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이 떳던지라 월광이 매우 약하고 미세먼지도 좀 있고 구름이 두꺼워서 맨눈으로 뭐 안보임

야투경 낀건데도 옛날 야투경이라 저게 한계임 ㅇㅇ


일단 너무 어두워서 적외선 후레쉬 켜서 보는데 

저기서 멧돼지 나올까 긴장타고서 움직이는데 어디서 올빼미가 움

문제는 쎄한 느낌이 들어서 숨어서 주변을 살피는데 인기척은 없지만

점점 진하게 담배 냄새가 났고

이상하게도 눈으론 안보이는데 야간투시경으로 보니까 도깨비불처럼 뭔가 희미하게 깜빡거리는게 보여서

일단 내빼기로 결정

빛하나 없는곳에서 별 좀 보러나온건데 이게 뭔일인가 싶지만

그냥 공터 같은곳+인적 드문 산 입구인데

사유지 아니니 괜찮겠지 했는데 이게 뭐냐 생각들어서 가방을 단단히 메고 나옴


여튼 튐

산길로 튀기는 무리라서 그냥 조심해서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