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슈미 스카이워커의 일대기를 만들기엔 무리가 있다고 봄.
우선 슈미의 일대기의 끝은 에피소드 1에서 노예로 살다가 아들 아나킨을 제다이로 떠나보내고, 에피소드 2에서 오웬 라스에게 팔린 후 노예 신분 해방되나 싶다가 터스켄 족에게 납치되서 비참하게 죽는 것으로 끝남. 즉 슈미는 정해진 운명이 캐넌의 배드 엔딩인 탓에 능력자로 묘사할 수가 없음. 왜냐면 능력자 슈미가 되는 순간, "왜 그 능력으로 위기 극복을 못했나?" 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임.
물론 특별한 능력이 없는 소시민이 활약하는 묘사도 스타워즈 캐넌, 레전드를 통틀어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그런 건 보통 큰 줄기 속 단발성 에피소드에 그치는 게 대부분이고 그걸 대략 넷플릭스 드라마의 보통 분량인 5부 - 10부 정도로 만들려고 하면 스토리를 아주 재밌고 치밀하게 잘 짜야 함. 일개 소시민이 어떤 사건에 휘말리고 그걸 해결하거나 하는 내용이 되려면 설정이 잘 맞아야 하기 때문임.
하지만 디즈니가 만드는 스핀오프 작품들을 보면 들쑥날쑥인 상태라 아예 멘땅에 해딩이 될 수도 있는 슈미 스카이워커의 일대기를 만든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되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