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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연초 경기 둔화로 가솔린 소비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입니다. IEA는 이제 2024년 석유 수요 증가폭이 하루 110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의 중요성(Why it matters): 이번 석유 수요 전망 하향은 세계 주요 경제국의 산업 활동 둔화와 온화한 겨울 날씨로 인한 가솔린 소비 감소가 주된 요인입니다. 특히 유럽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 IEA는 1분기 OECD 국가들의 석유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하루 7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 유럽의 가솔린 수요는 1분기에 하루 14만 배럴 줄었는데, 디젤차 비중 감소도 한 몫 했습니다.
숫자로 보는 현황(By the numbers): IEA의 올해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는 종전 하루 120만 배럴에서 110만 배럴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전체 수요는 여전히 하루 평균 1억320만 배럴로 예상됩니다.
- 이번 수정은 주로 1분기 실적 부진에 기인합니다. OECD 석유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7만 배럴 감소했습니다.
- 반면 비OECD 수요는 1분기와 2024년 평균 모두 전년 대비 하루 120만 배럴 증가하며, 세계 수요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전망(What's next): IEA는 2025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하루 110만 배럴에서 120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지만, 추정치는 대체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총수요는 하루 평균 1억430만 배럴로 예상됩니다.
- 수요 전망은 대체로 거시경제 전망과 궤를 같이 합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2.9%로 전망되며, 이는 2010-2019년 평균치를 밑돕니다.
- 글로벌 경제 전망은 작년 말 이후 개선되어 연착륙 시나리오가 우세해졌지만, 최근 지속적인 고물가로 인해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줄이고 있습니다.
공급 상황(Supply situation): 올해 총 석유 공급량은 하루 평균 1억270만 배럴로 전망되며, 이는 종전 1억290만 배럴에서 하향 조정된 것입니다. 2025년 전망치는 하루 평균 1억450만 배럴로 변동이 없습니다.
- 지난달 세계 공급량은 캐나다의 정비 작업과 러시아의 OPEC+ 쿼터에 따른 감산으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 그러나 여전히 비OPEC+ 국가들이 세계 공급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와 내년 각각 하루 140만 배럴씩 증가할 전망입니다. 미국은 올해 비OPEC+ 증가분의 45%, 2025년에는 4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OPEC+ 동향(OPEC+ trends): OPEC+ 생산량은 자발적 감산이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올해 하루 84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5년에는 감산이 유지될 경우 하루 33만 배럴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 마진 하락(Refining margins ease): 한편, 4월 전 지역의 정유 마진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수요 증가세 둔화로 중간유분 크랙마진이 급락하고 정제량도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 하반기 정제 활동은 하루 1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 OECD 1분기 가동률 상승과 3월 러시아 원유 정제량 호조로 올해 세계 정제 생산량은 하루 8340만 배럴로 IEA의 이전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수출 감소, 수입은 안정(Russia exports fall, proceeds steady): 4월 러시아 원유 수출량은 하루 45만 배럴 감소한 730만 배럴을 기록했고, 상업용 수입은 전월 대비 6.5% 감소한 17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그러나 수출량 감소분은 높아진 유가로 상쇄되면서 원유 수출을 통한 수입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