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째 3년이 지났데이. 알긌지만 URA 파이널도 벌써 끝나삤다.

생각해보믄 참...정신도 윽수로 없었재.

3년이 3일 같았다는 거 아이가.

별 요상시러븐 트레이닝도 잔뜩 했지마는 그 트레이너라 카는 문디가 그래도 알짜배기긴 한갑데.

마 원체 내가 잘난 것도 있지마는! 글마랑 합 맞충께로 URA 우승 트로피도 기양 묵었다 아이가!

뭐시고...사실은 문디 트레이너랑 별 시답잖은 만담만 했던 것 같은디...희안테이.

사실 글마랑 싸우기도 많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믄 다 내 생각해줘서 그란 거 아이겠나.

지금은 이해한데이. 사실은 쪼매. 응. 억수로 쪼매 고맙다.

아이다.

어차피 듣는 사람도 음꼬, 속으로는 솔직해지도 괜찮겠제.

글마가 좋다.

그 문디 아이면 내는 안 되는기라.

가 없으면 인자는 내 혼자 몬 산다.

여까지 와서 뭘 숨기겠노. 온천까지 갔다 온 사인기라. 말 다했제?

으이? 근데 문디 그 놈은 지금 뭐하고 있냐꼬?

쓰러지삤다.

글타꼬 쳐 자빠져 자는 건 아이고 힘이 읍덴다.

아무래도 우승하고 나니까는 힘이 쪽 빠져뿠는 갑드라.

문디...우승하고 나이까 내 우승할 줄은 또 우째 알고 박봉에 반지까지 준비해줬데.

오구리 그 회색 가시내 이긴 것도 싹 이자뿔 정도로 기뻤는데...

우째 이 등신 머저리 같은 놈은 다음날 쭉 뻗어가 아직도 못 일어나고 있다.

빙시 아이가.

아무튼 글케가 지금 문디 약이라도 묵일라꼬 타키온한테까지 찾아가는 길 아이가.

...

..

.

근데 저게 뭐꼬.

와 저 가시내 방문 열리지도 않았는데 시장통이고.

희안테이. 들어보이께 내처럼 URA 우승한 가시내들 같은데...

아, 아이다. 회장 목소리도 들린다.

"타키온! 네가 준 약 때문에 테이오와 트레이너가 그 꼴로 실려간 것 아닌가!"

참, 맞다.

URA 끝나고 우승한 가시내들 담당 트레이너가 다 학원에서 사라지뿠다던데...

유일하게 넘들이 마지막 모습을 본 기 테이오랑 가 트레이너인기라.

내가 보진 몬했는데 야밤에 구급차가 하나 오더니, 둘이 동시에 들것에 실리 갔다데.

그 뒤로는 가심만 딥따 큰 아가 막 절실하게 이야기하드라.

"타키온 씨! 제 안에 아직 남아있는 그의 일부를 다시 붙이면...!"

...어이고야.

그 다음에는 체육관에서 자주 마주끼던 아가 말한다.

"...평상심을 지키지 못했네요. 혹시 신경을 되살릴 수 있을까요? 적어도 으스러진 골반 뼈는..."

평상심 평상심 중얼거리면서 덤벨 들 때 눈까리가 돌아갔더마는...

그 뒤로 익숙한 회색 가시나 목소리가 들맀다.

"내 실수다...입 안에 아무거나 넣지 말라고 타마가 말했었는데..."

살짝 문을 열어서 보니 저 가시내, 배를 쓰다듬고 있다.

밥팅아! 닌 뭘 삼킨기고!

그건 그기고 닌 2등인데도 그래 불태운기가? 대단타!

여하간 심각한 거 같아가 조용히 문 닫아 뿔고 갈라카이, 조용히 누가 중얼거리더라.

"오라버니...저 때문에...우마뾰이만 하지 않았다면 그런 일은..."

안되긌다. 일단 요상시러븐 아한테서 약 받는 건 포기해야긌다.

...

..

.

트레이너들이 갑자기 실종되거나 입원하는 원인은 인자 마 대충 알았다.

짐작은 했는데 그래 될 줄 가들이 알았겠나. 그래도 안 죽은 게 어데고.

"아, X켈이랑 요 남성보충제 괜찮은 거 있으면 추천 좀 해주이소."

...

..

.

편의점에서 대충 장이나 봐가꼬 트레이너가 누버있는 내 방으로 들어왔다.

"에휴...문디 가시내들. 적당히 했어야제."

말딸들 근육이 다리만 강한기 아인데.

이래가 사람은 배워야 하는기라.

내는 결국 편의점에서 사온 윤X 한 빙을 똑 땄다.

똑 따가 얼굴이 반쪽이 된 요 문디한테 건네줬다.

"...니는 커가 다 안 들어가서 다행이었던기라."

이 등신, 손이 달달 떨리네.

"내 사 뭐 잡아묵나? 왜 달달 떨고 앉았노."

하이고. 어색하게 웃는 모습도 참 귀여븐기라. 내도 눈이 삔 기 틀림없다.

"걱정 마라. 내는 살살 할기라. 구실도 몬하면 큰일 아이가? 아이고 마. 내 몬산다.

다 흘리고 앉았노. 칠칠 맞구로...손도 들들들들 뜰리는기 허약해가 이래 되겠나?

됐다. 내일은 더 좋은 거 미기줄께. 흐흐! 니는 내 없으면 우예 살겠노? 글체?"

그래도 우리는 참 양반인기라.

병원은 안 실리 갔다 아이가.




주석

말은 괄약근이 가장 강한 동물 중 하나다

+ 내부 체온이 인간보다 높다고 한다 

+ 발언 순서는 루돌프(테이오 불참), 다이와스칼렛, 그라스원더, 오구리, 라이스샤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