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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오역 의역 오타 지적환영
테이오 생일 기념 달달한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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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흠흠!
맞아. 오늘은 나의 생일!
아침부터 '축하해!' 의 문자가 멈추지않아. 역시 나야!
하지만.. 트레이너한테는 아무것도 없는것같아.
설마.. 잊고있는건가? 아님.... 모르는건가? 그러고보니 말한적은 없지... 좀 걱정인데..
아니아니 그래도.. 내 트레이너인데 그럴 리가 없지.
생일선물은 뭘까나아...
원하는 건 가끔 말하긴 했지만 기억하고 있을까나?
뭐.. 트레이너한테라면 아무거나 받아도 기쁘겠지만~
뭐랄까.. 두근두근 거릴지도. 앗... 안돼. 평상심을 유지해...
좋아! 기합을 넣고 기숙사를 나갔다.
[트레이너 좋은아침!]
[아아... 좋은아침 테이오- 흐아아암..]
[끙... 뭐야! 졸려보이잖아!]
[뭐.. 조금]
[저기 있지! 오늘은 무슨 날이게~]
[어.... 오늘은 수업하는 날이지? 또 트레이닝 하고..]
[어...으응... 그럼.. 좀있다 봐]
...어라? 아.. 아직이야 서프라이즈가 있을지도 몰라..
그래! 뭔가 엄청난 걸 준비해서 이런 장소에서 말하고 싶지 않은걸지도 몰라.. 그럼 어쩔 수 없네~!
하지만...
그런 마음은 시원하게 배신당했다.
오후 트레이닝은 평소와도 똑같이 종료. 트레이너는 아무런 말도 없고..
해는 지고 말았다.
뭐야....
트레이너에게 있어서 난 그런거였어?
울고싶어졌어.. 하지만 울지않아. 울면 안돼. 그야... 진 기분이 되니까..
엄청난 생일선물을 준비했구나! 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트레이너의 생일에는 뭘 해줄까~라며
잔뜩 생각했는데...
내 마음은... 전부 헛수고였구나.
레이스에서 졌을 때, 다쳤을 때, 달리지 못한다고 했을 때 보다
지금까지 무엇보다도... 가슴이.... 아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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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트레이너에게 문자가 왔다. 잠시 내 방으로 와줘...라고
...뭐야, 이제와서.. 내 생일을 잊어버린 주제에...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까.. 가줄까. 다시 기대하고있구나. 나... 어차피 아무것도 없을테지. 알고있어...
적당히 옷을 입고 트레이너의 방의 문을 노크했다.
[아 왔나.. 들어와!.. 자 여기 앉아.]
뭔가 들뜬 트레이너.... 짜증나. 내가 어떤 기분인지도 모른채..
[뭔데..?]
[생일 축하해. 테이오.]
[. . . 아]
기억하고... 있었구나... 그래도..
[뭐... 뭐야 이제와서~.. 어차피 까먹고 있었겠지.. 맞아. 누구한테 들은거야!]
[아니 그게... 하하.. 이거랑 같이 건내줄려고 말이야.]
그렇게 말하고, 작은 상자를 여는 트레이너.
[원한다고 말했었지?]
작은 반지... 그 중앙에, 밝은 빛이 조용하게 빛났다.
..언제인가 외출했을 때. 내가 바라던 반지였다.
[정말... 기억해준거..야?]
[뭐야, 잊어버렸다고 생각한거야?]
[그야.. 지금...지금까지... 으..흑..]
무슨 기분인지도 모르는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려갔다. 기쁜데....으으...
[어어어어.. 미안해 테이오... 축하한다는 말은 바로 할걸 그랬나..]
[. . .. 훌쩍.. 아니.. 괜찮아.... 기억해줬으니까... 헤헤..]
[ . . . 저기 트레이너.. 끼워줘]
[응! 좋아.. 어느 손가락에?]
[뭐야~... 그런건 당연한거잖아..?]
다음에 트레이너의 반지도 사러 가야지~.. 그런 약속을 하고, 둘이서 같이 잠들었다.
외박허가. 역시 해놔서 다행이야..
그 날 이후, 내 승부복에서 장갑은 사라졌다. 응? 왜냐니...
왜냐하면 지금 이 반지가 있으니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