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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주소


오역 의역 오타 지적환영


3년간 함께 절차탁마한 동기 트레이너와의 첫 데이트.

하지만 심장이 터질것같던 당일 갑자기 이상기후가 발생해버렸습니다.

약속장소에 상대는 오지않고 전화도 받지않고 저는 당황하는 것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미쿠가 데릴러 오지 않았더라면 비에 젖은 생쥐 꼴인 채로 감기에 걸렸을지도 모르겠네요.

....감기에 걸리는 쪽이 나았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미쿠의 손에 끌려서 빗속을 뛰어가고 있을 때, 보고 말았습니다.

데이트 상대였을 동기 트레이너와 그의 담당인 토카이 테이오.

둘은 빗속에서 꽈악 껴안고 입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토카이테이오와 눈이 마주쳤지만

항상 사랑을 품은 귀여운 눈이 아닌 연적을 보는 듯 한 차가운 눈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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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도둑고양이 였던걸까?]


미쿠가 준 핫밀크를 홀짝거리며 중얼거렸습니다.

지금은 강렬한 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잡은 호텔방에서 샤워를 하고 몸을 쉴려던 참이였습니다.

생각하고 있는건 동기 트레이너와 토카이테이오에 관한 것.


[테이오씨는... 담당 트레이너씨를 좋아했구나.]


[응. 그런가봐]


알고있었다.

알고있었지만 그렇게 경멸하는 눈과 마주치는건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불만이 있다해도 응원해 줄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도 관계가 변할줄은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어린애구나. 나]


무릎을 껴안고 몸을 둥그렇게 말았다.

분명 그 빗속에서 본 장면은 토카이테이오의 사랑이 실현된 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나는 실연을 하고, 몇 안되는 친구를 잃었습니다.

지금 눈이 뜨거워 지는 것 또한 분명히도 알 수 있었습니다.


[ . . . 트레이너는... 트레이너의 일 이외에는 모르는구나.]


미쿠의 말에 마음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그 여러가지를 알려준게 동기트레이너 이니까...


[ . . .  이제부터는 내가 알려줄게]


의미를 모른채 고개를 들고보니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미쿠가 있었습니다.


[ . . . 당신이 모르는 걸 잔뜩 알려줄테니까]


말 수가 적은 미쿠가 저를 껴안았습니다.

따뜻하고... 신기하고... 머리가 울리는 듯한....?


[ . . . 왜냐하면. 우린. 파트너니까]


천천히.. 저도 미쿠를 껴안았습니다.

별 볼일 없는 트레이너라 부끄럽다고 생각하지만 이 소녀가 파트너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슬픔을 멈추는 법을 알려줄게]


조금 몸이 떨어지면서 나의 턱 끝을 미쿠가 만졌습니다.

무슨 짓을 할지 알고 있지만 오히려 기대하고있는 제가 있었습니다.


[ . . . 우리들은 일심동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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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걸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