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시점에선 꽤 늙어버린 게 가장 큼. 원래 아나킨은 <타고난 천재 + 어린 나이 + 욱하는 성질 머리>가 나름 시스 재목으로서의 장점이었는데 오비완한테 팔다리 썰리면서 반감된 포스 능력에 나이까지 들어 더 약해졌고 베이더 관련 매체를 보면 알겠지만 시스의 복수(에피3)와 새로운 희망(에피4) 사이의 베이더는 겁나 다혈질에 속기도 잘 속는 그런 괄괄한 인물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상당히 냉철하고 진중한 스타일이 되었고, 제국의 습격(에피5) 시점에는 아들의 존재까지 알아서인지 이전보다 훨씬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음. 그러니 황제 입장에서는 이제 슬슬 갈아 치워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을 테고, 루크를 예전 애송이 시절 아나킨과 같은 동급으로 판단하는 바람에 포스의 어두운 면으로 오라고 꼬셨던 거 같음

오비완한테 사지절단 당한 후부터 눈밖에 나지 않았을까

특히 5편에서 루크를 보내주자 황제가 직접 베이더를 고문하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