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온 부대는 최전방이라 소초 들어가서 8달 작전하다 철수해서 내륙에서 4달 동안 쉬다가 다시 작전들어감


소초에서 생활할땐 작전 3교대로 돌아가는거 힘든거 알고 소초는 중대소초 아닌 이상 소대장(소초들어가면 소초장이라고 부르긴함)이 대빵이라 대부분 다 풀어줬음. 야간에 사람 돌아다니는거? 어차피 소초 인원 중 3분의 1은 야간 작전 땜에 깨어있어서 아무도 뭐라 안함 야간에 셀프tv연등? 그냥 봐줬음 중댐 순찰왔을때 들키지만 마라 라는 식으로


여튼 그래서 이 소초엔 소대 인원 + TOD라는 감시 장비 운용하는 친구들 해서 규모가 진짜 많아봤자 50명 정도임

그리고 이 50명짜리 소초에 취사병이 2명임(취사병도 휴가는 보내야하니까)


최전방 특성 상 부식 최우선 할당에 특근지 근무자 증식이라고 음료랑 육포, 간식거리, 라면도 개많이 받았음

그리고 취사병도 개사기였던게 한놈은 호텔조리 한놈은 외식조리였음

백반집 주인 10명 세워놓아도 9명은 이겨먹는 미친 밥맛을 자랑함


근데 문제는 철수햇을 때임

철수해서 지내는 내륙 시설이 진짜 그냥 씨발 ㅈ 병신임

아직도 침상 쓰고 있다면 믿겠냐? 놀랍게도 트루다...

쌍팔년도 건물(진짜임)이라 취사장도 열악하고 취사병들도 실력이 썩 좋진 않았음


제일 큰 문제는 이 병신같은 시설에 화기중대, 작전 끝내고 내륙에서 쉬고 있는 중대가 같이있다는거고 중대 2개분 대량조리라 맛대가리도 없는데 대대쪽에서 맨날 잔반 많이 나온다고 지들 맘대로 식수 줄여서 짬 낮으면 고기반찬 하나 제대로 못먹음


나 일병 때 냉동 탕수육 1개 받았다. 그게 정량이래 메추리알 장조림 나왔는데 3개가 정량이라고 하고

맛대가리 없는게 양도 그지같아서 PX 주인하고 급양관하고 모종의 결탁 관계 있다 조사해야한다라는 괴담이 반 정설 취급받음


저 내륙에서 4달 쉰 다는것도 사실 교육 훈련 다하고 작전할때 소진 못한 휴가 계속 내보내기 때문에 근무자 인원 없어서 진짜 심하면 탄약고 근무 매일매일 들어갔음(신병 보릿고개라고 부르는데 보통 철수하고 2달 지났을때 주로 발생함. 신병 들어오면 그나마 좀 나아짐) 그래서 소초 들어가고싶다고 하는 애들도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은 절대 아니고 인내심 기르는데 정말 큰 도움을 줬다

병신 같은 k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