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냐...아니라고"



"내가 생각했던 물건은 이런게 아냐...!!"



'텅그랑!...'



"대단한 걸 만들어보고 싶어"



"다시!!!다시 해보자!!!"



'캉! 캉!!! 캉!!'





"...어라...?이 청명한 소리..."



"굳건하고...그러면서도 강인한 타격음...!"



"이건...!강철을 제련하는 소리야...!"



"이런 깊은 숲속에 강철제련이라니...흥미가 돋는걸...?"





'캉...!!!'



"실례합ㄴ..."



"이것도!!!아냐!!!"



'휙!!!'



"꺅!!!!...."



"어...?넌 누구야...?"



"너...방금 나 친거냐...?"



"아니...난 그냥 맘에 안드는 녀석을 던졌는데..."



"네가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거지!"



"도전 신청이 아니였나..."



"그래서...넌 누구야?"



"난...강철의 용 리츠...예쁜 철 소리를 찾아 왔어...요"



"아...거기 널부러진 그녀석 말하는거야?"



"그녀석이라면...이 강철 검을 말하는...?"



"맞아, 영 맘에 안들어서 던졌지...?"



"그럴리가...되게 우직하고 강인하게 잘 만들어졌는데..."



"ㅎ...히히...쑥스럽네"



"난 지금, 무식하게 강하고, 굉장한걸 만들어보고 있었어"



"근데 아이디어가 안 나는거 있지..."



"무식하게 강한...?"



"응...마치 네 검 같ㅇ..."



"...오..."



"...???"



"그 검!!!무지막지하게 큰 그거...좀 보여줘...!!!"



"아...네 뭐..."



"이거야...!!!이 투박함!!!묵직함...!!!"



"혹시말야...!!!그 검...나에게 맡겨볼래?!"



"에...?...이걸요...?"



"지금의 나라면...!!!그녀석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하나뿐인 녀석인데..."



"........."



"당신의 철을 두드리는 소리, 저는 그걸 듣고 왔지요"



"어찌보면 운명일지도..."



"그럼...맡기는거야...?"



"좋아요...믿어볼게요..."



"좋아좋아아!!!바로 작업 시작이다!!!"



"불정령!!!당장 화력 최대로 뽑으란 말야!!!"



"시X냔 또 ㅈㄹ이네"




그렇게 숲속 대장간의 용광로는 최고로 타올랐고



울려퍼지는 강철의 소리는, 마치 용감한 개선가와도 같았다



그렇게 검의 재탄생을 기다리며, 리츠가 사료스탕스와 팔씨름과 체력대결로 3일을 보낸 어느 날...



"아아..."



"이거야...드디어 완성했다구..."



"나의 걸작!!!당장 보여주고싶어!!!"



"근데 무거워서 못들겠네..."



"환호소리가 나던데...잘 된건가요?"



"마침 잘 왔어!"



"보라구! 나의 회심의 작품!!!"










그것은 검이라고 하기엔 너무 컸고, 두껍고 무거웠으며, 투박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철퇴였다



"이게...나의 검...?"



"전보다 훨씬 묵직하고...단단해..."



"마치...날 감당할 수 있냐고 검이 도발하는 감각..."



"이 검...이름은 뭐로 붙일거에요...?"



"...그 무엇이든 상관없이 베어버리는..."



"슬레이어 드래곤!!!"



"좋아...슬레이어 드래곤...!맘에 쏙 들어!!!"




그렇게 리츠는, 머지않아 그 거대한 대검을 휘두를 정도로 단련하곤, 그 검으로 기교를 익혔다


그렇게 자신에게 덤벼오는 수많은 도전자들이


그 거대한 것의 위압감 만으로, 전부 도망쳐 버린 것은 아무래도 좋을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