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무했던 부대


35사단


2. 짬밥 내용


전역 전 휴가 나가기 전에 그동안 고생많았던 소대 인원들에게 무언가 군대에서 먹을 수 없는 맛있는 것들을 먹여주고 싶었음.


그래서 생각해보니 군대에서는 회식이라는 개념은 존재하는데 사회처럼 고기를 바로 구워먹는 회식은 부대 전체 삼겹살 데이 이외에는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음.


그래서 휴가 가기 1달 전부터 어떤 고기를 구워먹을 지 고민했고, 최종적으론 소고기로 업진살, 채끝, 등심, 갈비 등등을 먹기로 했음.


그래서 당일 소고기와 가스를 사기로 했고, 감시반장의 인솔하에 부대 근처 하나로마트에 들러서 소고기와 파절이, 냉면, 쌈채소 등등의 필요한 모든 재료를 싣고 부대로 복귀했었음.


그리고 총 16명의 부대원이 복귀하면서 소고기를 구웠음.


대략 고기값은 89만원, 이외의 음식이나 재료값들을 포함해서 100만원이 들었고, 나중에 돈 따로 걷어서 부대원들이 더치페이 제안하긴 했는데 어차피 내가 먹고 싶은 것도 있었고, 나 때문에 고생한 적 있던 경험들이 있어서 그거 갚을 겸 그냥 돈을 안받기로 했었음.


3. 추가할 내용


그때 고기 값이 의외로 싸서 기존에 사려고 했던 고기들 말고도 다른 고기들도 왕창 집어서 가져왔었음.


그리고 근무 투입하는 인원들도 있었기에 그 인원들이 먹을 고기는 취사병들에게 부탁해서 따로 냉장고에 보관해서 그 인원들이 근무 교대할 때나마 먹고 갈 수 있게 조치했었고, 그렇게 다들 맛있게 먹고 복귀했었음.


아쉬운 점은 냉면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대용량으로 구매한 것에 비해 먹는 인원들이 얼마 없었어서 결국 버린 게 좀 있었다는 것 정도..?