치머신 부품에 직격


 모처럼 휴가를 내고 시내에서 자신의 취미용 장난감을 사려는 트레이너를 따라나온 카와카미 프린세스.

 

 오락실을 지나다가 펀치 머신을 보고 저것을 해보고 싶다며 트레이너를 조르자 트레이너도 재미 있으니 해보겠다며 동참하지만 너까지 왜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프리파이의 공주님은 강한 힘이 필요한데 자신은 얼마나 힘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측정해보기 위해서라고 답.


 트레이너가 우선적으로 주먹을 날렸으나 그렇게 좋은 점수는 못 받는 것을 보고 카와카미가 프린세스가 나서서 펀치 머신에 주먹을 날렸음.


 하지만 측정기계는 오버플로우 되버렸고 펀치를 날린 부분도 뚝하는 소리와 함께 부러지면서 오락실 벽에 부딪힌 다음 튕겨나와 트레이너의 얼굴을 향해 날아갔다. 위험요소를 피하려 했던 트레이너이나 이미 한발짝 늦어서 그대로 뺨을 강타.


 카렌쨩 때처럼 기절하지는 않았지만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바닥에 쓰러짐. 카와카미 프린세스가 달려와 부착하지만 얼빠진 트레이너가 정신을 다시 찾는데는 1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트레이너의 부상 4. 손뼈 골절

 사유 - 사토노 다이아몬드의 힘 조절 실패로 추정    


 트레이닝을 마친 사토노 다이아몬드에게 최근 기록이 조금씩 갱신되고 있다는 것에 칭찬을 듣자 칭찬 대신 부탁하나만 들어줄 수 있냐는 질문을 하는데, 해당 요구사항으로 트레이너의 손을 만져보고 싶다고 했다.


 트레이너는 별 거 아니니 만지게 해주겠다며 손을 내밀었고 사토노 다이아몬드는 트레이너가 손을 내밀자마자 덥썩 붙잡으며 마구 쓰다듬기 시작했다.


 별 거 아닐텐데도 손을 이리저리 주무르며 만졌고 왠지 모르게 황홀한 표정을 짓는 사토노 다이아몬드의 보면서 이상함을 느꼈으면서도 그냥 내버려둠.


 그러다 문뜩, 이전에 타즈나의 조언을 받은 게 떠올라서, 이번에 기록 갱신한 것도 타즈나씨가 조언해줘서 이렇게 된 거니 감사 인사하러 가자며 사토노 다이아몬드에게 이야기를 하자마자 갑자기 손에 힘이 들어간 것을 느끼고 점점 아파오기 시작한 트레이너는 사토노 다이아몬드에게 벗어나려 함.


 하지만 우마무스메의 힘을 일반인 남성이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고, 사토노 다이아몬드는 '어째서 자기가 눈 앞에 있다는 다른 여자 이야기를 하냐'면서 손도 놔주지 않고 조이는 힘은 갈수록 강해지면서 무서운 표정으로 트레이너를 바라봄. 


 결국 그 상태로 트레이너의 손뼈가 골절되었고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온 트레이너를 향해서 사토노 다이아몬드는 '저희 팀원까지는 용서해드리겠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 라며 의미심장한 주의를 줌. 




 트레이너의 부상 5. 다리 골절

 사유 - 하루 우라라의 트레이닝 중 넘어지던 것을 받아줌


 더트 실력은 확실하지만 잔디에서 실력이 나오지 않아 하루 우라라 전용 지옥훈련 중, 페이스를 잃고 넘어지려는 하루 우라라에게 달려들어 받아주려 함.


 적당한 속도라면 아프고 말겠지만 하필이면 속력을 상당히 내고 있었던 중이고 트레이너는 그대로 하루 우라라와 부딪히면서 넘어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뭔가 잘못된 것인지 하루 우라라는 생채기 하나 없었지만 트레이너는 다리에 심한 고통을 느끼며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당황한 하루 우라라가 주변에 알려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됨.


 다리 한 쪽이 골절이 되어서 치료가 진행 되었으나 다행히도 골절된 상태가 양호해서 퇴원을 금방할 수 있었음.


 부실로 돌아왔을 때 하루 우라라가 울먹이면서 아프지 않냐고 다가오자 트레이너는 하루 우라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나보다 네가 아파서 달리지 못하는 게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라면서 오히려 하루 우라라를 안심시켜 줌.

  



 현재 트레이너의 상태. 탈진

 사유 - 불명


 부상 상태는 아니나 조사를 진행 했을 때, 이상하리만큼 트레이너가 무척 수척해진 것을 발견하고 부상으로 인해서 몸에 피로가 쌓인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혹시 몰라 저 외에도 무슨 일 있었는지에 대해 질문해도 트레이너는 자기도 모르겠다며, 잠도 잘 자고, 먹는 것, 쉬는 것 다 잘하는데 이상하리만큼 피곤하다며 오히려 도와달라던 눈치였다.


 학생회는 팀 카스토르의 소속 우마무스메들에게 트레이너에게 무슨 일 있었냐는 질문에 전원 얼굴을 붉히면서 자기네들도 잘 모르겠다며 왠지 시선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하루 우라라만이 얼굴을 붉히지 않고 정말 모르겠다는 모습이었다.


 학생회는 별 다른 추가 질문 없이, 당분간 휴식 및 영양분 섭취를 중요시하라고 했으며, 특히 정력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트레이너와 팀원들에게도 당부한 후 부실을 떠났다.








별 생각없는 창작 괴문서. 오리지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