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앞으로 뭘 좀 물어볼건데 대답 잘 할수 있니? 하고 질문할 주제에 대해 정보를 주기 위해 쓰여지는게 지문이고, 젖먹던 집중력까지 다 써가며 지문을 완벽히 이해하려 들지 않아도 된다는 말임.

어떻게 하면 글을 논리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궁리하는것도 하나의 길이지만, 근본적인 독해력을 끌어올리겠다는건 그만큼 

힘듬. 머리가 더더 굴러가야되거든.

그건 그냥 근본적으로 고능아가 되는 길이니까 ‘언어 실력’을 키우는 데엔 최고임.

다만 수능은 고능아를 판별하기 위한 시험이 아님. 물론 고능아는 당연히 남들보다 훨씬 편하게 갈 수 있어 체급부터가 남다르니까

하여간 하고싶은 말은, ‘수능 국어’를 극복하는데엔 체급 키우기만이 답이 아니란거


혐레턴우즈 혐유인력 혐증법 지문처럼 출제자의 출타한 양친을 찾기 위한 ‘사람을 찾습니다’ 포스터에 적혀있는 그 빼곡한 내력에 견주어도 손색 없는 압도적인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얼마나 잘, 또 빠르게 뽑아낼 수 있는지에 대한 요령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함

실제로 국어 좀 친다는 애들한테 비문학 문제를 물어보면, 지문을 온전히 이해하진 못했고 어딘가 허술한 논리를 통했을지라도 정답을 고르는 경우가 많음. 지문만 읽고도 대충 뭐가 중요하고 뭐를 문제로 낼 법 한지 알아채니깐 그런 정보들만 뇌 속에 쏙쏙 담아갈 수 있는거임.

지문을 읽으면서도, 도대체 이 글에선 뭐가 중요한지, 뭐에 대해 물을 수 있는지, 어떤 개념들이 어떤 논리들로 연결돼있는지 ‘정보 처리 과정’의 일환으로 글을 받아들이면서도, 스스로가 선택한 선지에 대해서도 복기할 때 ‘나머지는 다 틀린 거 같고 이건 그냥 맞는 거 같다’ 같은 이유가 아니라 ‘1번 선지는 이래서 논리적으로 잘못됐고 2번은 저래서 잘못된데다가 중심 내용에 관한 질문도 아니며… 그리고 정답인 선지는 알쏭달쏭하지만 이런 근거때문에 맞는 거 같고, 지문의 핵심적인 내용을 묻고자 한다’ 같이 좀 빈약할지라도 논리의 틀을 세우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생각함












와 정말 두서 없고 뜬금 없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