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설화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오카나간 호에서는 뱀을 닮은 거대한 호수 괴물이 살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오고포고는 대체적으로 어두운 색감의 피부를 지닌 뱀 모양 괴수로 묘사되는데 몸길이는 5m에서 15m, 머리는 60cm 정도로 알려져 있어


오래 전부터 오카나간 호 인근의 원주민 부족들은 호수에 '나이타카 (호수의 악마)'라고 불리는 거대한 호수괴물이 산다는 괴담을 믿어 왔는데, 전설에 따르면 나이타카는 산 제물을 요구했기 때문에 원주민들은 호수에 들어가기 전 작은 동물들을 제물로 바쳐왔어


원주민 모두가 이 소문을 믿는 건 아니었는데, 어떤 원주민 추장은 이 전설을 그저 우스겟소리로 여겼다고 해


그 추장은 자신만만하게 제물을 바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카누를 타고 호수로 들어갔는데,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이타카에게 습격을 당해 일가족 모두가 익사했다고 전해지지


북미에 유럽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한 뒤에도 오고포고에 대한 목격담은 이어졌는데, 최근 들어 목격담이 줄어든 다른 크립티드들과는 달리 오고포고는 독특하게도 21세기에도 자주 목격되었고, 2018년 9월에만 3차례의 목격담이 보고되었어


목격담에서의 공통점은 물 속에서 요란한 현상이 목격되었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수면 바로 아래를 헤엄치고 있다는 것, 늘씬한 뱀 같았다는 거야


그리고 2022년 한 노부부가 보트를 타고 오카나간 호수에서 휴양을 즐기던 중 보트 아래를 확인하다 이상한 무언가를 목격했어


그 무언가는 보트와 10m 정도 되는 거리에서 잠수하며 보트를 노려보고 있었다고 해


노부부는 그것이 분명 평범한 것이 아닐 거라 직감해 사진을 찍었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dIe6ZpdIJ70


사진 촬영 후 그것은 서서히 물 속으로 사라졌는데


노부부는 이 사진 속 무언가에 대해 분명히 식물은 아니었고, 철갑상어도 아니며, 죽은 사슴도 아니었다고 말했어


일각에서는 물새가 잠수해 먹이를 잡던 모습이 착시 효과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는데, 오카나간 호 인근의 물새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인데다가 물새설을 제기한 전문가도 정확히 어떤 새인지는 특정하지 못했어


과연 사진 속 그것은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