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정신은 깼는데 몸이 하나도 안 움직이길래

"오! 이거 가위인가? 나도 이제 귀신 나오는건가?"


이런 생각으로 언제 귀신 나올까 두근두근하고 있었는데...

귀신은 커녕 숨소리 하나 없는 고요함만이 가득 내려앉더라.


'아 실패했네... 근데 가위는 언제 깨는거지?'


하면서 가위 깨기를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몸이 움직이질 않는거야;;

머릿속은 'ㅅㅂ 이게 진짜 ㅈ됐다... 식물인간이 이런 기분인가...??' 상태에 언제 깨는건지 두려움이 가득 차올랐어


그렇게 한 몇 분? 지나니까 발가락 꼼지락대기 시작하면서 가위 풀렸는데, 정신이 멀쩡한 상태로 고요 속에 있던 그 몇 분이 주던 공포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