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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언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AI 기술의 실질적 혜택이 주가에 이미 반영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뉴스 이해하기(Driving the news): 블룸버그 통신이 S&P 500, 나스닥 100, 스톡스 유럽 600 기업들의 실적 관련 콘퍼런스콜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이번 실적시즌 동안 'AI'라는 단어가 언급된 횟수가 이전 4개 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현재까지 해당 지수 구성 기업의 80%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행간을 보면(Between the lines): AI 관련 언급 감소는 기업들이 AI 기술에 대해 더욱 신중해졌음을 시사하는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AI 주도의 광범위한 생산성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AI 관련 주식들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번 실적시즌은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가 더욱 어려워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What they're saying): UBS의 수석 전략가 바누 바웨자는 "아직 AI로 인한 큰 생산성 혁신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기술 섹터 외 애널리스트들에게 AI로 인해 비용이나 매출 전망치를 크게 변경했는지 물어보면 대부분 어깨를 으쓱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이는 AI가 혁명이 아닌 진화의 과정에 있음을 말해줍니다."

Bank of America의 전략가들도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그들은 실적시즌 초반 이미 미국 주식시장에 AI로 인한 큰 생산성 개선이 반영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현재 주식의 초과 수익률(ERP)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주목할 점(What to watch): 현재의 시장이 1999~2000년 닷컴 호황기와 유사하게 AI로 인한 생산성 급등의 출발점에 있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당시에는 닷컴 열풍이 미국의 생산성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Yes, but) AI 트렌드는 주식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선정한 AI 수혜주 바스켓의 올해 수익률은 22%에 달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나스닥 100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사례 분석(Case in point): 하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도 있었습니다. 메타 플랫폼은 AI 수익화 계획에 대한 설득에 실패하면서 4000억 달러 규모의 기술주 매도 사태를 촉발했고, 많은 대형 기술주들에게 AI 투자가 얼마나 큰 부담이 될지를 보여주었습니다.

• 반도체 설계사 ARM의 주가도 부진한 매출 전망으로 하락하며 AI 투자 확대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낳았습니다.

앞으로의 전망(What's next): 5월 22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큰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AI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올해 80% 이상 급등한 엔비디아 주가에 대해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매도 의견이 전혀 없고, 61개의 매수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며 평균 목표가 대비 12%의 추가 상승 여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