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붕이가 오늘은 짱깨가 당겨 중국집에 들어갔다


혼자 온 손님을 보고 고맙게도 사장님은 말없이

독실을 안내해주어 마음 편히 식사준비를 하였다

특이한건 독실인데 의자는 2개였다


먹을것은 짜장면으로 정해놨지만 예의상 메뉴판을 훑던도중

짜장밥의 값이 유난히 높은것을 발견한다


'뭐야 짜장밥이 짜장면 10배 값이네?'


일반적이라면 누구도 사먹지 않을 가격

하지만 이정도로 비싸니 되려 그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안전빵의 짜장면을 뒤로하고 바로 짜장밥을 주문한다




이윽고 음식이 서빙되었다


'뭐가 나오는걸까...'


통상 10배의 가격, 대체 무엇이 나올까?

부푼기대를 안고 받은 음식은 기대가 무색하게 공기밥 하나였다


???


머리위에 수많은 물음표가 지나갈때즈음

독실안으로 사람한명이 들어왔다












'실례하겠습니다'


펑퍼짐한 여인이 한 손에 대접을 들고 들어오는것이었다

대접에 짜장소스가 들어있구나 했던 찰나

그 안에 있는건 그냥 짜장면이었다


여인은 반대쪽에 앉아 돌연 짜장면을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후루룩 후루룩 쩝 후루룳'


????

소붕이는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여인은 짜장면을 걸신들린듯 해치웠다

그 그릇엔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야채들과 면부스러기

그리고 여인의 타액이 듬뿍 섞인 흥건한 짜장소스만이 있었다



?????


'...소스 나왔습니다'









ㄱ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